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졌다, 다 이길수있는 선거였는데 졌다.
참 세상일은 모른다란 말이 맞다. 몇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궁금증하나 ! – 야권대통합은 성공했으나?
혹시 보신분들이 있으실지 모르지만 정당득표율을 보니 더 화난다.
정당득표율이 민주통합당 과 통합진보당이 46: 42 로 높았는데 왜 한나라당의 압승이었을까 ?
공천의 효율성이 매우 뒤떨어졌다는 이야기다 .
즉 명분만 매우 높은 공천이었다는 이야기인데 .
강남진입을 위한 정동영의 노력 , 대구진입을 위한 김부겸의 노력 부산진입을 위한 문재인의 노력
유시민의 비례 12 번 등은 그 명분과 가치는 매우 훌륭했으며 대의를 위해 좋다고 본다 .
하지만 아무리 큰 가치를 위해 작은 탐을 하지 않고 갔었어야 했어도 더큰 가치 과반수까지 내주면서 까지 하기에는 참 아쉬운 점이 많았다 . 뭔가 공천의 절실함이 새누리당보다 부족하지 않았을까 ?
즉 야당끼리 경선에서는 승리했지만 대통합의 명분 때문에 상대편과 싸움에서 이길 만한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공천이 아쉬웠다 . 만약에 좀 절실함이 있었다면 우리경쟁보다 상대방에 대한 경쟁력위주 공천이었어야 했다 예를 들어 안산 단원 갑의 조성찬이 경쟁력이 없었다면 유시민이 직접 나왔어야 했다 .
비례대표에서도 지분에 연연해서 좀 바람을 일으킬 만한 참신한 공천이 아쉬웠던 점도 있다 . 한나라당에서 신의진을 비례 공천하는 것을 보고 어쩌면 저렇게 입에 발린 공천을 잘하나 놀랬다 . 예컨대 젊은 엄마들 중에서 정치적 견해는 진보적이지만 아이들 키울 때 신의진책보고 키우며 정서적 공감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는가 ? ( 물론 현실세계에서 그분이 그책의 내용과 같을 것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궁금증 둘 -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는 왜 졌을까 ?
충청도민들은 박근혜에게 빚진게 있다고 생각한다 . 아마 이명박이 행정수도를 취소하려고 할 때 박근혜가 MB 에 반대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나 싶다 .
하지만 한명숙대표에게는 빚진게 없다고 생각했다 . 차라리 충청도를 잡으려했다면 문제인대표가 돌아다녔어야 했고 노대통령이 충청도를 위해서 얼마나 고통을 당했나 라고 이야기를 하고 돌아다녔어야 해야 겨우 이길까 말까 했는데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 .
대선때도 충청표를 위해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안그러면 또 뺐긴다 .
강원도는 알고 있다 이광재가 얼마나 애썻느지를 .. 하지만 지금 민주당에는 이광재가 없다 .
강원도를 이기려 했다면 비록 도지사에서 물러났지만 이광재를 최고위원정도로는 관리를 했어야 했다 . 적어도 강원도에서는 야권대통합보다 이광재가 더 힘이세다 .
궁금증 셋 … 싸움꾼은 어디로 ?
악한자와 싸울만한 검투사가 너무 약했던 것 같다 .
한명숙 대표를 나는 좋아한다
하지만 전쟁을 치르고 야비해져야 하고 독해져야 하는 선거에서
한대표는 너무 착했다 . 언젠가 김어준이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한명숙대표는 좋은데 선거를 치루기에는 싸움닭이 필요하다 그게 마음에 걸린다
선대위원장은 좀 욕을 먹을 줄 알아야 했다 .
상대는 김용민을 매달아 두고 옷을 다벗겨놓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차에 끌고 다니는 야비한 조중동이다 . 상대가 양아치였는데 말이다 .
우리도 불법사찰한 놈들을 차에 매달고 끌고 다녔어야 했는데 말이다 …
궁금증 넷
투표율이 생각보다 매우 적었다 . 이유는 뭘까 ? 누가 안 나왔을까 ?
아마 데이터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데이터가 나오면 간단히 분석이 될것이다 .
시민후보인 박원순때는 나오지만 현재 야권대통합임에도 안나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
결국 문재인 + 유시민 + 박지원 + 이정희 다 모아도 안나오는 사람들일 것이다 .
이들이 박영선대신 박원순을 선택한 사람임에는 분명하나 다시 안철수 등뒤에 숨은 사람들인 것 같다 . 우리의 착각은 이런거다 박원순때 나온 사람들이 문재인 + 박지원 + 이정희 + 유시민
으로는 다 안나온다는 이야기다 . 이명박심판을 그렇게 외쳐도 안나오는 그사람들 말이다
안철수의 서울시장양보때 나왔던 그사람들을 끌어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즉 현실적인 실체 안철수를 가 필요하면 끌어와야 대선에 이긴다 못끌어오면 이번과 똑같다 .
보수세력과 조중동을 이기려면 결국 그사람들을 끌러오지 않으면 진다는 교훈을 얻어야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 ?
궁금증 넷 … 조중동
조중동은 누구를 당선시키지는 못해도 누구를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또 봐야했다 .
김용민을 욕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그래 보인다 하지만 그것은 김용민 때문이 아니다
김용민이 아니면 또다른 피투성이가 되어서 끌고갈 제물을 찾았을 것이다 . 그누구도 그 대상이 될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그누구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
그것은 문재인도 박지원도 이정희도 그누구도 될수있다 . 영향력이 큰 사람일수록 더하다 .
나는 요즘 사극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홍길동이나 무사 백동수 같은 .
. 과연 누가 우리편인가 ?
하고 싶은 말 …
이길 선거를 졌다 .
핑계 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원인이다 .
질만한 짓을 했으니 졌다 .
대선 때는 꼭 이기자 .
PS:선거에 졌다 그러나 세상일은 모른다...
앞으로 일들,, 그렇게 만만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