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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 후 미치도록 싸우는게 정상인가요? (이혼 고려중입니다)

이혼만이 답일까요? 조회수 : 17,936
작성일 : 2012-04-12 23:25:58

진짜 이젠 미칠거 같고 더이상은 못 견디겠어요.

출산 후 1년 반동안 피터지게 싸웠어요. 육아, 살림은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아기가 조금만 다쳐도 제 탓, 살림 지적만 해오고...제가 아플때도 한번도 아기 뚝 떼어가서

봐주지도 않은 남편.

짜증은 어찌나 내는지 요 며칠간은 집에만 오면 꼬투리 잡아 짜증냅니다.

이런 생활이 18개월동안 계속이였어요.

일주일에 적게 싸우면 한번이였고, 많으면 며칠 연달아 계속 신경전이였지요.

이제 전 남편은 거의 증오하고 있습니다.

아기한테 이런 아빠밖에 주지 못한게 제일 미안했어요.

아기하고도 십분 이상을 다정하게 놀아주지 않고, 제 맘에 안들면 날선 목소리로 아기를 불러제끼곤

하죠...

올 가을에 복직 예정입니다.

오늘도 제 신경을 긁어 저는 못 견디고 말해버렸어요.

제발 모른척하고 살자고. 난 당신한테 바라는 거 없으니 좀 내버려두라고.

이대로 가다간 몸싸움까지 갈지도 모르겠어요.

상상속에선 남편을 정말 흠씬 두들겨패주고 싶기도 해요.

이렇게 살 바에야 정말 이혼이 나을거 같은데 아기가 너무 어린게 아쉽네요...

그리고, 다들 이렇게 출산 뒤에는 피터지게 싸우는지,

정상 상태인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 받는건지도 궁금해요.

만약 다들 그랬다, 이게 고비다. 라고 하신다면 다시 한번 노력을 해봐야하는지...

이혼에 대한 맘정리는 끝났고, 하더라도 아기는 제가 반드시 키울겁니다.

마지막으로 조언을 구하는거예요..그러니 객관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제 심정은 남편이 퇴근해오는 저녁시간이 싫을 정도고, 아기도 짜증내는 아빠에게

요며칠 안 가고 있어요.

용단을 내려야 할 시점같네요.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지, 스톱해야 할지...

IP : 119.201.xxx.234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4.12 11:28 PM (49.1.xxx.149)

    당분간 떨어져 지내기를 권해봅니다.

  • 2. 아봉
    '12.4.12 11:28 PM (58.230.xxx.98)

    에고고 원글님 먼저 토닥토닥 너무 힘드시겠네요....
    그때가 원래 제일 많이 힘들때 잖아요. 복직 하시고 그러면 조금씩 나아지고
    아이가 더 커서 유치원만 다녀도 훨씬 좋아질거에요....
    남편한테 바라는 것도 없으니 내버려두라 이런 말은 그래도 아가를 생각해서 하지 마세요.
    그 시기때 잘 버티면 좋은가정 이루실 수 있어요. 남편이 아무리 미워도 어쩝니까.
    아가 아버지인데...그찮아요....ㅠㅠ 좋아질 거에요. 조금만 참으시고, 복직하시면 너무 돈 아끼지 말고, 본인이 사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에 좀 쓰면서 스트레스 푸셔요

  • 3. Dd
    '12.4.12 11:33 PM (183.98.xxx.65)

    제가 쓴줄알았어요.
    저도 신혼 이년동안 참 재미나게 살았는데 애낳고 신랑을 증오하게 됐어요.
    늙어서 복수해줄 상상하면서 힘든시간 견뎠네요.
    지금 젤 힘들때에요. 이제 고비만 넘기면 좋은날도 온답니다.
    조금만 더 버텨보시고 신랑에 대한 미움은 나중에 복수해줄 상상하면서 스트레스날려버리세요.
    지금 이혼해봤자 득될거 하나 없어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4. 유부7년차.
    '12.4.12 11:34 PM (211.217.xxx.197)

    그러니까 짜증의 원인은 모르는거구요?
    남편분이 계속 그냥 짜증내고 트집잡으신다는 거에요?
    아내분은 육아가사로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신것같구요.
    아마 일시적인 (물론 18개월은 긴 기간입니다만) 걸 꺼에요.
    그때 갈등이 제일 많긴해요.
    남들은 주로, 시댁갈등, 돈문제, 여자문제, 등등으로 이혼하는데,
    잦은 짜증. 으로 이혼한다면 (물론 거시적으로 성격차이이실테지만)
    사랑해서 한 결혼, 좀 허무하지않을까요.

    상대를 바꾸는 것보다는 , 나자신을 바꾸고, 내마음가짐을 바꾸는게 갈등을 줄이는데에 훨씬 빠른 방법이긴한데,
    물론 그럴마음이 없으시다면, 이혼고려하셔야죠.
    아니, 이혼할 각오로 스스로를 바꿔야죠. 누가 잘못해서라기보다는 서로 안맞는거니까요.

    조금더 풀어놓으신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드리겠는데, 글만으로는 감이잘 안오네요.
    아무래도 아내분은 육아 가사 스트레스가 엄청나신것같습니다.
    이것만 좀 덜해도 시야가 조금은 객관적이 되는데..

