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설의 출현 박그네...

별달별 조회수 : 471
작성일 : 2012-04-12 13:04:29
1. 대선 - 야권연대 딜레마

- 야권연대는 안하는게 나았다.
자유선진당 & 새누리당 조합도 아니고 민통당 & 통진당은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는 짝.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피해만 봤다. 헌데, 문제는 이제는 안하기도 뭐하다.
아무리 실수가 있었다고 한들 야권연대를 해도 이모냥인데, 대선에서는 민노당을 버릴 수가 없다.
 헌데 연대를 하자니 종북 빨갱이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극단적인 종북 빨갱이 통진당 인사들의 언행도 감당이 안되고. 진퇴양난이다.






2. 나꼼수 - 죽써서 개준꼴

난 나꼼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유권자의 상식은 정치인들의 심판 & 기득권에 대한 견제이기 때문에 그들의 '역할'을 인정할 뿐. 문제는 죽써서 개를 줬다는 것. 나꼼수의 의도는 MB정권 타도였지만 아이러니하게 나꼼수는 MB정권에게 힘을 실어 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로 너무 고취되었었다고 본다.






3. 한명숙 - 뻔히 보였던 미래

- 김용민이 누구 라인을 통해서 공천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한명숙이 야권연대의 좌장이니 그가 책임을 질수 밖에.
목아돼라는 김용민은 그간 개신교의 비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던 그가 지역구를 세습하다니. 애초부터 말이 안되는 공천이었다. 그저 인기에 영합했을뿐. 차라리 비례대표면 반MB라는 상징성이 있으니 그러려니 하지 지역구 세습이라니. 김용민이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인터넷만 쳐봐도 아는데 과거 조사도 안한건 내가 봤을때 라인타고 들어간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된다.






-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에 대해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과 유야무야 넘어가는 건 차이가 크다. 강남구 갑,을에 공천되었던 새누리당 후보는 논란이 일자 바로 당 차원에서 짤랐다. 그 중 한명은 단순한 논문 오류라 우기고 넘어가도 됐을법도 한데 정동영 출마로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강남 벨트를 위해 누구 말마따나 전속력으로 짤라버렸다.
 
근데 민주당은 그냥 넘어갔다. 그냥 사퇴 권고만 하고 말았다.
문제가 됐을때 바로 잘랐다면 적어도 3석은 더 얻었을꺼다.







4. 박근혜 - 여농 야도를 실현시킨 전설의 출현

- 여농 야도는 한물간 프레임이라 생각했다.
헌데 박근혜가 지나간 프레임을 완벽히 부활시켰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실질적으로 패배했지만 새누리당의 브레인들은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고
박근혜를 앞세운 여농 야도 전략으로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마케팅측면에서, 경영측면에서 이건 정말 참고할만 하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박근혜의 약발은 지방에서만 먹혔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여당이 불리할꺼란건 공공연한 사실.






- 이에 새누리당은 철저히 지방을 공략했다. 왜? 전통의 텃밭 경상도와 강원도만 지켜도 대패는 안하니깐.
애초부터 허황된 승리가 아닌 현실적인 전략을 택함으로써 텃밭은 확실히 지켜냈고,
몇몇 지방의 힘겨운 승리로 전체적인 판에서도 승리.
이건 박근혜가 없었다면 애초부터 만들 수 없는 전략이었고,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성공하기 어려운 전략이었다.
원딜 하나만 믿고 팀원 4명은 모두 탱커, 힐러로 가는 전략을 짰는데
원딜이 그 어려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다 못해 무쌍이 되버린 수준.





- 컨텐츠가 없다고 까임 받는 박근혜지만 난 예전부터 박근혜의 정치력만큼 아주 높히 평가했다.
꼭두각시건 뭐건 대한민국 제1여당, 제1야당 당수로 10년 넘게 버티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보수적인 대한민국에서 결혼도 안한 여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도
그는 여지껏 아주 훌륭하게 살아남고 있다.
안철수의 등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로 박근혜 대세론이 박근혜 위기론으로 바뀌었지만
그녀는 자기 힘으로 전세를 다시 역전시켰다.
 
