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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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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너무 한심할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쩌죠 조회수 : 3,897
작성일 : 2012-04-11 15:29:40

 

 

꽤 오래된 친구인데 이 친구가 너무나 한심합니다.

친구인데 이렇게 표현하는게 참 나쁘죠? 근데 달리 표현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와의 관계도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 친구가 형편은 가난한데 허영심이 많고 사치 부리는 것을 좋아해서 학창시절부터 고가의 브랜드,

더 나아가서는 명품만 고집하면서 약속이 있어도 항상 다른 친구들이 뭘 입었나, 어떤 가방을 들었나

이런것을 중요하게 보고,

제 친구중에 부자인데 패션센스가 좀 부족한 친구에게는 "돈을 그렇게 쓸거면 나줬으면 좋겠다. 나 이쁜옷입게~"

이런식으로 뒷말도 곧잘해서 제가 좀 질렸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렸을때는 이런 부분들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대부분의 여고생들이 그렇듯 남자연예인 얘기, 성적 얘기, 부모님 얘기, 드라마얘기, 대학 얘기 등등을 하면서는

오히려 저와 비슷한 점이 많고 잘 통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가끔씩 느껴지는 저런 허영스런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계속 친구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대학을 졸업하자 저 허영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더군요.

스무살 이후로는 저기에 영국병이라는 것이 더해져서 자기는 꼭 해외에 나가야겠고, 그중에 특히 영국에 가야겠다며

가뜩이나 없는집 등골을 빼먹으며 유학 준비를 하더군요.

 

그렇게 유학을 한번 다녀오니 이제 외국물까지 먹었겠다, 자기는 한국에서 도저히 못살겠다며 작년에 또 영국으로 갔어요. 물론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양이긴 한데, 워낙에 물가가 비싸니 자주 집에 손을 벌리는 모양이더군요.

 

저한테는 그런 이야기를 일절 안하지만, 저희 어머니와 그집 어머니가 친분이 있으셔서 저는 다 알고있는거죠.

문제는 그집 어머니가 기초생활수급자이신데, 몸까지 안좋아서 병원비로 나가는 돈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나라에서 다달이 받는 그돈이 어쩔때는 고스란히 친구 영국계좌로 송금되고, 정작 본인은 약값을 꾸러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걸 보니

"저 아이가 도대체 왜저럴까." 란 의문이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조금 건방진 생각이긴 하나 "저 어머니는 왜 딸을 저렇게 키울까." 란 생각도 해봤네요.

 

 

저 역시 지금 해외에 나와있고, 이곳에서 직장잡아서 일을 하고 있는 형편인데 저 친구는 저에게 늘 이런말을 합니다.

 

"한국 갈 생각말고 무조건 거기서 눌러 살아라. 한국 가봐야 별것도 없고 외국이 훨씬 좋다. 내가 놀러갈때 거기에 너 꼭 있어야 한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건강하시고 노후자금 마련해 놓으셨지만 그래도 가끔 여행도 보내드리고,

같이 놀러도 가고, 마트 장도 보고, 생신도 챙겨드리고 이런 가족적인 소소한 것들.. 해보고 싶어서 한국 가고 싶어요 전.

 

그런데 저 친구는 일단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어머니 혼자신데 몸이 아프니 기왕이면 딸이 옆에 있어야 좋지 않겠어요?

아니면 멀리 떨어져 있다할지라도 나이드신 어머니가 병원비 걱정에 손수 돈을 꾸러 다니지는 않아야 할 것 아닌가요?

그것도 다 큰 자식 유학비로?

그런데도 자기는 무조건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답니다. 말이나 못하면 밉지는 않은데 늘 이렇게 말해요.

 

"한국 안갈거야. 한국 가기 싫어. 여기서 돈벌어서 엄마 호강시켜 드려야지."

 

저 속으로 이렇게 말해요. 니가 돈을 번다한들 니 밑에 쓰지... 그리고 너희 어머니가 그렇게 기다려주실 것 같아?

 

 

게다가 얼마전에는 영국남자도 만났습니다. 죽을것처럼 사랑하진 않지만 나쁘지 않고, 영국사람이니까 괜찮은 것 같답니다.

올 9월에 식도 없이 그냥 같이 살거고, 살다가 돈 모이면 그때 결혼 하겠다네요.

이 말인 즉슨 영영 한국 안오고 거기서 뿌리내리고 살겠다는 뜻.

 

 

저 솔직히 이 친구랑 이 친구네 집 보고있자니 한숨밖에 안나와서 이제 만나지 않으려고 자연스레 연락 끊었습니다.

그런데 눈치도 없이 자꾸 연락이 와서 근황 보고를 하네요.

 

솔직히 마음같아선 "너 인간된 도리로 니 부모님께 그러는거 아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제가 이 집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게 된 것이 이 친구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친구 어머니가 저희 어머니께

고민을 털어놓으신걸 저희 어머니가 또 제게 말씀을 하셔서 알게 된것이라...

친구 어머니 -> 저희 어머니 -> 저

자칫하다간 불똥이 다른데로도 튀고, 가뜩이나 불쌍한 친구 어머니께 친구가 더 지랄할것 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그런 구질구질한 이야기를 왜 우리집에 했냐고 아주 쥐잡듯이 친구 어머니를 잡을게 뻔합니다. 성격이 무시무시하거든요.

남한테는 참 잘하면서 유독 어머니와 남동생에겐 큰 소리 뻥뻥칩니다.