    당장 이혼할 수는 없으니, 각고의 노력은 해보아야죠. 어떻게 한 결혼인데..
    스스로 스트레스 관리를 좀 하셔야할것같네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던지,
    반찬은 사먹는 다던지
    가사도우미를 주 2회, 반일 부른다든지..
    일상적 사소한 노력들이 조금씩 더해지면,
    님도 덜 날카로워질테고 트집잡던 남편도 좀 수그러들지 않을까..
    그맘땐 원래그래요. 신랑이 안도와주면 열받죠. . 이해해요.

  • 5. 그때가
    '12.4.12 11:35 PM (14.52.xxx.59)

    딱 그런 시기인가봐요
    저도 큰 애낳고 집안일 안 도와주고,애 안봐주고 뭐 기타등등
    술먹고 늦게온날 조인트 까고 애 데리고 친정도 가고 ㅠ
    이혼서류 받아와서 흔들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잘 살아요
    남편들도 애 생기면 마누라가 안봐줘서 심술이 난답니다 ㅠㅠ
    지금생각하니 그때가 참 좋은 시절인데 저도 그렇게 쌈질을 했네요
    여유 되시면 도우미 아주머님 일주일에 두번정도 부르시구요
    날씨 풀리면 유모차 끌고 남편이랑 산책 가시고,애가 잠들면 맛난거 드시고 하세요
    전 지금 애기 키우면 재밌게 키우고 싶어요,나중에 애들 다 크고나면 지금이 참 좋은 시절이란걸 아실텐데
    일단은 너무 힘드시죠 ㅠㅠㅠㅠ
    조금만 참으세요
    남자들은 애들이 좀 커서 말도 하고 밥도 혼자먹고 그래야 좋아하더라구요

  • 6. 남편도
    '12.4.12 11:38 PM (211.217.xxx.197)

    애같아서 아내가 돌아봐주지 않으면 서운해해요.
    남편 머리 꼭대기에 앉아서 쥐고 흔드세요.
    말을 쎄게 하거나 사납게, 바가지를 긁는다거나 그런거 아니구요.
    여우같이 구세요.
    달래가면서 칭찬해가면서 집안일 부려먹구요.
    아기가 아빠 좋아한다고 눈치껏 부추겨서 아이와 아빠의 애착형성을 도우세요.
    님도 살아야되니까
    반찬사다먹고, 청소도우미 부르고, 아이 어린이집 1시까지라도 보내세요.
    만 3세까지의 인성이 평생 좌우합니다.
    엄마아빠 맨날 싸우고 짜증내는거 보고 큰 아이, 제주변에 있어서 아는데. 매우 어두워요. 정말이에요.

  • 7. ...
    '12.4.12 11:40 PM (221.146.xxx.207)

    대다수의 부부가 그런시간을 거쳐왔을거에요
    여유가 되신다면 도우미의 도움을 좀 받으시고
    우선 아이엄마가 편해지셔야해요
    원래 아기는 예쁜짓할땐 아빠가 보고
    똥싸고 울면 엄마한테 오는거에요
    어린아기를 키울때 꼭 그런과정 거친다고 생각하고
    남편을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남편도 집에오면 피곤하고 힘들겠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아나 가사를 분담해주면 좋겠지만
    아기가 크면서 그문제는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원글님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그런일로 이혼하려면 골백번 해야돼요

  • 8. 위에 이어
    '12.4.12 11:43 PM (183.98.xxx.65)

    친정이 혹시 도움이 되어주진 못하나요?
    저같은 경우는 아예 확 작전을 바꾸어서 신랑한테 애맡기지도 않고 휴일날 남들 다 가족과보내는 크리스마스,기념일 이런날도 애데리고 혼자 외출하고 친구나 친정동생등만나서 즐거운시간보냈어요.신랑 개무시.투명인간취급.
    그랬더니 오히려 소외감 느끼고 언젠가부터 꼽사리겨서 같이 놀라고 하더군요. 자기 지인이나 회사동료등 주변을 봐도 가족위주의 화목모드 보고서 뭔가 느끼는게 잇었던거죠....
    사람이랑 참 희한한 종자더군요. 그렇게 애타게 찾을땐 모른척하더니 오히려 내 생활에서 아웃시키고 써늘하게 대하니 달라붙으려해요. 그런 구도로 가면서 결국 제가 우위(?)를 선점했죠....

    근데 가장 힘들때 외면당한건 잊혀지지가 않아요.
    나중에 늙고 힘떨어지면 복수해주려고요 ㅡㅡ;;

  • 9. 안타깝지만
    '12.4.12 11:53 PM (1.227.xxx.196)

