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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성 단체 협의회에 전화했습니다.

오솔길01 조회수 : 2,359
작성일 : 2012-04-12 17:00:34

얼마전 김용민 사건때 신속하게 후보사퇴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던

여성 단체 협의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상담원 : 여보세요.

저 : 여보세요. 거기가 여성 단체 협의회죠?

상담원 : 네.

저 : 저 문의드릴게 있어서 전화했는데요.

      왜 지난 번에 김용민 후보 관련해서 성명서를 발표한 적이 있잖아요?

상담원 : 네.

저 : 그런데 이번에 당선된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가 성폭행 의혹이 있잖아요?

       그 건에 대해서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 있나요?

상담원 : 잠시만요.(전화를 돌리는 연결음~~~)

 

한참 후에...

 

상담원 : 저 원래 담당하시는 분이 계셔서 전화를 돌려드렸는데 아마 자리에 안계셔서

            전화를 제가 다시 받았는데요...

            제 담당이 아니라 잘 모르지만 아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 지금 그 건에 대해서 녹취록까지 공개가 됐잖아요...

      그럼~~

상담원 : 아~ 녹취록이 공개가 되어 있나요??

저 : 네..

상담원 : 그러면 담당자하고 통화하셔야 하는데 지금 자리를 비우신거 같아서...

저 : 그럼 언제 전화하면 통화가 가능하나요?

상담원 : 오늘은 회의가 많아서 통화하기 어려우실 것 같구요. 내일 전화주시면...

저 : 그럼 담당자분하고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직통 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상담원 : 직통 전화는 없구요. 이 번호로 하시면 제가 연결해 드립니다.

저 : 그럼 내일 오전에 전화하면 통화할 수 있나요?

상담원 : 네.

저 : 그럼 내일 아침 일찍 전화하겠습니다.

 

이상이 통화 내역입니다..

녹취록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걸 보니 관심이 없나 봅니다.

내일 다시 전화해서 따져볼 계획입니다.

 

여기서 소설 한 번 써 봅니다..

아마도 이러지 않을까요??

 

그 사안은 아직 명확하게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차후에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그 때 성명서 발표를 검토하겠습니다....

 

저는 500원 겁니다....^^

IP : 58.72.xxx.1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
    '12.4.12 5:04 PM (220.85.xxx.175)

    이러시니 82쿡 분들을 사랑 안할 수가 없어요^^

  • 2. ㄷㄱ
    '12.4.12 5:05 PM (223.33.xxx.220)

    행동하시는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ㅠ

  • 3. ...
    '12.4.12 5:05 PM (122.32.xxx.12)

    그러니까요..
    진짜.이렇게 행동으로 보여 주시는분들이..많아서..^^

  • 4. ㅋㅋㅋ저는 제 지문 겁니다
    '12.4.12 5:07 PM (183.109.xxx.26)

    오솔길님 아까부터 대단히 멋찐 행동 하세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굿굿~~~~

  • 5.
    '12.4.12 5:07 PM (110.92.xxx.93) - 삭제된댓글

    민주당의원실 전화했어요
    사퇴보다 강남을문제 ㅇ떡할거냐구요
    한심해요

  • 6. ^^
    '12.4.12 5:08 PM (114.204.xxx.77)

    너무나 양쪽에 대하는 태도가 다르죠...ㅠ.ㅠ

  • 7. 사랑이여
    '12.4.12 5:11 PM (118.222.xxx.102)

    시민의식의 전형입니다! 적어도 이렇게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중의 잣대를 들이미는 작태에 분노해야 할 이유죠. 저도 언론사특히 kbs에 가끔 전화로 항의하곤 하죠 ㅋ

  • 8. 참나
    '12.4.12 5:14 PM (59.187.xxx.16)

    저것들....
    두고보자........

  • 9. 용자 ^^
    '12.4.12 5:17 PM (121.162.xxx.91)

    용자 또 한분 발견 ^^
    저는 그렇게 따져보고 싶은데 흥분하면 말을 버벅거리고 안하느니만 못해서 속상해요

  • 10. ..
    '12.4.12 5:17 PM (115.136.xxx.195)

    님대단..
    정말 사랑스러워요.
    님같은분들이 새로운세상을 만드는것이지요.

  • 11. 그 번호
    '12.4.12 5:21 PM (110.70.xxx.142)

    좀 알려 주세요.
    나도 거기 전화 할랍니다.
    누가 대신해주길 기다려서는 안되죠.
    사람들이 여성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가만히 앉아서 월급만 받아가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좀 알도록 전화하고 싶네요. 전화하는게 뭐 어렵나요.

  • 12. ..
    '12.4.12 5:22 PM (59.0.xxx.43)

    행동하는양심 오솔길님 화이팅~~~~~~

  • 13. 오솔길01
    '12.4.12 5:23 PM (58.72.xxx.158)

    여성 단체 협의회 02-794-4560... 입니다!!!!!!!!

  • 14. 저..
    '12.4.12 5:25 PM (211.219.xxx.62)

    거기 완전 관변 단체 아닌가요. .맨날 듣보잡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나 이상한 장관이 거기 대표출신아닌가요..

  • 15. 노파심에
    '12.4.12 5:35 PM (125.141.xxx.221)

    그런 단체 전화받는 분은 아무 힘도 없는 비정규직이 대다수예요.
    물론 직급있고 발론할 수 있는 분도 있지만
    전화받는 분에게 답을 얻으려면 안될것 같아요.

    제가 기관에 근무할때 대표전화 경비아저씨가 받으시고 각담당부서로 연결했어요.
    그리고 그 담당부서에서는 비정규직(업무보조를 위해 휴학생이 많이 했음.)이나
    제일 업무 없는 사람이 받는 식인데 민원들어오면 전화받는 사람이 해결책을 제시해주거나
    작은 부분이라도 모르면 막 화내고 꼬투리잡고 그랬는데
    그건 약자에 대한 화풀이 밖에 안된다고 생각해요.
    건 목적을 위해 감정적이지 않게 말씀하시는 분은
    차라리 메모 챙겨서 윗선에 전하게 되고 결과도 알려드리고 싶어지죠.
    아무튼 전화거실분들은 예를 갖춰서
    특히 윗선과 연결되게 잘 하셔서 여론이 이렇다는 어필과 함께
    이런부분을 위해 여성 단체가 움직여야 한다고 말씀하시는게 좋겠어요.

    노파심에 긴글 씁니다.

  • 16. 건강맘
    '12.4.12 5:43 PM (121.139.xxx.114)

    포항시청에도 들어가서 글 남긴 사람 계시던데요
    오히려 더 많을줄 알았는데 한분밖에 못봤네요

    녹취록 듣고 나니까 포항시민이 제대로 안보이네요
    여성단체도 그밥에 도토리인가요:

  • 17. **
    '12.4.12 7:22 PM (203.226.xxx.113)

    그러게요. 왜 그 생각을 못 했지요?
    저도 내일 전화해서 물어볼께요.
    김형태 당선자 문제 어떻게 대처할 거냐고...

  • 18. 여협말고
    '12.4.12 7:40 PM (125.146.xxx.137)

    여성 단체 여러 군데 있으니 그런 곳들에 제안하는 것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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