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공감하고 감동했던 당시의 깨달음들이 근 10년간 연애를 하며 유용하게 쓰이질 못했다는 거다
책 대로라면'여자의 △△라는 말은 실제론 □□라는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거구나'
..라며 여자의 속뜻과 심리를 이해하고 반응해야 하지만 아니, 전달하려는 본래 의미와 표현을 달리하는 게 옳은 짓이야?
본래 의미를 숨긴 그 표현 때문에 상대가 입는 상처는 어쩔건데?그래놓곤 " 남친은 내맘을 왜 이렇게 몰라주는 거에요 흑흑 "아놔 이것이 빗살무늬토기에 꼬꼬면 끓이는 소리 하고 ..
화성인과 금성인이 지구에서 만나 사랑을 할 때는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연구가 필요한 건 맞지만거기서 끝날 게 아니라 '언어의 통일'이 있어야 하는 거라고 화성어로 하든지 금성어로 하든지, 아님 지구어를 새로 익히든지
남자, 여자 딱 구분지어 놓고 각자 무슨 불가항력의 숙명을 짊어진 듯 그런 전제를 깔아두는 거 나는 반댈세
남자와 여자가 뇌구조도 다르고 뭐 그래 인정하긴 한다만 사랑은 남자와 여자라는 개념보다 타인과 타인이라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자꾸 '남자니까, 여자니까' 들먹이며 태생적 기성의 양식을이해만 하려고 해선 진짜 답 안 나온다고!
그렇게 화성인이고 금성인이고 그딴 지역 감정 따위 상관 없이둘 다 온전하고 동등한 지구인이 되는 것 그게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