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학교안가는이유를 말을했는데,,

쪙녕 조회수 : 4,154
작성일 : 2012-04-13 10:52:58

아빠가 대화를 시도해보니 딸이 하는말인즉

학교랑 친구들은 좋은데 공부를 못하니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물어보면 대답못해서 창피하고

특히 체육선생님 젤로 싫다고 (아마도 남학생들도 있는데 벌을주나봐요)

또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서 그런대요

그리고 또한가지 저번에 수업시간에 전년도 졸업생이 와서 돈 받았갔다고 했는데

그땐 빌린돈 준거라고 (갑자기 수업시간에 튀어나갔다고 합니다) 하더니 물론 믿지도 않았지만

얼마전에도 친구만나고 저녘예 늦게 오길래 마중나갔더니 집앞에 다와서 잠깐 친구가 보재는데 금방갈께 하더라구요

바로 집앞 아파트거든요 근데 그게 전에 수업시간에 왔던 그학생이 돈을 만원가지고 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돈이 없어서 칠천원만 주었다고 그리고 자꾸 전화온다고 그러네요

뒷이야기가 걸리긴해요 자기는 그냥 검정고시 볼까 뭐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검정고시 가 쉬운일도 아니고 공부를 하던아이도 아니고 그냥 학교는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하고

하지만 이상태로 가면 다니고 싶어도 안될것 같은데,,,,,,

검정고시 합격하면 일반고등학교 진학할수 있는건가요

워낙에 키도크고 조숙해서 학교에서 창피한걸 못참겠나봐요

공부는 하기싫고 이런얘기 들으니 뭐라 할얘기가 없네요

우선은 아무말 안하고 그냥 집에 내버려두고 있어요 다른문제는 없기 때문에 그나마도 다행인데

다른분보니까 부모한텓도 막말하고 그런아이도 있나본다 그정도는 아닌지라

IP : 61.78.xxx.4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13 11:02 AM (211.237.xxx.51)

    데리고 있자니 답답하고
    그렇다고 보내자니 저렇게 계속 문제 생기고 아이는 안가겠다고 하고
    참 답답하죠..

    그냥 두세요 쩡녕님
    100명이면 한두명 그렇게 심하게 방황하는 아이들이 있기 마련인데
    따님이 그런 경우인거에요

    쩡녕님 글 보면 매번 답글 달았는데... 이렇게 여기에라도 올리고
    답답함 조금이라도 푸시고요..

    데리고 계세요.. 모든 아이들이 전부다 공교육에서 교육받아야 하는건 아니에요.
    따님은 쉬어갈때에요 계속 제가 드리는 말인데...
    따님 인정하세요.. 그냥 그런 아이입니다. (나쁘고 좋고를 떠나서)
    그거 인정못하면 따님하고 쩡녕님 그리고 가족들 모두 다 불행해요.

    아직 열 다섯살 여섯살 그런 아이에요... 앞으로살날이 더 많아요.
    많은 기회와 시간이 있는 아이입니다. 물론 지금 중요한 시기지만 어쩔수 없어요

    살다 보면 이보다 더 한 일도 생기죠.. 그런 위기를 따님은 지금 겪고있는것이라 인정하시고
    다른 문제 안일으킨다면 데리고 계시고 힘내세요.. 마음편히 가지시고요.

  • 2. 그냥
    '12.4.13 11:06 AM (58.126.xxx.184)

    가기 싫은 거고..따님은 그냥 농땡이인겁니다.다른 답이 없어요..

  • 3. 쪙녕
    '12.4.13 11:09 AM (61.78.xxx.46)

    oo 매번 진심어린 답변 감사드려요 계속되는 제글 읽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지금은 저도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어요 다행히 상담도 받고 있지만 그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상담시간 많이 기다려해요 그냥 요즘은 다른 애들 괴롭히지않고 그냥 지혼자 머리싸매고 있는것도 어찌보면 고마운일이고 저렇게 고민하다보면 답이 나오겠지요 제가 강요할생각은 없구요 그것도 때가 너무 지나버린것같구요 그냥 아무일없듯이 밥해주고 저도 그렇게 태연한척 노력중입니다 근데 가끔 저보구 한심하단표현하시는것보면 속상하긴해요 그건 아니죠^^
    기다리다 답을 찾아야하는데 그답을 못찾을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 4. 쪙녕
    '12.4.13 11:12 AM (61.78.xxx.46)

    맞아요 농땡이 저도 그리 생각합니다 제맘같아서 게으르고 노력도 안하면서 이런게 목구멍까지 치밀어오로지만 그래도 다른사고 안치는걸 더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어쩌겠습니다 제가 난자식인걸 공부잘하고 부지런하고 열심히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도 신체건강한걸로 위안삼고있습니다

  • 5.
    '12.4.13 11:13 AM (199.43.xxx.124)

    저는 검정고시 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요.