잠재적인 라이벌인 문재인 바람을 잠재우는 부수익도 얻었고.
이 기세라면 야권은 정말 총력을 다해도 대선때 박근혜를 꺾을 수 없다.
 DJ나 MH때처럼 어그로종자가 출현하거나 바람이 불어야 한다.



IP : 220.122.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엉이
    '12.4.12 2:47 PM (114.206.xxx.31)

    웃기시네 모든매체가 떠받쳐주고 어려움 겪을쎄라 감싸 안았는데.... 한것 뭐 있어요
    애가 딸려서 힘들어봤나 부양가족을 위해 애써봤나 돈을 벌어봤나 홀홀단신 화장이나 찐~하게 하고 나와서 짜준 스케줄대로 움직인것뿐 ..... 우리나란 야당이 아무리 애써도 선거에선 이런결과가 나올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758 호신술로 무술 하나 하는 주부님들 계신가요 1 . 2012/04/19 653
97757 당일 서울 근교 여행 추천부탁드려요 3 지민엄마 2012/04/19 1,151
97756 초등학생인 막내동생이 학교에서 맞고 코뼈가 부러졌데요 7 ㅜㅜ 2012/04/19 1,647
97755 노회찬 성당헌금 10만원 경찰내사, 국력낭비 14 미췬 2012/04/19 2,032
97754 이것도 엄마들 서포트 장난 아니네요. 2 아람단 2012/04/19 1,507
97753 '불법사찰' 장진수-최종석 12시간 대질신문 세우실 2012/04/19 474
97752 맥쿼리, 우면산터널로 '20% 고리대' 장사 2 유채꽃 2012/04/19 933
97751 멍이 안 사라지면 건강상의 문제인가요? 1 ㅇㅇ 2012/04/19 894
97750 부모님 칠순때 보통 경비 어느정도 나오나요? 2 궁금 2012/04/19 1,504
97749 이루마연주곡집 골라주세요 악보 2012/04/19 498
97748 요즘 부자패밀리님이 안보이는 거 같아요. 6 궁금 2012/04/19 1,762
97747 갑상선 씬지 약 드시는분들 복용하면 피곤한게 좀 나아지나요 5 .. 2012/04/19 1,422
97746 아이 치과 가요. 4 충치치료 2012/04/19 395
97745 애들꺼라고 다 순한게 아닌가요?(바나나보트썬크림) 1 썬크림 2012/04/19 6,083
97744 인터넷 하다보면 이런 사람 꼭 있다 ..... 2012/04/19 568
97743 저는 이제서야 하나 하나 버리려구요. 3 2012/04/19 1,184
97742 봉하마을,부엉이바위 근처 바위안에 불상 보셨어요?? 2 시골여인 2012/04/19 940
97741 대전공고 부근 숙박할 만한 곳 버섯돌이 2012/04/19 414
97740 박원순 겁 없네요.사랑의 교회 만만하지 않는데...(펌) 10 ... 2012/04/19 3,200
97739 딸기가 채소라네요,,, 12 시골여인 2012/04/19 2,676
97738 앞니 살짝 벌어진거요. 4학년임에도 그러면 교정해야하나요 7 치아 2012/04/19 1,062
97737 씨티그룹 비밀문서...미국은 민주주의국가가 아니다?? 2 ..... 2012/04/19 1,044
97736 좀전에 영주중학교 자살학생 사건글이 왜 없어졌나요? 4 천우맘 2012/04/19 820
97735 [펌글] 곤충이 사라졌다 3 。。 2012/04/19 1,186
97734 아빠가 제사를 지내는 집안의 장손일 경우, 납골당에 모시는건 절.. 17 산소?납골당.. 2012/04/19 5,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