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면서 채소가게 아줌마께 투표 하셨냐고 여쭈었더니
당연하지! 그러시면서 새댁도 투표 했냐고 하시네요.
새댁 아니고 헌댁이지만 네! 당연히 해야죠!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옆에 있던 봄나물 봉다리 하나를 덥석 집어서 제 봉투에 넣어 주시며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네요.
못살겠어! 바꿔야 살지. 이대로는 못살아! 이러시면서요.
둘이서 마주보고 기분 좋게 웃고 저도 그냥 올수 있나요? 슈퍼에서 샀던 우유 한개 얼른 꺼내어 아주머니 손에
쥐어 드리고 다음에 뵐땐 더 크게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