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앞두신분들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해요.

다즐링 조회수 : 2,162
작성일 : 2012-04-13 09:57:13

가끔씩 올라오는 글중

결혼하려고 하는데... 이런남자 어떤가요? 종류의 글 재밌게 보고 답글도 보는데요.

저는 주위에서 첫 결혼이라 도움받지 못했는데.

여동생이 있다면 해주고 싶었던 얘기들 풀어볼까 해요.

현실적으로.

콩깍지가 씌우면 다 안보이고 안들리겠지만.

결혼은 평생이 걸린 중요한 일이니.^^

집안분위기 보세요. 특히 시어머니와 아버지 성품.

남편될 사람이 누굴 닮았는지도(친탁.외탁). 집안분위기가 본인과 잘 안 맞는다.하면

좀더 고민해보세요. (예를들면 난 싱겁게 먹는데 시댁쪽은 짜게먹는다 그런거 말고.

대화법이라든지. 말할때 드러나는 성품.시부모님의 소비행태.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남편될 사람을 어찌 대하는지.-크면서 그 집안에서 어떤 포지션을 유지하고 살았는지.

시누나 손위.손아래 동서가 있다면 남편될 사람과 그분들과는 관계가 어떤지.-남편될 사람과 사이가 어떤지 말 몇마디 시켜보면 알아요)

-- 가능하면 화목하고 서로 헐뜯는 분위기 아닌 집안이면 좋겠네요. 대화를 많이하되 간섭하는 형식이 아닌

서로 믿는 분위기였음 좋겠구요. ((시부모나 시누 동서에 촛점이 맞춰진게 아니에요.그 사람들과 남편될사람의 관계.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라는거에요.어차피 진상시금치들은 많죠. 아주 많아요.그속에서 진주 찾기 힘들어요.ㅎㅎ 남편 될 사람이 어떻게 처신하는지.그런걸 봐야 내편 될 수 있어요.))

차가 있다면 아주 혼잡하고 복잡한거리를 운전시켜 보세요.

아니면 아주아주 막히는 시간에 가까운거리를 오래 가야하는 상황 연출해 보세요.

사람이 치이고 불법주차등등이 자주 일어나는 번화가를 운전하게 해보시면 평소때 어떤성격인지 알수 있어요.

욕이야. 한마디씩 하기도 하겠지만. (저도 운전할땐 가끔 욱하니까)

욱하는 성격이 어느정도인지 파악가능하고.만약. 쉽게 내려서 행인이나 타 운전자와 멱살잡이 한다면.

그 상대편이 나이드신 분인데. 막나간다면

--정리하시는게 나아요. (이런사람은 나중에 장인,장모도 우습게 알고. 부부싸움때도 폭력적일 가능성이 많아요)

교제하는 사람 친구들을 만나보세요.

그 친구들을 보라는게 아니라. 그 친구들사이에서 결혼할 사람이 어떤존재인가를 잘 보세요.

돈줄인지.대화상대인지.술상대인지.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간자리에서 만난 친구들이 자주 만나는 친구인지.일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친구인지.

대화하는걸 잘 들어보면. 남친이 그 사이에서 그동안 어떤 존재였는지 알수 있어요.

센스있다면 대화를 잘 유도해서  약속을 잘지키는 사람인지. 술버릇은 어떤지도 자연스럽게 알수 있을거에요.

--오래 봐 온사람이 가장 잘 알아요.

나머지 . 간단한 생활습관이나 마음에 안드는건 부인 잘 ~만나면 고칠 수 있어요.

그렇지만 가치관이나 오랫동안 묵혀온 습관은 잘 안고쳐지죠.

IP : 220.117.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4.13 10:00 AM (183.102.xxx.19)

    저도 결혼전엔 잘몰랐는데
    지금보니 시아버지와 남편이 정말정말 비슷해요
    시아버지되실분이 가부장적이고 집안일 절대 안하는스타일이면
    남편될사람도 똑같다고보면 되요
    시아버지되실분이 시어머니께도 잘하고 집안일도 도우실줄아는분이랑 결혼들하세요 꼭!

  • 2. 다즐링
    '12.4.13 10:05 AM (220.117.xxx.4)

    결혼한 여자님.

    -네.인사가면 몇마디 하면 보이죠.가식적인지 원래 그런지.다른 학부형을 만나도 몇마디하면 다 보이죠. 그 거랑 별반 다를거 없어요.요즘 20대 30대 똑똑하잖아요.

    -테스트 하는게 아니라.그냥 그런상황이 자연스럽게 생기죠. 연애 하다보면.
    혹 보고싶으면 그런데서 약속 해보라는 말이죠.
    이거 역시 똑똑한 처자들이니.상대방에게 불쾌함 없이 가능할거 같네요.

  • 3. 동감
    '12.4.13 10:07 AM (112.168.xxx.63)

    결혼하기 전에 상대 집에 자주 가지 마라 하지만 이거 자주 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밖에서 인사 한두번 해서는 그집 분위기, 시부모님 언행 잘 몰라요.
    기회되면 상대방 집에 자주 가서 살펴야 해요.