    그땐 엄마도 너무 힘들고 남편도 편하진 않아요. 늘 내 중심적으로 살고 특히 결혼해서 신혼초까지는 왕비요 공주대접이다가 막상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내가 무수리가 된 것같은 맘이 들더군요. 평생 중노동이라고 해보지 않고 고이 살았던 내가 아이 똥기저귀에, 정말 어린 애기랑 씨름하는 건 정말 지금까지 곱게 직장생활하고 처녀적 엄마 해주는 밥 얻어 먹고, 내 속옷 빨래나 해대던 그때랑은 너무 천지 차이였어요. 자존감도 한없이 내려가고 아이 예쁜 건 잠시고 너무 고단하고, 그래서 남편이 몰라주고 도와주지도 않고 매일 늦는 것도 괘씸하고. 결혼 제도가 너무 불합리하게 느껴지고.
    내가 이리 자식 몸종, 서방 몸종하려고 결혼했나 하는 등등.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요.
    남편은 기대대로 움직여주질 않고...
    이럴 때 좀 어른스럽거나 과묵하고 이해심이 많은 남편은 그나마 와이프 힘든 거 생각해서 자기 서운한거 내색 안하고 그냥 묵묵부답 넘어가는데
    좀 애같은 남편들은 같이 까탈부리며 성질을 내더군요.
    아내 힘든건 자기가 안해봤으니 모르고 하루 종일 애랑 노는 것 같은 마누라가
    애만 첫째지 자긴 늘 찬밥에 안돌아봐주니...
    님의 현실이 윗님이나 제가 묘사한 이런 상황인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가능성이 있네요. 정 힘드시면 육아에 도우미를 좀 쓰셔서 도움 받으셔서 여유를 가지시구요.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안도와준다거 너무 잔소리 하지 마시구요. 크게 기대도 마세요. 대한 민국 남자들 다 그렇습니다. 가끔 살뜰하게 아내 도와주는 남자 글쎄요. 티비에서나 나오고 백명중에 한명이예요. 속상하지만 ...
    그래도 이 시기 넘기면 좀 나아지니 너무 극단적인 방법 취하시기 전에 다른 보조적인 걸 써보세요.
    그리고 아빠들 애기 어릴 때 잘 못놀아줘요. 좀 커서 5,6이나 되야 자기랑 대화가 좀 되면 놀아줄까
    애랑 30분 이상 있기 힘들어 해요. 남편에 대한 기대치 대폭 낮추세용. 그게 현실이예요.

  • 10. 원글녀
    '12.4.13 12:03 AM (119.201.xxx.234)

    후...다들 이런 터널을 지나가는 걸까요? 전 너무 힘들어요...제 스스로 생각해도 육아가사는 젬병인 성격도 있구요. 하기도 싫습니다..솔직히.
    육아야 내 아기고 이쁘니 기꺼운 마음으로, 솔직한 심정으론 울면서도 하지만...살림은 손이 안 돌아가는데 남편은 끊임없이 비난에 지적합니다.
    저는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너그럽게 넘어가주는 적이 한번도 없는 사람이였어요. 신혼때부터...
    왜 저렇게 신경질적인지는 몰라요. 부부간 대화가 없으니 알수가 없죠. 이젠 알고 싶지도 않아요. 연애할때 사람을 구석으로 몰아봤어야 했는데 그걸 안했더니 제 발등 제가 찍고 말았어요.

    제가 정말 스트레스받고 절망적이 되는 건...아기 정서교육인데...
    아무리 육아스트레스를 받더라고 전 결코 아기앞에서 내색 안하거든요. 신랑한테 싸움걸지도 않고 왠만하면 참거나 아기가 잘때 얘기하는 식인데...
    신랑은 아기가 보건말건 짜증내고 큰소리내니 아기가 눈치보면서 어색하게 있는게 제일 마음 아파요.
    저 혼자 노력하면 뭐하나요...
    아빠라는 사람이 다 망쳐놓는데...
    이젠 도움따위도 기대 안하는데 제발 방해만 말아주었으면 하는 심정이에요.

  • 11. 원글녀
    '12.4.13 12:05 AM (119.201.xxx.234)

    얼른 복직하는게 정답일까요? 집안에만 집중된 신경을 밖에 돌리면 저라도 너그럽게 넘어가질련지...
    아, 이런 이유로도 아기랑 일찍 떨어지는게 미안하기도 하고...
    우리 아기한테는 이런저런 미안한 일이 많네요...

  • 12. 아봉
    '12.4.13 12:18 AM (58.230.xxx.98)

    원글님이 멘탈붕괴되면 그건 누가 책임집니까? 그냥 복직해서 일단 자신을 되찾으시고 퇴근하고 아이에게 진심으로 잘 해주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지금으로서는 일단 원글님도 살고 봐야죠...ㅠㅠ
    에고 안쓰러워요 원글님....

  • 13. ...
    '12.4.13 1:28 AM (108.41.xxx.224)

    가능하면 돈으로 쳐바르세요.
    가사도 아기 돌보는 것도 돈으로 해결하세요.
    우선 그렇게 하시고 원글님도 남편도 육아와 살림에서 좀 자유로워 지고 찬찬히 생각하세요.
    원글님 상황은 아마도 우울증까지 겹쳐서 힘드신 것 같고, 백번 이해해요.
    남편도 이해하자고 하면 피곤하게 일하고 집에 오면 아내는 힘들다고 찡그린 얼굴로 하소연, 집안은 엉망, 아기는 징징, 뭐 꿈에 그리던 생활은 아니겠죠, 쩝.
    어쨌든 두 사람이 부딪칠 일을 최소한으로 하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금방 복직하신다니 더구나 돈을 들여서 해결책을 찾는 걸 추천합니다.

  • 14. 새벽에
    '12.4.13 4:21 AM (24.103.xxx.64)

    출산하고 나면 새벽에 기본 4-5번 깨야 하고 아이엄마뿐만 아니라 아이아빠도 그 상황이 힘들어서
    짜증이 심하게 늘어납니다.

