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퇴사에 대한 고민....

뿌잉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2-04-14 01:10:42

퇴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5년차 직딩입니다.

올해 입사후 처음으로 프로젝트 총괄을 맡게 됐는데

하필 처음 맡은 일이 회사 내에서도 업무강도가 가장 빡세기로 악명 높은 프로젝트입니다.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땐 자신감도 충만했고 의욕도 넘쳤는데..

몇달이 지난 지금은 몸과 마음이 완전히 피폐해졌네요.

언젠가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어지럼증을 달고 삽니다.

한번은 어지럼증이 너무 심해 전철에서 쓰러질 뻔한적도 있구요.

오늘 간만에 만난 학교선배가 제 얼굴을 보더니 얼굴이 왜 이렇게 상했냐며 놀라더군요--

몇번이고 퇴사 결심을 했지만 프로젝트 중간에 나오는 것이 마음에 걸려 울며 겨자먹기로 버텨오고 있는 중이구요.

하지만 앞으로 4개월 더 이런 지옥 같은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네요.

총괄직에 대한 책임감 vs 건강, 행복추구권 

여러분이라면 어느쪽을 택하시겠어요?

결정은 결국 제가 해야하는 거지만, 답답한 마음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네요...

IP : 211.237.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로젝트맨
    '12.4.14 1:16 AM (220.255.xxx.90)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전 사년째 프로젝트 일을 하다가 최근 몸과 마음의 에너지가 소진되어서
    언제까지 이 일을 해야하나 고민 중입니다.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그만 두고 나면 오라는 회사도 없을 것 같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회사를 가면 이 놈의 호사 오늘은 그만둔다고 하다가 집에 오면 또 생각이 바뀌고..
    이러길 지금 몇 달째입니다..ㅠㅠㅠ

  • 2. 치즈맛와인
    '12.4.14 1:17 AM (220.86.xxx.95)

    프로젝트 총괄직이셨던 분이나오게 되면 치명적이죠.
    인수인계도 힘들고요, 제대로 해줬다 하더라도 계속 연락이 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그만두면 다들 그러죠
    "똥싸고 도망갔다고"

    책임감이라는게, 무시못할 일이네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해드릴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 3. 4개월 후
    '12.4.14 1:23 AM (152.149.xxx.11)

    확실히 관두실 거면 좀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요? 사회생활이라는게 희한하게 몇 다리 건너면 알게되고, 다시 안 만날 거 같은 사람도 어찌 어찌 다시 연결되고 그러더라구요. 너무 심히 욕먹을 짓은 안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4. 4년아닌
    '12.4.14 1:25 AM (218.51.xxx.162)

    4개월남은 프로젝트라면 그건 마무리하고 퇴사가 맞겠지요. 그리고 처음을 빡세게 시작했으니 이후는 상대적으로 버틸만 할테구요. 직장생활이 그렇지요.

  • 5. ...
    '12.4.14 1:51 AM (180.70.xxx.131)

    전공이 어떤지 모르지만... 치명적일겁니다.
    강도가 높다면 다른쪽으로 인원을 충원해 달라거나 여러가지 생각해 보실수 있겠지만 퇴사는 이후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팀장이라면 어느정도 경력직이던데... 넓은것 같지만 굉장히 좁구요. 경력직인 경우 대부분 추천이고 한번 잘못하면 그 바닥에 거의 소문난다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즘 경력직은 뽑을 때 전 직장에서 왜 그만둔건지도 본다 하더라구요.
    잘 생각해 보세요.

  • 6. ...
    '12.4.14 2:01 AM (108.41.xxx.224)

    인력 보충하고 책임 분산하고 마무리가 맞죠.
    회사에서 정말 비이성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는 게 아닌 이상 책임져야한다고 봅니다.

  • 7. 직딩11년차
    '12.4.14 2:56 PM (175.244.xxx.202)

    5~6년 젤 위기일 수 있습니다 능력이 있으시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걸텐데 조금만 더 견디십시오. 주변에 동기들 중 일찍 그만둔 친구들 마니 아쉬워합니다. 인생에 일이 전부가 아니기에 지금 어려움 잘 극복하시면 일외적인 어려움이 생겼을때 반대로 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뛰쳐 나가도 또다른 굴레가 있을껍니다. 그리고 일이 없으면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짐을 느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552 자궁경부암검사 5 ,,, 2012/04/16 1,915
96551 실내 자전거 구입했는데요 5 운동해보신분.. 2012/04/16 1,367
96550 지난주 궁금한 이야기Y에 나온 '16살 연상女와 함께 사라진 아.. 4 와이 2012/04/16 4,049
96549 포항주민입니다..김형태 그 성추행사건 알고도 주민들이 뽑아준건 .. 11 양호 2012/04/16 3,531
96548 외국 살면서 한국 놀러온 친구...맨날 밥사는데 9 얌체 2012/04/16 3,940
96547 전남 순천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 2 부탁해용 2012/04/16 3,910
96546 유방암걸린 친구....어떻게 도와줘야할까요? 7 @@ 2012/04/16 3,205
96545 구찌 PVC코팅 백..실용적인가요? 2 ... 2012/04/16 1,726
96544 콘도같은 집 포기하니 2 편해요. 2012/04/16 2,835
96543 이런경우 어찌해야 할까요?(위층 누수) 1 누수공사 2012/04/16 1,047
96542 부산 부페 추천 부탁 2 최선을다하자.. 2012/04/16 1,425
96541 檢, 나꼼수 김어준·주진우 ‘선거법위반’ 수사 15 참새짹 2012/04/16 2,326
96540 냉장고파먹기 뿐만 아니라 화장품파먹기도 필요한거 같아요 1 절약 2012/04/16 1,630
96539 저는 상해여행 정보좀 알려주세요.. 1 ... 2012/04/16 1,135
96538 납골당 문의좀 할께요 2 재순맘 2012/04/16 1,116
96537 원숄더.....너무 야하지 않아요??? 4 멋쟁이 2012/04/16 1,521
96536 전지현 웨딩드레스가 이거였나봐요... 25 ^^ 2012/04/16 9,866
96535 스마트폰 처음 쓰는 데.. 어플 추천 좀 해주세요 아기엄마.... 2012/04/16 505
96534 챙넓은 항아리형 모자를 찾아주세요. 김부선이 썼.. 2012/04/16 679
96533 애들이 빨리 크면 좋겠다는 남편.. 5 봄날 2012/04/16 1,748
96532 선거 다 끝난마당에 이제와서 사퇴하라느니 뭐니..이건 아니네요... 12 코엑스뻐꾸기.. 2012/04/16 1,015
96531 즐겨찾기가 사라졌어요. 1 질문 2012/04/16 1,729
96530 무지한 엄마 ㅠㅠ 4 가슴이답답 2012/04/16 1,292
96529 대학가 파이 전문점 창업 어떨까요? 4 이와중에 죄.. 2012/04/16 1,552
96528 형님때문에 좀 힘들어요 11 .... 2012/04/16 3,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