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정적인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 한 책 없을까요?

초3아들 조회수 : 1,691
작성일 : 2012-04-12 17:31:20
집에서는 전혀 몰랐는데
아니 가끔 부정적인 표현을 쓸 때 있었지만 ( 숙제하고 게임해~라고 하면 숙제가 많아서 어차피 못할거같아요~ 같은..)
그때그때 그런생각은 별로 좋지않다고 말해주었었네요..
k pop star보며 이승훈 좀 봐..난 어차피 노래도 제일 못하니 점수도 제일 낮게 줄꺼야..하고
포기했다면 탑텐에도 못들었을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노력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응원을 보내고 결국 자신도 더  발전한다는 이야기,
티비 볼때마다 자주 해 주었고요.
아마도 은연중 저도 아이가 부정적 마인드가 있다는걸 느끼고 있어서 그랬나봅니다.

오늘 글쓰기 선생님 뵌참에 상담을 했더니
울아이가 처음엔 꽤 많이 부정적 말을 많이해서 좀 힘들었다고 하시네요.
그나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셨지만..
돌아오는 내내 참 착찹했어요.
저도 못될때도 있지만 평소엔 애정표현을 많이 하는편이고 아이에게 사랑을 많이 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육아에 문제가 있었나봐요.
왜 부정적 표현을  많이 쓰는 아이가 되었을까요..ㅠㅠ;;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은 아이인데 마음이 아픕니다.
긍정과 자존감을 키워 줄 좋은 책이 있으면 아이와 함께 읽고 힘을 주고 싶어요.
초3학년 남자아이가 읽으면 좋을 책이나, 위인 이야기 있으면 부탁 드려요.
---- 작년에 선생님과의 관계를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래서 그런 영향일지도 모르겠어요.
날마다 야단맞고와서 나는 억울하다..나만 오해하신다, 내말은 아예 듣지도 믿지도 않으신다..학교 그만 두고 싶다..그랬거든요. ㅠㅠ  엄마도 포근한 성격이 아니라 완고하게 원리원칙을 따지는 편이라 더 상처가 되었을거 같고요..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 못 되었을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IP : 122.128.xxx.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경과학 관련
    '12.4.12 5:40 PM (211.207.xxx.145)

    글 읽다보면 그것도 조금은 타고 나나봐요,
    전두엽 우측에서 좌측으로 가는 회로가 활성화된 사람이 좀 낙관적이고
    좌측에서 우측으로 가는 회로가 더 활성화된사람은 좀 비관적이래요.

    제 경우, 왜곡된 완벽주의, 불안, 죄의식,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같이 가는 거 같아요.
    너무 완벽한 기준을 가지다 보니, 다 시시해 보이고 부정적으로 보이거든요,
    컵에 반 잔만 찼네, 이런 관점.
    연예인 얼굴 몸매와 비교해서 자기 얼굴 후졌다고 낙담하는 부류.
    저도 제일 많이 쓰는 부사 중 하나가 어차피, 라는 부사예요.
    그런데 저에게 좋은 에너지 불어넣어 주는 분이 있는데 그분은 제가 어차피....그러면
    그래도.....로 시작해요. 작은 차이인데, 살짝 달라요.

    오바마 자서전 쥬니어 용이 어떨까요 ?
    서유현 박사의 뇌이야기 쥬니어판도 좋구요.

  • 2. 댓글 너무 감사해요
    '12.4.12 5:50 PM (122.128.xxx.72)

    저도 아이가 어차피라고 말했을때 그래도…로 자주 말해주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요?
    (그러고보니 어차피..라는 말, 자주 사용했던것 같아요.)

    말씀하신 오바마 자서전 쥬니어용이랑, 뇌이야기 쥬니어판도 꼭 읽아보겠습니다.
    혹시 만약 전두엽 활성과 관련된 신경학적인 문제라면 제가 다른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안그래도 아이가 드러난 adhd는 아닌것 같지만 한번씩 할말을 조절 못하는 부분들때문에
    오늘 병원에가서 뇌전도검사를 받고 왔어요.
    이것도 전두엽에 관련된 문제라고 들어서 갑자기 마음이 쿵….하네요.
    겉으로 보기엔 공부도 잘따라가고 문제 없는것 같은데,,,뭔가가 신경 쓰여요.
    그래서 병원갔더니 지능검사와 뇌활성화검사 권유하시더군요.

