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의 화력과 일부 지역의 시커먼 속과 후진 의식을 다시금 확인하여 그나마의 기대감을 버리게 되었고
이쪽의 약한 고리를 확실하게 알게 된 것도 중요한 소득입니다.
약간의 승리가 주는 달콤함에 취하기 보다는 더더욱 위기 의식 갖추고
신발끈 질끈 매고 죽자사자 다시 뛰는 계기로 삼으면 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야권은 재야의 훌륭한 선수들이 대부분 링 위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시대를 이끌 새로운 피가 대거 수혈 되었습니다.
지난 몇 번의 선거를 치른 후 야당은 솔직히 교만한 태도를 가져왔습니다.
한겨레와 경향도 마찬가지로 지금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외면하는
교만함과 태만함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그런 태도들이 분명한 결과로 반영 된 것입니다.
야당 지도부의 인사들은 모두 냉정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선거 직후 각자 부담해야 할 책임을 분명히 치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12월 대선 준비를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 네 분.
큰 짐 지고 오시고 여기까지 버텨 주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만약 신이라면 여러분 네 분에게 평생 까임방지권을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좌절하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오늘만큼은 나꼼 4인방과 우리 모두들,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해주며 기분 좋은 밤을 보냅시다.
진짜 전투는 12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