    인생에 있어서 아주 힘들때고 그리고 그 아슬한 아슬한 시기를 잘 견뎌야 백년회로를 할수 있어요.
    저도 그때에 남편이 어떻게나 술을 심하게 먹던지.......미친거 아니냐고....이혼소리까지 했는데...
    남편도 그때 자기도 너무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들이 장모님이 계시면 사춘기 애들처럼 더 말을 안듣는 경향이 있다고....
    어쩜 그렇게 속 뒤집어 지는 행동만 골라서 하던지.....여하튼

    저는 이제 결혼 10년차 그시기 잘 견디고 평범하게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도 이시기를 지혜롭게 잘 견디세요.누구나 겪는 독감같은 거라고 생각하시고요.

  • 15. ...
    '12.4.13 5:37 AM (114.201.xxx.125)

    복직보단 아이가 어리니 다른 길을 찾아보세요.
    여유되시면 주2회라도 가사도우미를 쓰시거나
    아이돌보미를 몇시간이라도 쓰세요. 동사무소던가 홈피에 신청하심 저렴해요.
    그렇게 여유시간으로 한숨돌리시고 애를 데리고 가더라도 주변에 무료강의 들으며 밖에서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시길 추천합니다. 도서관, 동사무소, 가정지원센타등 찾아보면 애데리고 다녀도 되는곳 많아요. 주부대상이라 이해해줘요.
    보통 같은 또래를 키우는 모임같은게 지역카페에 많은데 그런 모임보단 다양한 연령이 있는 모임이 육아나 다방면에 배울점이 많더군요.
    나중을 위해 미리 영어공부하셔도 좋구요.
    무료강의나 엄마들 스터디하셔도 되구요.
    이렇게 밖으로 도시면 스트레스가 좀 풀리실꺼에요.
    엄마는 뱃속에 아이가 키우고 낳은거라 아빠들 하고 장난아니었습니다. 저희도 첫째땐 그맘때 장난아니었습니다. 신랑왈 갑자기 외계생명체가 뚝 떨어진 충격과 같았다네요.-'"-
    한 삼년을 지지고 볶으며 상대를 설득시키는게 아니라 이 사람은 나랑 다르다는걸 제대로 깨닫게되니 대응방식도 달라지고 밖에서 선배맘들을 만나니 한결 여유롭게 되요. 그맘땐 남자들 중 대다수가 애 이쁜줄도 모른데요.
    여자는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죠. 부디 이렇게 예쁜 봄날 애 데리고 산책하며 한숨돌리세요.

  • 16. 아....
    '12.4.13 9:06 AM (110.14.xxx.156)

    좀..떨어져 있어보심이..
    .위에 어떤님이 말씀하셨는데..이혼은 정말 마지막일때 하는거고...

    떨어져 있음 아가도 보고 싶을꺼고..생각도 좀 많이 하게되겠죠..서로서로

  • 17. 남자가
    '12.4.13 9:11 AM (121.200.xxx.126)

    천성적으로 옆사람을 늘 배려하고 내가 보듬어야 할 가정이라는 마인드기 있는 리더쉽이 있는

    남자와 그 반대로 아이처럼 아내가 남편을 늘 마음으로 엄마처럼 품어주길 원하는 남자가 있는것

    같아요 후자인 남편을 님이 품어주고 포용한다면 즉 님이 남편보다 한수위에 있어야 성공합니다

    똑 떨어지는 여우 마인드가 있어야 할겨예요

  • 18.
    '12.4.13 10:15 AM (222.110.xxx.248)

    피터지게 싸워요...

    증오....

    그런데요....
    남편도 애 키우듯이 키워야 하는것 같아요..
    엄마처럼 애한테 절절하지도않고
    또 그런게 꼴뵈기 싫구
    나 혼자 죽어라 일(육아)해대는데 자기도 힘들다 그러고...
    어처구니없지만...

    저의 경우엔 좀 나아지드라구여
    이제 두 돌 지났구요
    애가 아빠를 좀 따르기 시작하면서(애가 아빠가 쳐다봐도 울었어요..- -;;)
    애교부리기 시작하면서 남편도 애한테 적극적이고

    그 동안 저도 힘든걸 알기쉽게...
    애 맏기고 나간다든지 해서...내가 얼마나 힘든지도 알려주고...

    그런 결과가 아주 서서히 늦게 오더라구요...

    일단 저는 막말을 참았어요..
    속으로는 온갖 증오를 퍼부었지만....ㅋㅋ
    입 밖으론 꺼내지 않았죠...
    정 떨어지는게 내 입장인데
    나중에 사이 좋아지면 그 막말이 나한테 되돌아올까봐...

    이제 지내기 좀 나아지니 그런건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빡이 돌지... 저도 잘 이해하는데(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네요...)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하세요...
    애 아빠가 애 낳자마자 딱 아빠. 이렇게 되진 않더라구요.