  • 3. 저는
    '12.4.12 6:12 PM (211.207.xxx.145)

    저희 부모님이 다 명문대 출신이셨어요.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그런 신경과학의 매카니즘을 전혀 모르셨다는 점. 검사도 해보시고요.

    1. 원글님이 신경과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서 정확히 매카니즘을 아시고,

    2. 아이의 비관멘트를 '재치'로 받아주셨음 좋겠어요. 아이를 웃기세요, 이게 정말 중요.

    저희엄마는 양심과 긍정성이 지나치셔서 그런지 제 비관 멘트에 "이상한 아이네."이러신 적도,
    무지 상처 돼요.
    must 보다는 유머로 받아주면, 듣는 사람의 뇌 회로가 장기적으로는 많이 유연하게 바뀌어요.
    ( 김어준의 동영상 같은 거 많이 들으시면 엄마재치에 굉장히 좋을 듯, )
    저 앞에 '그래도' 이분은 그냥 저희 동네 의사 선생님인데요,
    웃기고 재치있고 매력있어서 저분의 '그래도' 에 힘이 실리는 거예요.
    아이 바로잡아주려 너무 딱딱하게 훈계 하시기보다
    아이의 좋은 친구가 되시고 매력을 잃지 마세요.

    웃음은...... 두 사람의 뇌를 잇는 가장 짧은 길이예요. 어떤 대단한 훈육보다 효과 있어요.
    그러기 위해선 아이의 웃음 코드.........에 촉을 세우고 틈틈이 기록하셔야 겠죠.

  • 4. 너무 감사합니다.
    '12.4.12 6:48 PM (122.128.xxx.72)

    어렴풋이 제가 갈길이 어딘지 알것 같기도 하네요..
    지나치지 않고 관심주시고 긴 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644 예전 베스트극장 세발자전거 기억하세요? 3 유준상좋아 2012/04/16 2,144
97643 평일에도 윤중로에 사람많나요? 1 ㅇㅇ 2012/04/16 812
97642 우리나라에서 파는 고시히카리 쌀 일본에서 들여오는건가요? 2 볍씨 2012/04/16 7,043
97641 Mbc파업에 김주하아나운서 참여하나요? 11 파업 2012/04/16 2,810
97640 82능력자님들 노래하나 찾아주세요 4 노래 2012/04/16 786
97639 전 다시 태어난다면.. 10 .. 2012/04/16 1,975
97638 갤럭시나 아이폰외의 스마트폰 중에 가격대비 쓸만한 것은? 2 ** 2012/04/16 807
97637 제주도 여행때 비가온다면 날짜변경하시겠어요?? 4 절망 ㅠㅠ 2012/04/16 1,121
97636 리듬복싱 저질체력엔 무리일까요 남편이 자꾸.. 2012/04/16 918
97635 내과를가서 CT찍어야 할까요? 1 남편 2012/04/16 781
97634 4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4/16 821
97633 대문에 여자나이50 늙었다는 글보고.. 9 전인화씨 2012/04/16 2,177
97632 조선일보 혐오스러워요 7 좃? 2012/04/16 1,457
97631 땀에 지워지지않는 파우다랑 아이라인 알려주세요 4 고수님들~ 2012/04/16 1,088
97630 기사/강남구 전세 6개월새 1억2천만원 하락 1 중앙일보 2012/04/16 1,647
97629 안철수씨 대선출마 선언 하셨네요. 14 시즐 2012/04/16 3,192
97628 주차관련 질문 2012/04/16 522
97627 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이 왜 이럴까요? 10 고1맘 2012/04/16 1,765
97626 매트로 9호선과 맥쿼리 1 궁금 2012/04/16 719
97625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새로운 저서-- 주기자--를 추천합니다 7 사랑이여 2012/04/16 1,387
97624 얼굴 홍조때문에 죽고싶을정도입니다 ㅜ 10 gysi 2012/04/16 4,523
97623 르쿠르제냄비 저같은 사람한테 필요할까요? 3 .. 2012/04/16 1,226
97622 제가 친정에 너무 못하나요? 22 .... 2012/04/16 3,567
97621 남편줄 결혼20년기념선물 시계추천 바래요 3 등푸른활어 2012/04/16 1,450
97620 kb 국민은행, 보안강화 후 사용하라는 문자가 이른 아침부터 오.. 10 피싱주의 2012/04/16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