오늘따라 유산, 아니 형제간 재산문제로 인한 다툼이 많네요...ㅠㅠ
저흰 오빠, 언니, 저 삼형제예요.
부모님이 80을 훨씬 넘긴 고령이시구요...
부모님 재산 이라곤, 재개발 아파트(싯가 7억 정도...) 하나 있어요.
지난 30년간 장남이자 외아들인 오빠는 어렵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전화한번 없이 절연하다시피 살아왔고
부모님을 제가 모시고 함께 살았어요.( 애들이 어릴 때는 저희 남매를 돌봐 주셨고 애들이 큰 이후도 계속...)
부모님 용돈이나 생활비는 언니가 거의 책임지다시피 해왔구요...
(언니는 부모님이 불쌍해 지실까 봐, 우리 부모님이 그렇게 되면 안 된다고 ㄴ지금까지 그래오고 있어요...)
그런데, 작년에 갑자기 오빠 내외가 나타나서는 '이제부터 효도하겠다' 며 부모님을 모셔갔어요.
저와 언니는 그런 오빠에게 고맙게 생각을 했지요.
그런데...그게 아니었어요! 모셔간 지 채 일년도 안 되었는데...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를 ' 아버지가 너는 생활이 어려우니 다 너혼자 가져라' 했다면서
그동안 애써온 저희 언니와 저는 손 떼랍니다...
지금 부모님은 두분다 연로하셔서 치매기운도 약간 있으신 정도입니다...ㅠㅠ
....너무 억울해요.
30년이면 시간이 어떻게 되는데,
그동안 제가 함께 살면서 얼마나 속상한 순간도 많고 힘든 적이 많은 걸 참고 지내왔는데
그리고 또 저희 언니는, 돈이 그렇게 많은 재벌도 아닙니다...
그 흔한 명품가방 하나 없이 나름대로는 알뜰하게 살림하고 아껴쓰면서
부모님께 생활비를 드려 왔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오빠 내외는 30년 동안 안부전화 횟수도 10번 이내일 정도로 연락 자체를 안하고 살아 왔어요...)
법에 대해 아시는 분,
상담 좀 부탁 드립니다...
억울한 자매가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지요?
오래비라고, 그동안 정말 부모님께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고 앞으로 잘하려고 하는 거라고
순진하게만 믿은 우리가 정말 바보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정말 속상합니다...
도와 주세요...
(특히 어머니는 오빠 내외가 함께 지내는 것에 대해 너무 생각이 달라 힘드시다고
절대로 함께 못 사시겠다고 하셔서 다시 저희 집에서 지내고 계십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