    잘 키워보세요~
    애가 커가면서 내 노동도 좀 줄어들어서 아빠에 대한 분노도 좀 줄어들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전 직장+육아+살림까지 삼단 콤보로 지내요~
    지금도요~ ㅋ

    (지금도 성에는 안차지만 옌날에 비하면....ㅎㅎㅎ)

  • 19. 좀만
    '12.4.13 11:22 AM (203.142.xxx.231)

    참아보세요. 저는 연애 7년을 하고,,결혼했는데. 아기를 2년후에 가졌어요. 임신하고 출산때까지는 싸우적이 없었는데,
    아기 낳고, 엄청 싸웠네요. 육아에 절대 도움을 주지않고(저는 출산후 3개월만에 복직했어요)

    주말에 밥먹고 제가 설거지하면 아기가 기어서 제 다리 잡고 놀아달라고 해도. 티비보면서 놀고 있던 그 인간이었거든요.

    하여간, 지금 아이가 11살.. 다 컸는데.. 괜찮습니다. 아이도 아빠 좋아하고..
    남편분도 제 남편같은 스타일같은데... 좀만 버텨보세요.
    대신 저는 아이는 하나로 끝냈습니다. 저런 인간한테는 하나도 아까워하구요.

  • 20. 좀만
    '12.4.13 11:23 AM (203.142.xxx.231)

    아참..저도 당시에 남편한테 아이 크면 다 얘기하겠다고 공언했고.
    지금 아이한테 가끔 얘기해줍니다.
    남편이 맘에 안들면..

    아이가 지 아빠한테. 아빠 왜 그러셨어요? 라고 물으면 이 인간 쩔쩔 맵니다.
    하여간 원글님.. 좀만 버텨보세요. 세월은 가고 아이는 큽니다.

  • 21. 흠..
    '12.4.13 11:25 AM (124.49.xxx.220)

    남편이 저 정도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육아참여하고 도와준다고 해도
    지금 무척 힘든시기인데,
    남편이 저런식이면,
    피터지게 싸우고 남편 미워지는거 당연하지요.
    하지만 모든 부부가 피터지게 싸우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남편의 역할이 매우중요한데,,
    그 역할을 잘 못해주고 있네요.
    엄마도 아빠도,, 아이 키우는데는 모두 초보입니다.
    힘든거 다 똑같은데,
    엄마라는 이유로,, 모든걸 떠안고 있으니
    님 열받고 억울한 마음 드는거 당연하지요.
    하지만, 지금 이 상태로는 해답은 이혼밖에 없어요.
    두분다 이상태로라면, 같이 사는게 계속 지옥입니다.
    그런데, 해결방법이 전혀 없는게 아니므로,
    두분다 노력하셔야 해요.
    서로 싸우지 말고, 님이 힘든점을 남편에게 잘 설명해야 하고
    남편도, 부인입장에서 잘 생각해줘야 하는데,
    휴,, 힘드네요.. 댓글 달면서도 힘듬.. ㅡㅠ

  • 22. hydh
    '12.4.13 11:32 AM (203.226.xxx.123)

    남일같지않네요.맞벌이라 친정어머니가 육아.살림 도와주십니다. 첫애땐 싸울일없었으나 둘째가 생기니 남편이 원수로 변했어요. 일주일내내 회식야근 주말엔 피곤하다며 낮잠자기바쁘고..제가 힘드니 남편을 예쁘게 봐

  • 23. 근본적 차이는(마인도 )
    '12.4.13 11:37 AM (115.140.xxx.84)

    며칠전 신문에서

    어떤 유명골프선수가 시합끝나고 새벽3시에 들어가 처음한일이
    아기 기저귀갈아줬다는 얘기였어요.
    자기는 골프나 아기기저귀 갈아주는거나 똑같은 소중한 일이다... 라고 해서 놀랐어요.

    우리나라같으면 여자든 남자든 웃을겁니다.

  • 24. 오타 ㅋ
    '12.4.13 11:49 AM (115.140.xxx.84)

    마인도 가 아니고

    - 마인드 - 입니다.

    여기는 오타도 무서워서요 후덜덜...ㅋㅋ

  • 25. ...
    '12.4.13 11:49 AM (112.155.xxx.72)

    애는 엄마만의 아이인가요?
    애 낳고 똑같이 힘든건 마찬가지 인데
    왜 여자가 남자를 애 봐주듯 돌보주어야 하나요?
    정말 우리 나라 남자들 답이 없네요.

  • 26. 음..
    '12.4.13 12:02 PM (220.88.xxx.148)

    이혼을 하더라도 좀 진정하신 후에 생각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지금 두 분 모두 감정적으로 많이 격하신 것 같아요.

  • 27. julia2
    '12.4.13 12:29 PM (152.149.xxx.115)

    별거 아님 이혼은 어떠신지요?

  • 28.
    '12.4.13 12:42 PM (58.163.xxx.185)

    대부분 원래그런가 봐요.. 아빠 나이가 많을 수록 심하다고... 자식은 이쁜 데 엄마가 못해주는 거 같고 그래서 입으로만 타박을 ...

    저희는 십년 살았고 출산 후 거의 3년 안좋게 지내다가 결국 갈라섰는 데 좀 더 서로 이해하고 했음 좋았을 걸 후회되요. 아이가 좀 더 크면 잘 놀아주더라구요. 가능한 좀 만 더 참아보세요.

  • 29. ...
    '12.4.13 12:46 PM (152.149.xxx.115)

    남자가 목숨걸고 국방의무 완수하면 한국여성도 애낳고 키워내는 선택사항도 해내야

    한번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가보면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중상으로 다쳐서 있는지 잘 볼수 있거늘...