    저는 결혼전에 상대방 집 한번 안가보고 그집 분위기나 시부모님 살펴 볼 생각 전혀 안했어요
    제 부모님이 뒤로 좀 살펴보자 하셨는데도 그런걸 왜 하냐며 난리쳤는데
    두고두고 후회했습니다.

  • 4. 저는...
    '12.4.13 10:11 AM (58.123.xxx.132)

    원글님 글에 적극 동감이요. 제가 생각지도 않게 결혼전에 시댁 어른들 분위기와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습관 그리고 남친 주변의 사람들을 많이 보고 한 케이스 인데요,
    정말 살면서 보니까 그때 제가 봤던 그리고 생각했던 모습들이랑 지금 모습이 똑같더라구요.
    한가지 시누이를 체크하지 못해서 결혼후에 속앓이를 좀 하긴 했지만, 옥의 티 정도라서...
    근데 신기한 건 제 여동생은 결혼전에 딱 한번 보고, 제가 시누이 때문에 속을 좀 끓일 거라는 걸
    알아차렸다는 거죠. 전 그때는 잘 몰랐는데, 이것도 콩깍지의 일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아무튼 결혼하실 분들이 원글님 글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정말 중요한 얘기들이거든요.

  • 5. 동감
    '12.4.13 10:55 AM (72.213.xxx.130)

    아무리 다르다 하지만, 남편의 모습은 부모님 모습을 많이 따라가네요. 시부모님 모습 반드시 고려하세요.

  • 6. ..
    '12.4.13 1:25 PM (61.35.xxx.163)

    제가 아끼는 동생이 있었는데, 그 동생이 주차관리아저씨 대하는 태도보고
    아 내가 이아이를 그동안 잘못 봤었구나. 싶더라구요.
    약자에게 대하는 태도, 이거 중요한것 같아요

  • 7. 딸아이도
    '12.4.13 2:24 PM (121.88.xxx.151)

    대학1학년때 처음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1년정도 사귀다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가 운전할때 사람들에게
    (나이도 훨씬 더 많은)소리지르는거 보고 였다네요.

    지금은 나에게 소리지르지 않아도
    결혼하면 소리도 지르고 손찌검도 할거같은 생각이 들더래요.

  • 8. 천년세월
    '18.10.25 7:08 PM (110.70.xxx.132) - 삭제된댓글

    좋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074 자식때문에 살아야하지만, 또 죽고도 싶어요 8 힘들어요 2012/04/20 2,658
98073 길거리에서 헌팅하는 남자.. 3 -// 2012/04/20 2,542
98072 돈이 별로 없는 백수라면 뭘 하시겠어요? 7 익면 2012/04/20 2,600
98071 오늘낮에 서삼릉산책길 1 오늘낮날씨 2012/04/20 924
98070 엘리베이터 글 4 2012/04/20 1,050
98069 아내의 자격, 감옥면회가서 이성재가 태란에게 보여준 책 .. 8 토리 2012/04/20 3,999
98068 영어 한 문장 해석 부탁해요. 3 최선을다하자.. 2012/04/20 619
98067 아가 영문이름 좀 봐주세요 토토 2012/04/20 711
98066 흑미 드시면 설사 하시는 분 계세요? 1 흑미 2012/04/20 6,449
98065 지하철 9호선 어떻게 시작했나? 10 닉네임22 2012/04/20 1,233
98064 아내의자격끝났는데, 정말 명작인듯...ㅠ(스포있어요) 80 ... 2012/04/20 13,901
98063 아이허브 무료샘플신청은 왜 안말해주셨나요 ㅠ.ㅠ 6 WIQ771.. 2012/04/20 2,030
98062 아이 친구들이 온다는데요 67 자취수준 주.. 2012/04/20 4,175
98061 모니터 노이즈(?) 문의드려요! 모니터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5 컴퓨터 어려.. 2012/04/20 1,747
98060 수영시 부력(물에 둥둥...) 2 아들하나끝 2012/04/20 1,074
98059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사람 만나면 인사 하시나요? 6 ... 2012/04/20 1,854
98058 요샌 눈썹 반영구도 자연스럽게 되나봐요? 5 2012/04/20 1,930
98057 영어질문 4 rrr 2012/04/20 596
98056 우왕 옥탑방 넘 잼나요 24 새옹 2012/04/20 3,706
98055 자개장세트가 있는 방에 어울리는 벽지 추천해주세요 5 넘 어려브... 2012/04/20 1,567
98054 다쓴 씨디 폐기하려는데 1 궁금 2012/04/20 1,635
98053 새누리 강기윤 당선자도 논문 표절 의혹 2 참맛 2012/04/20 613
98052 멀쩡한 신발, 옷 있는데 또 사긴 그렇지만 스트레스 되네요. ---- 2012/04/20 725
98051 옷 브랜드 좀 추천해주세요. ... 2012/04/20 556
98050 프뢰벨 자연관찰 좋은가요? 11 궁금 2012/04/20 8,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