    제가 아는 아이들 중에서도 검정고시 본 애들 많았고요. 오히려 그 편이 나쁜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않고 엄마랑 집에서 문제집 풀고 학원 델다주고 데려오고 차분하게 사춘기를 보내는 방법일수도 있어요.

  • 6. 당장
    '12.4.13 11:15 AM (61.101.xxx.62)

    애 옆에 앉히고 교과서 펴놓고 차근 차근 읽기 시작하겠습니다.
    수학 이런건 바탕이 없으면 오랜 시간 걸려서 따라 잡아야하지만,
    교과서 영어 정도나 타 과목들 붙잡고 차근 차근 공부시키면 금방 성과 볼수 있습니다.
    엄마가 먼저 끈기를 가지셔야해요. 애 공부봐주는거 보통 끈기 아니면 엄마가 먼저 꾀가 나서 미루게 되지만 그럼 애는 더해요. 어렵게 느껴지던 공부도 예습 복습만 좀 해도 수업알아듣고 또 흥미도 가질수 있습니다.
    학교공부부터 해보고 정 안되면 검정고시 보자 하세요 근데 이정도 공부도 싫으면 검정고시는 어떻게 보나요.

  • 7. littleconan
    '12.4.13 11:15 AM (118.46.xxx.207)

    대안학교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반드시 꼭 남들 가는 경로를 따라갈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요. 학교 옮기거나 검정고시하고 다른기술 배우게 하는건 어떨까요? 자기가 재밌어하고 재능있는 분야가 어딘가 있을거에요

  • 8. ㅇㅇ
    '12.4.13 11:15 AM (211.237.xxx.51)

    답답해서 글 올리시는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라도 쩡녕님이 조금이라도 위안 받았으면 좋겠고요.
    사실... 엄마도 사람이고 나이 좀 먹었다고해도 엄마도 잘 몰라요 신도 아니고요..
    당황도 하고 겁도 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 마음 알것 같아요.
    한심하다고 하는건 그냥 계속 비슷한 문제로 반복되는 글 보는 사람입장에서
    뭐 그렇게 볼수도 있고요.
    솔직히 우리 모두다 어느 부분 조금씩 한심한 면 갖고있어요.
    저도 한심해요.. 저희 딸도 고1 인데 중3 때랑 또 다르더군요..
    달라질수도 있다고 늘 마음속에 다짐하고 있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당황스러울때도 있어요.

    어쩌겠어요.. 우리도 사람이고 엄마도 잘 모르는것 투성이고 겁나고 괴로운데요..
    우리 모두 조금씩 한삼한 면 갖고 있으니 그런 말에 너무 개의치 마세요..

    정말 힘내세요 따님 나중에 철들면 아마 이런 방황이 꼭 나빴던건 아니라고 느낄겁니다...
    이런 시기가 있었으므로 나중에 철들고 달라진 아이가 되면 더 기쁘게 받아들일수 있는거고요.

  • 9. ..
    '12.4.13 11:16 AM (152.149.xxx.115)

    따님은 그냥 농땡이인겁니다, 격하게 동감, 공부는 하기싫고 앞으로 뭐 해먹고 사나, NEET족? 캥커루족

  • 10. 깐죽대면서
    '12.4.13 11:35 AM (39.112.xxx.188)

    염장 지르는 댓글들이 참....
    원글님
    힘내세요!!