  • 30. 휴...
    '12.4.13 12:58 PM (118.221.xxx.212)

    아기키울때가 제일 힘들어요.
    더구나 직장다니는 남편이 도와주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그리고 아직 서로를 이해할 나이대도 아니구요,
    어쩔수없이 자신만의 잣대로 판단대로 행동하는 시기이기때문에
    싸움도 피터지게하고,
    이혼도 고려하고 하는 시기일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들도 아내가 아직 사회활동안하는데,
    집에서 육아정도는 혼자 감당해야하는것 아닌가....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저도 아기가 아프면 밤새 아기를 업고 엎드려잘때도 있었는데,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것 같구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던것 같아요.
    이런일로 이혼하시는건 아닌것 같구요,

    남자도 나이먹으면 좀 달라집니다.
    그리고 아기도 생각외로 빨리 커나가구요,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 31. 싱크로율 100%
    '12.4.13 1:31 PM (121.189.xxx.101)

    저도 아기 이제 19개월 들어섰어요
    저도 님처럼 거의 매일 싸웠어요
    전화로는 사랑하는데 눈에만 띄면 미워죽겠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남편이 오늘은 집에 있으니 좀 수월하겠지 도와주겠지 이런 기대감에...
    근데 이건 뭐 없을 때보다 더 힘드니 ...
    그리고 나만 힘든 것 같고 상대방은 편해보이는대다 나 힘든 건 알아주지도 않으니 미치겠더라고요
    저도 그래요 힘들고 미워요
    다들 그런 걸 꺼에요
    힘내세요 그리고 음... 이런 말씀 좀 부끄럽지만....
    화내지마시고 분위기 좋게좋게 맞춰주시고 사이 좋으신 날은...
    므흣한 숙제... 그거... 있잖아요... 그거... 시도해보세요...
    나아지실 거에요

  • 32. ..
    '12.4.13 1:31 PM (125.128.xxx.1)

    제가 애 키우다 복직하고 보니 남편입장 이해가 좀 되었었어요. 남편한테도 주말에 혼자서 애 보라 맡기고 외출해버리세요. 그래야 혼자서 오롯이 육아와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알아요.

    에고 이혼하지 마세요. 남편은 힘든 사회생활하고 지쳐서 집에서만은 좀 쉬고 싶은거고 아내는 남편이 집에와서 얼른교대좀 해줬으면 하는 시기예요.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만 있으면서 남편이 왔을 때 집이 어질러져 있고 내일 입고나갈 셔츠 다림질 안 되어 있으면 당연 짜증나구요.. 부인입장에서는 애도 안봐주면서 살림타박하는거 정말 이해안되고 적반하장 같고~ 안봐도 불보듯 뻔한 상황입니다..에고 힘내세요ㅕ

  • 33. 지나갈꺼에요
    '12.4.13 1:53 PM (124.49.xxx.51)

    저도 그랬어요.. 일하고 육아 살림 전담에 남편은 매일 야근, 술, 주말엔 잠만자다 일어나서집 더러우면 짜증까지 내고 예민하고,,,,, 거기에 남편이 바람도 폈었답니다. 근데요, 그것도 다 지나가고 추억하는 때가 와요... 저 지금 큰애 7살인데요, 요즘은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할 정도로 알콩달콩 살아요.. 물론 엄청 눈물흘리고 힘들었지만 남편도 변하더라구요,,, 복직하시고 글쓴이님 월급은 고스란히 다 육아도우미, 어린이집 원비, 가사도우미비 등으로 쓰시더라도 그렇게 하시길 추천해봐요. 반찬도 사다 먹으시고 가사도우미 일주일에 한두번만 쓰셔도 인생이 달라지실 꺼에요. ^^

  • 34. 지나갈꺼에요
    '12.4.13 1:57 PM (124.49.xxx.51)

    아이도 말하기 시작하고 아빠도 부정을 쌓게 되니까 나아질꺼에요.., 주말에 여행도 다녀오고 하세요, 돈모으는 것보다 지금은 가정을 지키고 스트레스를 좀 날려버리시는게 좋아요, 집이 좁거나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더 싸우게 되요 .

  • 35. 힘내세요!!
    '12.4.13 2:04 PM (121.137.xxx.70)

    처음 아기를 만나게 된 엄마도 당황하게 되고 아빠 역시 마찬가지겠죠..
    아빠는 엄마보다 더 모를테고 육아서라도 건네보시고 도와달라고 엄살피면서 요청하세요.
    저두 첫애때는 도와줘도 힘들고 짜증나고 신랑이 미웠어요.
    아빠에게 산후우울증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아빠가 엄마를 많이 도와줘야 하고 배려해줘야 하는데..
    아빠될 공부를 안했으니 당연히 모를거예요.
    애 낳아본 경험도 없고..
    예비아빠들 교육좀 받고 아빠 될 준비 했으면 좋겠어요.
    아내에 대한 배려.
    아기에 대한 육아지식 같은것좀...

    님 지금이 제일 힘들 때에요..
    애기 두돌 지나고 나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나마 좀 나아진답니다.
    힘내세요!!!

