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이 무서워요

..... 조회수 : 2,347
작성일 : 2012-04-13 00:32:04

어쩔 수 없이 매번 봐야하는 관계인데요
언제서부턴가 제가 하는 말을 안믿어요.

예컨데 이런 건데...
자기가 누구를 알게 됐데요.
그런데 대학원 졸업했다고 한데요.
그런데 자기 생각엔 대학원 졸업하고 지금처럼 이상한
직업을 갖을리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사람을 의심하죠.

전 대학원 별거 아니다.. 걔가 널 왜 속이겠냐..
이렇게 말하지만
대답은
그러게 왜 속이는지 모르겠어요. ... 라는 사오정같은 말을 하죠.

그런데 얘가 어느 순간 제 말도 못미더워 하는걸 느꼈어요.
제가 선생님이 이렇게 가르쳐줬다.. 이러면
처음엔 그래요? 이러다가
꼭 이삼일 후에.. 그럴리 없죠.. 이러면서 꼭 얘기해요.
자기가 얼핏 들었는데 다른 말도 해줬다.  이런 식이예요.
이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어디가서 내 욕을 저렇게 하고 있을지 .. 싶은데.

여튼 그래서 전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얘도 저한테 화도 내고.. 너 거짓말이지. 이렇게는 말하지 않지만
제가 말만하면.. 설마. 그럴리 없다. 뭐 이렇게 반응하니까.

그저께는 정말 서로 안좋게 헤어졌어요.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그런데 오늘 다시 만났는데 너무 반갑게 인사하는거예요.
그래서 전 또 마음이 풀렸나.. 싶었죠.
그런데 결국.. 알고보니 뭐 좀 가르쳐달라는 거.

자기가 a라는 방식으로 했는데 잘 안됐데요.
전 a라는 방식으로 됐거든요.
그래서 오늘 거짓말로 _하도 귀찮아서요-나도 안되더라.. 이렇게 말하니
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_-; 결국 제가 하는 실험이 망쳤다는데
좋아하는 기색 역력...
그런데 오늘 집에 와서 생각하니.
이건 밉거나 화가나는게 아니라
걔가 너무 무서워요.
어디가서 내 욕하고 있을게 뻔하고.
이렇게 서로 감정 안좋은데도
자기 원하는거 있다고 나한테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인사하고..

언젠가 자기가 고등학교때랑 대학때 누구 왕따 시켰다고..
물론 그건 왕따가 아니라 응징?이었다고 자랑했었는데..

저 너무 무서워요. 앞으로 10주는 빼도박도 못하고 같이 생활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거든요. 같은 공간에서 말안할 수도 없고
분명히 중간에 와서 내걸 감시하면서 이러저러쿵 말해댈거고...............

나 너 무섭다. 그렇게 말해버리고 모른척 지내면 너무 바보같나요.
저 정말 울고싶어요. 도와주세요.

IP : 203.59.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3 12:37 AM (175.124.xxx.110)

    난 잘 몰라...이런 태도로 일관하시면 어떨까요.

  • 2. 확인시키기
    '12.4.13 1:03 AM (112.187.xxx.125)

    그 분의 말을 반복해주세요. 그의 말을 찬성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아 그랬구나 정도로.. 더하지도 보태지도 않고 담담하게..

    절대 '나는..'이라고 덧붙이지 마시고..
    A는 B가 아니라 C다'라고 하면 "아, 그렇군요. 님은 그렇게 생각하는 군요'정도..
    그리고 재빨리 자신의 업무로 돌아가서 몰두하는 듯 행동하시면 상대가 반박하기 뭐함..

  • 3. ....
    '12.4.13 2:00 AM (108.41.xxx.224)

    말하지 마세요. 같이 있으면서 왜 말을 안하면 안되나요.
    원글님 일에 몰두하시고 잠시 휴식을 가지려면 화장실에라도 가서 쉬세요.;;;;
    그리고 화제는 날씨 이야기로 제한 하고 먼저 말 꺼내지 말고 말 시키면 "그래? 그렇구나? 아아....오오.... 난 몰라. 난 몰랐어" 이거면 돼요.
    정말 안하고 못결딜 상활이 되면 상대가 좋아하는 화제를 슬쩍 던져 주세요.
    예를 들어 꾸미는 거 좋아하면 오늘 화장 이쁘다 (안 이뻐도),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면 그 이야기, 아이 있으면 그 이야기, 좋아하는 연예인 있거나 스포츠 이야기 등 그런 화제 거리 던져조구 추임새 넣으면서 듣기만 하는 거죠.
    아니면 어색한 침묵.. 견뎌야죠, 뭐.