  • 11. 쪙녕
    '12.4.13 11:36 AM (61.78.xxx.46)

    네! 그래도 힘이 되주시는 몇몇분들도 계시니까요

  • 12. ㅇㅇ
    '12.4.13 11:39 AM (211.237.xxx.51)

    152.149.xxx.115는 여기와서도 깐죽 댓글이네 ㅉㅉ
    니가 하는짓이 농땡이지 ㅉㅉ아

  • 13. ..
    '12.4.13 11:54 AM (183.97.xxx.139)

    좀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검정고시.. 그리 어렵지않아요
    검고학원에서 몇달 열심히 공부하면 통과할 수 있어요
    다만 학교 자퇴 후 6개월 후에 시험볼 수 있으니 고등학교로 다시 진학하려면 잘 맞추어서 준비하심 될거에요
    또 학원도 걱정되면 엄마도 같이 영어반 등록해서 같이 다니시는 분도 있더군요
    전 아이 마음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옆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귀를 닫아버리면 의지도 없고 다 싫다하더라구요
    가끔 쉬는날 따님이랑 대학교 근처가서 학교구경도 하시고 카페에 앉아 차도 마시고..
    뭔가 목표가 생기고 의지가 생기면 아이도 바뀌더라구요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힘도 생기구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세요..
    저도 아주 느릿느릿 천천히 가고 있어요..

  • 14. 다행
    '12.4.13 12:55 PM (58.163.xxx.185)

    아휴 그래도 아이가 느끼는 두려움 이런 걸로 실마리가 잡혔네요.

    찾아온다는 선배 엄마가 나서서 끊어 주시고 다른 학교로 전학 같은 것도 방법 같아요! 힘내세여~
    전 학생때는 정말 잘 했는 데 25넘어 남자문제로 엄마 속을 썩히는 입장인지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710 랑콤 썬크림이요 3 땡글이 2012/04/13 2,072
96709 길치는 고치기 어려운가요? 6 길치 2012/04/13 1,941
96708 고추가루, 국간장, 멸치 안들어 가는 국이 있을까요? 9 타향살아 2012/04/13 1,620
96707 지금 자유게시판 제목을 쭉 훑으니 1 신기하다 2012/04/13 723
96706 영웅이 역사를 만드는 것일까? 역사가 영웅을 탄생하게 하는 걸.. .. 2012/04/13 686
96705 제주도여행갔다가 비가 많이 오면 무엇을 해야될까요? 6 joo 2012/04/13 1,663
96704 뭐 재밌던가요? 1 영화추천 2012/04/13 639
96703 고현정쇼는 도대체... 28 리민 2012/04/13 14,342
96702 이시간에 친구만나러 나가겠다는 딸! 10 엄마 2012/04/13 2,454
96701 강남 보쌈집 조미료 안쓰는 집 없을까요? 1 멘붕탈출시도.. 2012/04/13 1,166
96700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 1 >>> 2012/04/13 1,789
96699 내일 여의도 벚꽃축제 가려 하는데 어떤 코스로 가야 하나요? 8 설렌다 2012/04/13 1,633
96698 민간인 사찰말인데요. 7 달콤한솜사탕.. 2012/04/13 1,151
96697 베이비 시터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6 frank 2012/04/13 1,516
96696 50분 전 후쿠시마 해상에서 약한 지진 발생 2 b 2012/04/13 1,212
96695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는 강하게 반발 10 .. 2012/04/13 2,055
96694 인비* 7080 카세트 cd플레이어 써보신분 계세요 1 써보신분들 2012/04/13 961
96693 정미홍앵커(?)이분 트윗..;;;; 13 ㅇㅇㅇ 2012/04/13 3,232
96692 영재원 어떤가요? 3 극성 2012/04/13 1,462
96691 부정선거 대학생, 국민들 다 일어나야하는 시위감 아닌가요? 4 진짜 예전같.. 2012/04/13 1,017
96690 엠비시 스페셜,,노무현이란 사람...같이 봐요, 5 그리운사람 2012/04/13 1,408
96689 투표과정 중에서 질문이 생겼어요.. 6 스누트 2012/04/13 624
96688 냉철하게.. 그럼 어떤 아젠다가 먹혔을까요? 한번 의견 모아보아.. 5 아젠다 2012/04/13 860
96687 지금 제주도 춥나요? 5 joo 2012/04/13 1,000
96686 부정선거 관련해서 야권들 뭐 준비하고있단 소식없나요?? 5 머리도망치고.. 2012/04/13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