  • 36. 지적질이 문제로군요. 에효
    '12.4.13 2:26 PM (119.69.xxx.244)

    임신,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군요.
    게다가 남편이 남탓과 지적질이라니요, 에효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그땐 짜증 많이 냈어요.
    하지만 남자들은 말안하면 왜 화내는지도 모르고
    화내는 것, 짜증내는 것만 가지고 또 탓하죠.
    어린이에게 가르치듯이 원하는 일을 차분히 말해주면
    육아와 살림이 남편과 아내가 힘을 합쳐서 서로서로 도와가면 해야될 일이라는 것을 차츰 깨닫게 될 거예요.
    님도 당해봐서 아시니까
    말할때는 비난하지 말고
    꼭 요구사항만 말하시는 거 연습해보고요.
    저도 아이들이 다 크고, 가사일에 별로 없으니까,(아니 모든 일이 아기 중심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으니
    내 편할 때 하면 되지요.)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 때 왜 그렇게 살았나 싶으리만큼..
    그 때도 이런 친정집같은 82.cook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힘 내세요. 사랑을 믿으세요~

  • 37. ...
    '12.4.13 2:48 PM (116.126.xxx.116)

    남편은 아내와 아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자기는 사랑하는데 아내만 불만이다 라고 생각하는지
    애도 아내도 다 짐스럽다고 생각할 뿐인지..

    그것에 따라서 개선가능한가 아닌가가 답이 나오겠지요.

    결혼한 이유도 있을거고 아이도 있고..잘 생각해보세요.
    일단 내가 노력해보고 전혀 반응이 없는지 보세요.

  • 38. 탈출
    '12.4.13 3:03 PM (108.203.xxx.76)

    저도 둘째낳고 정말 많이 싸웠어요.
    사실 남편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인정받는 사람인데 둘째낳고는 정말..에휴..끔찍했죠.

    이럴때일수록 어쩔 수 없이 이성적으로 계산을 해야해요.
    아이를 혼자 키울 수 있다 없다.
    그리고 혼자는 너무 어렵다라는 계산이 선다면 별 수 없어요.
    모든걸 다 시도해보세요.
    간도 쓸개도 다 빼고 비유를 맞춰보기도 하고
    휴일에 애랑 남편이랑 둘이 남기고 핸드폰 끄고 탈출을 해보기도 하시고
    그러다보면 남편에게 육아가 얼마나 어려운지,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하는지
    스스로 터득하시는게 있을거에요.

    저도 정말 다시는 안보고 살고 싶었는데 지금은 이 글을 읽고서야 그런 적도 있었구나
    싶을만큼 지금은 평화롭습니다.

    힘내세요!

  • 39. 싸우긴하죠..
    '12.4.13 4:27 PM (115.143.xxx.59)

    더이상 아이를 안낳시면 되요,,,하나도 버거워하는 부부들은 더 낳지마시길...

  • 40. 힘내세요
    '12.4.13 4:54 PM (1.220.xxx.59)

    이런 글 보면 저도 눈물이 납니다. 저도 출산 후 1년 정도 남편과 많이 싸우고 상처 많이 주고 그랬습니다. 저희 남편은 평균이상으로 육아와 살림에 잘 참여하는데도 말이지요. 심신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맞고요, 제 친구들도 그 즈음에 부부 상담 고려할 정도로 힘들어하더군요.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조금만 견뎌 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외출하시면서 쉬셔야 해요. 어떻게든 대화가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41. 해품달
    '12.4.13 5:10 PM (121.178.xxx.30)

    이게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저도 어딘가에서 방법좀 찾고 싶어요

    아가를 위해서 견뎌야 할꺼같아요

    바로 윗분처럼 저희집도 애를 안봐주는 편은 아니지만서도
    어쨌든 육아는 여자몫이라고 남자들의 머리속에 박힌듯 해요

    조금만 더 견뎌보세요
    진짜 어린이집만 다녀도 조금 나아집디다

  • 42. 힘드시겠지만..
    '12.4.13 5:10 PM (119.70.xxx.58)

    연기한다 생각하시고 한번 남편하는걸 잘받아봐주세요..

    예를 들어 트집을 잡으면 " 아 그래요? 미안해요. 다음부터는 조심할께요".. 같이요

    아마 자존심 상하고 죽어도 하고 싶으시지 않겠지만.. 그렇게 하면 상대방도 변한답니다.

    그러면서 사이가 좋아지면 하나둘씩 제안을 하세요..

    "당신 피곤하겠지만 내가 지금 설겆이 해야 하니까 아기 우유좀 줄수 있나요?"

    이런식으로 하시면 남편분도 차마 거절하진 않으실거예요.

    아마 쉽지는 않으시겠지만 지금의 생활보다는 훨씬더 행복해지실거예요..

    - 지는게 이기는 거예요~~~

  • 43. 나무
    '12.4.13 5:24 PM (220.85.xxx.38)

    남자들이 아기랑 놀아주는 걸 잘 못해요
    애들이 어느 정도 커서 자전거나 운동을 할 수 있어야 같이 뭘 하더라구요
    근데 살림 지적하는 건 용서하기 힘들군요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하라고 하세욧!!

