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설의 출현 박그네...

별달별 조회수 : 497
작성일 : 2012-04-12 13:04:29
1. 대선 - 야권연대 딜레마

- 야권연대는 안하는게 나았다.
자유선진당 & 새누리당 조합도 아니고 민통당 & 통진당은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는 짝.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피해만 봤다. 헌데, 문제는 이제는 안하기도 뭐하다.
아무리 실수가 있었다고 한들 야권연대를 해도 이모냥인데, 대선에서는 민노당을 버릴 수가 없다.
 헌데 연대를 하자니 종북 빨갱이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극단적인 종북 빨갱이 통진당 인사들의 언행도 감당이 안되고. 진퇴양난이다.






2. 나꼼수 - 죽써서 개준꼴

난 나꼼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유권자의 상식은 정치인들의 심판 & 기득권에 대한 견제이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을 인정할 뿐. 문제는 죽써서 개를 줬다는 것. 나꼼수의 의도는 MB정권 타도였지만 아이러니하게 나꼼수는 MB정권에게 힘을 실어 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너무 고취되었었다고 본다.






3. 한명숙 - 뻔히 보였던 미래

- 김용민이 누구 라인을 통해서 공천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한명숙이 야권연대의 좌장이니 그가 책임을 질수 밖에.
목아돼라는 김용민은 그간 개신교의 비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던 그가 지역구를 세습하다니.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공천이었다. 그저 인기에 영합했을뿐. 차라리 비례대표면 반MB라는 상징성이 있으니 그러려니 하지 지역구 세습이라니. 김용민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인터넷만 쳐봐도 아는데 과거 조사도 안한건 내가 봤을때 라인타고 들어간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된다.






-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에 대해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과 유야무야 넘어가는 건 차이가 크다. 강남구 갑,을에 공천되었던 새누리당 후보는 논란이 일자 바로 당 차원에서 짤랐다. 그 중 한명은 단순한 논문 오류라 우기고 넘어가도 됐을법도 한데 정동영 출마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강남 벨트를 위해 누구 말마따나 전속력으로 짤라버렸다.
 
근데 민주당은 그냥 넘어갔다. 그냥 사퇴 권고만 하고 말았다.
문제가 됐을때 바로 잘랐다면 적어도 3석은 더 얻었을꺼다.







4. 박근혜 - 여농 야도를 실현시킨 전설의 출현

- 여농 야도는 한물간 프레임이라 생각했다.
헌데 박근혜가 지나간 프레임을 완벽히 부활시켰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실질적으로 패배했지만 새누리당의 브레인들은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고
박근혜를 앞세운 여농 야도 전략으로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마케팅측면에서, 경영측면에서 이건 정말 참고할만 하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박근혜의 약발은 지방에서만 먹혔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당이 불리할꺼란건 공공연한 사실.






- 이에 새누리당은 철저히 지방을 공략했다. 왜? 전통의 텃밭 경상도와 강원도만 지켜도 대패는 안하니깐.
애초부터 허황된 승리가 아닌 현실적인 전략을 택함으로써 텃밭은 확실히 지켜냈고,
몇몇 지방의 힘겨운 승리로 전체적인 판에서도 승리.
이건 박근혜가 없었다면 애초부터 만들 수 없는 전략이었고,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전략이었다.
원딜 하나만 믿고 팀원 4명은 모두 탱커, 힐러로 가는 전략을 짰는데
원딜이 그 어려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다 못해 무쌍이 되버린 수준.





- 컨텐츠가 없다고 까임 받는 박근혜지만 난 예전부터 박근혜의 정치력만큼 아주 높히 평가했다.
꼭두각시건 뭐건 대한민국 제1여당, 제1야당 당수로 10년 넘게 버티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결혼도 안한 여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도
그는 여지껏 아주 훌륭하게 살아남고 있다.
안철수의 등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로 박근혜 대세론이 박근혜 위기론으로 바뀌었지만
그녀는 자기 힘으로 전세를 다시 역전시켰다.
 
잠재적인 라이벌인 문재인 바람을 잠재우는 부수익도 얻었고.
이 기세라면 야권은 정말 총력을 다해도 대선때 박근혜를 꺾을 수 없다.
 DJ나 MH때처럼 어그로종자가 출현하거나 바람이 불어야 한다.



IP : 220.122.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엉이
    '12.4.12 2:47 PM (114.206.xxx.31)

    웃기시네 모든매체가 떠받쳐주고 어려움 겪을쎄라 감싸 안았는데.... 한것 뭐 있어요
    애가 딸려서 힘들어봤나 부양가족을 위해 애써봤나 돈을 벌어봤나 홀홀단신 화장이나 찐~하게 하고 나와서 짜준 스케줄대로 움직인것뿐 ..... 우리나란 야당이 아무리 애써도 선거에선 이런결과가 나올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527 수원 사건, 녹음파일 속 112경찰 “에이 끊어버리자 2 밝은태양 2012/04/13 1,028
95526 유아인이 개념청년??? .........ㅋㅋㅋ 27 별달별 2012/04/13 6,491
95525 만약에 아들이 공부를 너무 잘해서..모든대학 갈수있으면요.. 14 동네엄마 2012/04/13 2,901
95524 일반 집 욕실에 양변기 설치하고 정화조 연결할려면? 1 .... 2012/04/13 2,675
95523 모공수축은 정말 답이 없는건가요? 7 .. 2012/04/13 6,699
95522 박근혜, "연합뉴스가 파업을 왜하나요? 17 파업 2012/04/13 1,667
95521 동네 공원에서 담배피는 중딩놈의 새끼들을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0 ..... 2012/04/13 1,284
95520 동태국 상했을까요~~? 김냉보름보관 4 아까워 2012/04/13 654
95519 대학생들 시험기간에 강의실 24시간 개방한다고 5 대학생 2012/04/13 808
95518 딸이 학교안가는이유를 말을했는데,, 14 쪙녕 2012/04/13 4,113
95517 조갑제씨가 김용민씨 북한비판 발언 찾는사람에게 ...이후 2 기억 2012/04/13 958
95516 기분이 별로인 아침이예요. 1 기분 2012/04/13 532
95515 전자여행허가서 3 미국여행 2012/04/13 839
95514 세탁소에 드라이크리닝 맡겼더니.... 2 궁금 2012/04/13 1,411
95513 종편좀 보면 어떠냐고~ 8 ㅇㅇ 2012/04/13 1,178
95512 김용민님 책 샀어요 6 기운내세요 2012/04/13 640
95511 오잉 벌써 모기가 돌아다니네요 5 NB 2012/04/13 542
95510 선거에도 이겼으니 강남에 선물보따리 푼다고 하시네요 가카께서 8 mb 2012/04/13 1,331
95509 제인 버킨(Jane Birkin) 멋지네요.. 12 OST 2012/04/13 3,292
95508 선거후 신문 뉴스 일부러 피했는데... 4 ,. 2012/04/13 601
95507 달력 질문.....(미리 감사~) 7 .. 2012/04/13 483
95506 위기의 주부들 시즌8 20화 결방인가요? 1 ... 2012/04/13 1,051
95505 조카 절값은 보통 얼마하나요? 2 2012/04/13 1,616
95504 진보진영은 정말로 패배했는가? 1 스몰마인드 2012/04/13 429
95503 같은 지역구안에서도 표가 갈렸다구요 이거야원 2012/04/13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