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둘째는 차치하고 초 6학년 큰 녀석은 나름 감수성 예민하고, 마음이 좀 여린 편입니다.
그렇다고 내성적이라 친구들과 못 어울리고 그런건 아니고요 .. 다른 남자애들과 크게 차이는 없지만,
기질을 보자면 그렇다는 거구요
책읽는 습관을 지속적으로 노력하도록 해서 책을 읽을 때는 매우 집중해서 읽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로마인 이야기'도 재밌다고 읽곤 합니다.
최근에 이야기 들어 보기론 6학년 필독서는 좀 시시해 하는 듯 하고
무척 역사 위주의 책들을 좋아합니다.- 저를 좀 닮았나 봅니다. ^^;;
그래서 다른 과목은 고만고만 한데 역사에 대해서는 매우 자신있게 이야기도 하고
관심을 특히 많이 기울입니다.
실제 담임선생님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아이와는 차별성이 있을 정도라고 말씀해 주셨네요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는 사례도 들어가면서 수업시간에 발표도 곧잘 하는 등
서설이 길었네요 .. 여기서 부터 질문입니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도 좋지만, 더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고 큰 아이가 자신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싶습니다. 어떤 방법이 좋을 까요 ?
요즘 자주 못가지만, 서점에 데리고 가서 역사 이외의 다른 책들을 사줄려고 해도 영 마뜩해 하지 않습니다.
여기 계신 아이를 키우신 선배님 중에 혹시 유사한 사례가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제의 선거와 같은 일들이 우리 아이가 컸을 때에는 반복되지 않기 위해 역사를 좋아하는 것두 바람직하긴 한데,
애비의 맘으로는 역사의식을 갖는 건 매우 중요하지만, 역사의식만 있고 자신의 생활력이 없으면 그것 또한 안될 것 같아서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