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받는 운동도 해야하는걸까요?

neiborhood 조회수 : 787
작성일 : 2012-04-11 22:14:00

 

몇달전 에어로빅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첨엔 회원이 8명정도밖에 안되서 하다보니 제가 두번째줄이 되게 되었어요.

그러다 앞줄에 서던 분이 안 나오게되서 제가 맨 앞줄이 되었지요.

 

선생님이 뛰다가 저 있는 쪽을 가리키시며 너무 빨라!!...그럴때도 저인지 몰랐어요.

한번은 제 앞쪽에 오셔서 뛰시다가 다음동작을 잘못 하셨어요. 전 바로 했고요. 그랬더니 뒤에서 자꾸 빠르게 하고 정신없게하니 내가 틀리지..하면서 짜증내면서 저쪽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엄청 신경쓰여서 내가 엄청 빠르게하나 싶어서 뒷사람들이랑 박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제가 보기엔 저 하는게 반박자정도 빠르더라구요..그래서 늦추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다 어제 에어로빅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거나하게 취한 선생님이 절 꼭 찝어서 이야기하시네요..

정통에어로빅할땐 괜찮은데 댄스할땐 정말 못 봐줄 지경이라고...

2박자는 빠르다고...

네가 동작을 다 알아서 앞에서 하고싶은건 이해하는데 뒤에 누구도 있고 누구도 있는데....하면서 뒤를 흐리시네요..

한마디로 동작도 이쁘게 못하고 뚱뚱한 제가 맨 앞에 있는게 싫으셨던거네요.

뒤의 언니들이 다른데서 하고온 경력이 있어서 잘 하시긴하더군요.또 타고난 운동신경도 다르고요.

그럼 첨부터 개인적으로 오셔서 뒷줄로 가라고 하시던가...다들 모여서 회식하는데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니 정말 서러웠어요.

제가 못하는것도 알고 뚱뚱한 것도 알아요. 하지만 선생님 맘 알고나니 에어로빅을 더 이상 못 가겠네요.

갑자기 맨 뒷줄가서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왜 앞으로 안 가냐고 자꾸 그러고...

회식자리 있던 언니들은 그냥 신경쓰지말라고 샘성격이 원래 저런다고 하시는데....

전 사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운동을 해야하나 싶어요.

전문댄서팀도 아니고 내 스트레스풀고 살빼려고 가는건데...내가 혹시 또 민폐를 끼치는건가..하고 신경쓰면서 운동하면 과연 즐거울까요?

 

그렇다고 갑자기 안 가면 또 밴댕이 속알딱지같다 욕할꺼고..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오늘 하루 쉬는게 쉬는것같지않네요...운동안하시던 분들은 저것도 고민일까 싶으시겠지만...5년여를 해오던 운동을 접으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그렇다고 매번 눈치보며 운동하기도 싫고...ㅜㅠ

IP : 114.206.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1 10:18 PM (183.98.xxx.10)

    에어로빅 하는 사람으로서 그 선생 정말 헐입니다.
    다른 회원들은 만족한대요? 원글님 혼자한테만 까칠하게 하는 거면 센터 옮기시는 수밖에 없을 듯 한데... 즐겁자고 하는 운동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니 제가 다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217 잠실 엘스로 이사갈려고 계약할려는데,,초등이 과밀학급이라네요. 6 dff 2012/05/19 3,119
110216 친오빠가 구속수감중이라면.. 8 어쩌지? 2012/05/19 3,036
110215 서양배가 그렇게 맛있나요? 25 ?? 2012/05/19 8,881
110214 이정도가 진상녀인가요? 19 꽃천사 루루.. 2012/05/19 7,528
110213 후쿠시마 방사능 경보-방사능소식 12 ikeepe.. 2012/05/19 3,218
110212 “盧 깨끗하다는 것은 12 이미지 2012/05/19 2,972
110211 다이어트하려니 음식이 너무비싸요 6 비싸 2012/05/19 2,200
110210 이거 제가 잘못 한 건가요? 51 && 2012/05/19 13,739
110209 건대총장 여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 콘텍트렌즈 낀 여자들 ... 2012/05/19 1,248
110208 전 솔직히 소녀시대 태연이 이쁜지 모르겠어요; 25 ㅏㅏ 2012/05/19 11,736
110207 심각하게 다이어트 하는데 방해만 하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어떡.. 4 ... 2012/05/19 1,714
110206 미국에서 사올거 뭐가 있을까요? 2 게자니 2012/05/19 1,632
110205 이자스민 당선자 최종학력 증명서 입수 6 이자스민 2012/05/19 3,034
110204 제가 만든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서 중독;;ㅠㅠ 8 .... 2012/05/19 3,737
110203 100%헤나 2 나무 2012/05/19 1,685
110202 그동안 안행복했던 이유가 절 안사랑했었던거같아요 날 사랑해야.. 2012/05/19 1,578
110201 여자혼자 걷기좋은올레 추천바래요 제주올레 2 홀로올레 2012/05/19 1,780
110200 급 닭삶는데요 마늘몇개넣어요?? 5 ㅁㅁ 2012/05/19 1,287
110199 최근들어 얼굴이 미친듯이 가려운데 아토피도 아니고 원인을 모르겠.. 3 777 2012/05/19 1,444
110198 백지영 남친 정석원이 탤런트 정석원이었던거에요???????? 3 커헉 2012/05/19 3,399
110197 음식물쓰레기 냉동기 써보신분 계세요? 5 여름이다앗 2012/05/19 4,092
110196 미니믹서기에 컵 많이 들어있는 모델 어때요? 6 믹서기 2012/05/19 1,864
110195 전세 들어오신 분의 요구...제가 이상한건가요? 7 평범한 행복.. 2012/05/19 3,201
110194 훈제연어로 아이 반찬을 어떻게 만들까요...? 2 뭘하지 2012/05/19 1,826
110193 제가 그분께 결례를 한 걸까요? 6 햇볕쬐자. 2012/05/19 2,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