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스런 시댁!

한율애미 조회수 : 1,149
작성일 : 2012-04-11 16:39:51
23개월 아들 봐주고 계신 시어머니,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하지만 시어른 두 분 다 평생 *누리쪽 성향을 고수함은 물론,
젊은 시동생 부부도 그 영향을 받아 제가 시집와서 쫌 외로웠던겝니다.
그 와중에 남편 하나 겨우 건져 손 잡고 투표장 다녔더랬죠.

최근 고부간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다 애교도 부릴 겸, 간밤에 문자 하나 날려드렸었죠.
"어머니, 우리 아들이 어린이집 적응 잘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이게 다 어머니 덕분입니다. ^^ 내일 투표도 *번 찍어주셔요!!"


오늘 투표하고 애랑 놀고 있는데 남편이 그러네요.
동생네 부부가 부모님 모시고 투표하고 왔는데 넷 다 *번 찍었다구요.
왜 그랬대? 물었더니,

'형수가 찍으래서 찍었지' 

ㅠㅠ

민노총더러 공산당이라던 시동생,
무식하다 속으로 혐오했던거 이제 다 털어버릴랍니다.
영덕 근처 이재오와 한동네 살았던 아버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평생 한 번의 투표 외도를 하셨나요.
조근조근 언제나 현정권편만 드셨던 어머님, 감사합니다.
더불어 동서도 고마워.

오늘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IP : 118.223.xxx.2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십니다,
    '12.4.11 4:48 PM (219.251.xxx.94)

    진정한 애국자시네요^^.

  • 2. ..
    '12.4.11 4:48 PM (220.92.xxx.51)

    네.. 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투표율도 낮고.. 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볼랍니다. 저희 어머니도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엔 저랑 같은당으로 찍으셨거든요.. 여긴 부산이예요.

  • 3. ^^
    '12.4.11 4:50 PM (112.172.xxx.241)

    앞으로 더욱 훈훈한 가족이 되시겠네요.
    그리고... 원글님 센스있스십니다~~
    저런 우회적인 방법 괜찮은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400 투표하고 왔어요^^ 5 희망 2012/04/11 762
95399 일산에 한우불고기 맛나게 하는집 추천해주세요(급) 1 맛집 2012/04/11 560
95398 남친손잡고 투표하고와써용^^ 9 ㅎㅎ 2012/04/11 871
95397 오늘 여태 투표한 중 젤 사람 많던데요? 5 ........ 2012/04/11 1,136
95396 투표인원이. 17대에 육박 희망있습니다 2 불티나 2012/04/11 1,092
95395 '콘서타'를 비행기로 공수하려면 약사님 2012/04/11 1,071
95394 홍사득 당선 최악의 방송사고 1 KBS! 2012/04/11 1,087
95393 방금 투표마치고 오는길~ 희망이 보이네요^^ 2 완료~ 2012/04/11 1,204
95392 이 시각 지역별 투표율 한눈에 보기 1 조금더 2012/04/11 740
95391 골프를 쳐도 공이 안 맞고... 2 그분 처럼 2012/04/11 1,189
95390 개표 앞으로 1시간도 안 남았네요. ^^ 2012/04/11 665
95389 알바생을 돌려 보냈습니다. 14 투표 2012/04/11 2,248
95388 이번엔 제발....분당..ㅠㅠ 3 ........ 2012/04/11 895
95387 퍼센티지가 생각보다 늘지않아서 걱정이지만 끝까지 노력.. 2012/04/11 443
95386 우리 세대라도 우리 아이들한테 투표에 대해서 교육시켜야해요 6 .... 2012/04/11 507
95385 일산동구 투표하고왔는데욤 3 우앙 2012/04/11 763
95384 전 문어를 각하라고 부르네요 -_-^ 2012/04/11 444
95383 홈쇼핑 부분가발 문의~ 5 ^^ 2012/04/11 2,584
95382 서울 투표율 전국평균을 넘다 - 서울 화이팅 2 그래도 2012/04/11 1,293
95381 서울투표율이 전국투표율을 앞지르고 있어요!!!!!!!!!! 11 무크 2012/04/11 1,922
95380 투표용지 가로로 반접어도 되죠 13 혹시나 2012/04/11 1,246
95379 솔직히 20대들 참여가 가장 높아야 정상 아닌가요. 14 왜 그러냐 2012/04/11 1,624
95378 제가 전산쟁이 30년 넘었는데요 7 투표 2012/04/11 2,641
95377 투표일이 저조하다고라.. 지금 회사 나와 일하고 있어요. 이런 .. 6 투표.. 2012/04/11 1,361
95376 문득 머릿속에 한 가지 그림을 떠올리고 자신이 유치하다는 생각에.. 2 나 유치 2012/04/11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