  • 4. ...
    '12.4.13 2:19 AM (203.59.xxx.159)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인데 이 인간이
    제가 하는데 와서.. 갑자기 들이닥침.. 한번 봐요. 이러면서 막무간에로 봐요.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묻죠. 이거 어떻게 한거에요?........
    솔직히 지난 일년간 다 가르쳐줬으나 돌아온 것은 뒤로 호박씨 깐다는 말이나 들어서
    이젠 도와주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니..... 대놓고 화를 내고 다음날이면 또 아는척..


    제 감정을 털어놓고 정말 안섞이고 싶다고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이러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려나요?

  • 5. 그런 사람 알아요
    '12.4.13 9:15 AM (124.49.xxx.117)

    뭐 물어 보고 가르쳐 주면 , 그대로 하니까 안 됐다, 마치 제가 일부러 틀리게 가르쳐 줬다는 식으로 얘기하죠. 그 사람 언제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 나쁘게 끝나더군요. 가능하면 피하세요. 물어 보면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해 주시구요. 그냥 피하세요. 정면 대결은 하는 게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810 찍은 것들의 등록금은 1억씩 받고, 대학에서 진보당은 1백만원만.. 2 조두당 2012/04/13 666
96809 '박원순맨’ 12명 금배지… 朴 ‘정치권의 큰손’ 자리잡아 5 ok 2012/04/13 1,442
96808 선거전날 제가 본 정동영 후보 모습 7 강남을 주민.. 2012/04/13 1,812
96807 새누리 손수조 후보 “초중고 내내 선거 진 적 없는데…” 42 ㅋㅋㅋ 2012/04/13 3,478
96806 대안없는 심판론 안먹혀들었다고 분석하던데 5 이해불가 2012/04/13 646
96805 자궁경부암 의사 2012/04/13 1,116
96804 장터에 사진이 갑자기 안올라가요ㅜㅜ 아기엄마 2012/04/13 859
96803 여러분 이제부터 각종찌라시들의 파상공격합니다.. 1 .. 2012/04/13 534
96802 선거후 더 골이 아파진 새누리당. 10 .. 2012/04/13 1,917
96801 정수기 어떤 거 쓰세요? 추천 좀 많이 부탁드려요~^^ 5 애둘엄마 2012/04/13 1,524
96800 가락시영이 박원순한테 행정소송을 한다네요(펌) 5 ... 2012/04/13 1,544
96799 아오이소라라는 일본야동배우의한국영화진출기사에... 3 . 2012/04/13 1,946
96798 이케아 러버그 철제 선반 실제로 써 보신분 있으세요? 5 초보인테리어.. 2012/04/13 4,204
96797 하자 보증서 발급은요 4 조금 급해요.. 2012/04/13 3,085
96796 바람막이 점퍼 이쁜거 있음 알려주세요 이쁜놈 2012/04/13 655
96795 누가 되든 나는 투표를 할꺼고.. 32 대선때 2012/04/13 1,032
96794 이번 선거 1 정말 2012/04/13 497
96793 만화 명탐정 코난.. 넘 재밌어요. 13 .. 2012/04/13 1,774
96792 타고난 성격일까요? 4 남탓하는사람.. 2012/04/13 1,055
96791 정당말고 사람만을 보고 투표하자는데.... 6 누군가 2012/04/13 698
96790 스토케를 끌고가니 지나가던 할어버지가 욕을 하네요 45 n 2012/04/13 14,963
96789 참고서 잘산거겠죠?ㅎㅎ 꿈여행 2012/04/13 565
96788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6 해롱해롱 2012/04/13 739
96787 강남을 투표함 5 .. 2012/04/13 1,149
96786 무생채 맛있게 무치는 레시피 좀 알려 주세요~ 5 주부 2012/04/13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