  • 44. 임신출산육아
    '12.4.13 5:54 PM (125.178.xxx.132)

    임신출산육아 이거 다 여자 혼자 할 거면 남자는 뭐하러 있나요. 정자 제공자인가요?
    저희 남편은 제가 임신출산 하는 동안은 할 수 있는 게 없었지만 육아에는 최선을 다 합니다.
    퇴근해서 새벽까지 애 봐주고 집안 일 다하고 주말에는 새벽 수유부터 남편이 하고 전 조금 더 자고요.
    이렇게 해도 저는 정말 힘들고, 눈물 나는 날이 많은데 짜증이나 내고 10분도 안 놀아 준다고요?
    나아질 것다, 참고 나중에 복수해라 하시는 분들 너무 웃겨요.
    제 남편이 저랬으면, 전 벌써 머리 꽃달고 맨발로 뛰쳐나갔을 거예요.
    저런 남자들은 결혼도 하지 말고, 아빠 될 자격은 더더욱 없고 그냥 혼자 늙어 죽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한창 육아에 힘든 중이라 말이 곱게 안 나가네요.

  • 45. julia2
    '12.4.13 6:14 PM (152.149.xxx.115)

    국방이 남자만의 의무라면, 군인은 의무고 필수고 , 육아는 여성만의 선택사항이지요, 하느님이

    여성이 애낳고 육아하라고 만드시것을 모르나요, 개독들한테 물어보시여

  • 46. 저기 위에 국방의 의무
    '12.4.13 7:33 PM (221.140.xxx.149)

    그럼 딱 국방의 의무한 2년만 우리도 육아 전담 합시다.
    임신에 출산후 정확히 1년 2개월. 그 다음부터는 당신들 애니까 당신들도 돌보고 아빠노릇을 하세요.

    공평하죠?

  • 47. 속편하게
    '12.4.13 8:35 PM (211.179.xxx.42)

    기대를 내려놓으시고 도우미 쓰세요. 힘들면 친정에도 가시고, 피터지게 싸워봐야 둘 사이만 나빠지고 아이에게도 해가 되요. 좋은거 먹고 좋은거 입고 스트레스 해소하면서 사세요.

  • 48. ..
    '12.4.13 10:32 PM (219.240.xxx.75) - 삭제된댓글

    이런 방법도 써보시고 저런 방법도 써보세요..
    일단 제일 좋은 방법은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면서 시키는 것입니다
    자기야.. 자기도 회사에서 일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토닥여 주면서 그런데 나는 쉴시간이 단 10분도 없었어
    자기도 힘들텐데 이런 부탁해서 미안한데.. 이것 좀 해줘.. 이렇게요
    이게 안 먹히면 착한 남자하고는 거리가 멀고요..
    앓아 누워도 보세요.. 병원에 가서 링거를 맞으시고.. 정말 힘들어서 안되겠다 하시고
    도우미 쓰세요..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그리고 친정 시댁에 아이도 가끔 맞겨 두고 스트레스도 푸시구요
    내가 맘이 편하고 좋아야 육아도 잘되는겁니다
    유교사상 중에 안좋은 것만 설쳐대니 문제입니다..
    남자는 가장이고 손하나 까닥 안하고.. 이런거요..
    남편집안이나 살아온 과정.. 또는 시어머니 잘 살펴보세요..
    백이면 백.. 그런 사상에 파묻혀 있는 집안일겁니다

  • 49. 원글녀
    '12.4.14 12:28 AM (119.201.xxx.234)

    시아버님이 굉장히 가부장적인 스타일에다, 시댁이 각자 대화없이 사는 집이였어요. 자라온 환경이 그러니 자식에게 사랑을 줄줄도 모르는것 같아요. 결혼 전에 집안환경을 잘 보라는 말, 시아버지 자리를 보라는 말이 틀린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드는 요즘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극복하고자 애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이 사람은 그렇게 못하나..하는 원망도 들지만...그건 어쩔수 없으니 제가 이해해줘야 하는 걸까요?
    화목하고 다정한 집안에서 자란 저로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되요.

    대부분 그러시다니...이 시기가 지나가면 나아진다니..다시 한번 노력해봐야겠어요.
    일단 아이아빠이니, 아이에게서 제 감정적으로 아빠를 박탈하면 미안한 일이겠죠...

    그리고 흠님, 아이 엄마만큼 아이에 대해 인내와 진심으로 웃어줄수 있는 감성 가진 사람이 또 있겠나요?
    저는 제가 불행하다고 아이에게 짜증내거나 윽박지르는 사람아닙니다. 아이와의 애착도 잘 되어있구요.
    같이 사는 아빠는 주양육자가 아닌가요? 매일 보고 매일 부딪히는 사람입니다.
    엄마는 매일 웃어주는데 아빠는 그런 엄마에게 짜증이나 부리고 자신에게도 그다지 애정이 전달되지 않는다면 아이가 혼란스러워 하지 않을까요?
    전 그런 면에서 남편이 더 원망스러워 지는 겁니다.
    아버지란 존재가 차순이라니, 흠님은 아버지의 영향력이 자녀에게 어떻게 끼치는지 모르시는 분 같네요.

    솔직히 저도 남편만큼 공부하고 남편만큼 일했고 남편만큼 회사내 중요한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여자라는 이유로 이 모든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현실이....참...버겁네요.
    중간 남자분 댓글은 참..어이상실입니다.

  • 50. 천년세월
    '18.10.26 6:05 AM (211.246.xxx.209) - 삭제된댓글

    육아스트레스

  • 51. 천년세월
    '20.3.6 6:55 PM (223.62.xxx.196)

    육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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