 

얼마전에 남동생이 제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누나 언제 올거야? 엄마 아프시고 누나 여기서 취직해서 자리잡아야지. 나만 자식도 아니고..오히려 누나 하고싶은거 엄마가 다해주고 나보다 더 이뻐하면서 키웠는데 누나 이러는거 아니야."

 

라고 했다고 제 친구 울며불며 저에게 전화와서 (저 그때 일하는 중이었어요) 거의 1시간 가까이를 억울하다고 하더군요.

더 가관인게 "맞는말이긴한데 어린놈이 저런소리를 하니까 더 화가난다" 이게 주 내용이었어요.

 

얼마전에는 저희집에 돈을 꾸러 오셨다는데, 저희 어머니가 그냥 못받는 돈이라 생각하고 100 조금 안되는 돈을

현금으로 선뜻 뽑아서 드렸다네요.

 

저희집도 부자 아니에요. 저희 엄마도 아낄만큼 아끼고 사세요. 100만원 남들에게는 큰 돈 아닐지 몰라도

저희 어머니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에요. 근데 그 돈이 제 친구 사치부리는데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자다가도 열이나요.

(병원비로 쓰셨는지 친구에게 송금했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저도 사치 안부리고 나름 알뜰살뜰하게 살아요. 그런데 그 친구, 늘 저한테 패션에 관한 브랜드에 관한 조언합니다.

저 그런거 관심없고 보세라도 예쁘고 질좋으면 산다~ 이러면 "보는 눈이 없어서 그래. 비싼덴 이유가 있어. 내가 너 친구니까 이런거 팁주는거야." 이럽니다.

 

며칠전에는 간만에 전화와서 대뜸 하는 말이 "야 너 나 미국가면 먹여주고 재워주고 놀아줄거야?"

이러는데 그냥 한심해서 전화 끊고 싶었습니다. 유럽에서 미국 놀러올 돈 있으면 그 돈 어머니 용돈이나 좀 드리라고 하고 싶었네요.

차마 그렇게까지 말은 못하고 "어머님 몸은 좀 어떠셔? 보약 드시라고 센스있게 좀 보내봐." 이랬더니

"잘 있어. 야 너 왜 내질문에 대답안해? 먹여주고 재워줄거야?? 나 비행기값만 들고 가도 돼?"

이러네요.

 

 

친구가 한심하게 느껴진다는건, 그 관계가 이미 틀어진거.. 맞죠?

저 솔직히 이런 집구석(죄송합니다) 보고 있으면 제가 다 짜증이나요.

그리고 이거 못된 마음이긴 한데, 또 언제 친구 어머님이 저희 어머니께 돈을 빌리러 올지 몰라서 그것도 걱정이에요.

저희 어머니가 워낙 마음이 약하셔서 못받는다 생각하고 자꾸 내주실 것 같아요.

 

 

친구 뒷담이나 하면서 이런 공개게시판에 글 올리는 저도 잘난거 없는데요

속이 너무 답답해서 올립니다. 솔직히 어머니들이 낀 문제가 아니라면 단칼에 욕하고 끊어버리면 되는데

어머님 두분이 중간에 끼어있어서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을 못찾겠어요..

 

어떻게 끊어야 서로 상처를 덜 받게 관계를 끊을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76.126.xxx.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1 3:31 PM (123.213.xxx.187)

    좋은 글을 올려드려야 하는데,,,오늘은 맘이 참 바빠서;;;;;;;
    긴 글에 호흡이 딸려요,,,부디 잘되기를 바랍니다.^^*

  • 2. 원글이
    '12.4.11 3:35 PM (76.126.xxx.71)

    아이고 날이 날이다보니 아무래도 제 글이 너무 길죠? 총선끝나고 일상 글 많을때 다시 올려야겠네요.
    계속 답글 없으면 조금 있다 삭제할게요.

  • 3. 웁스
    '12.4.11 3:36 PM (125.129.xxx.218)

    글을 읽기만 하는데도 짜증이 솟구치네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은데요;;;;;
    엄마한테 말씀을 하지 그러세요? 그 친구랑 연 끊고 싶은데 엄마가 걸린다고.
    엄마랑 같이 움직이셔야 한심한 친구를 그만 볼 것 같은데요.
    그리고 확실히 말씀하세요. 놀러오면 밥은 한끼 사줄 수 있는데 숙식 이런건 알아서 해결하라고요.
    어떻게 좋게만 인간관계를 끊을 수 있겠습니까.. 희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 4. 웁스
    '12.4.11 3:39 PM (125.129.xxx.218)

    그리고 원글님이 잔소리해봤자 알아들을 사람 같지도 않네요.
    동생한테 그런 얘기 들었다고 울고불고 한 걸 보니까요.
    본인이 정말 어떤 계기로 크게 깨닫거나 하기 전에는 절대로 정신차리지도
    철이 들지도 않을 거예요. 원글님이 그 친구한테 해줄 수 있는 거라곤 별로 없어보이네요.
    진짜 다 뒤집어 질 거 각오하고 정신차리라고 쓰디쓴 충고를 하시든지요.
    아마 그렇게 되면 그 친구의 어머니도 원글님 어머니와 거리가 생길거 같네요.

  • 5. ,,,,
    '12.4.11 3:40 PM (119.192.xxx.98)

    그 친구한테 솔직하게 다 말하세요.
    친구가 님의 엄마와 친구 엄마의 친분을 통해서
    돈도 오고간거 차라리 알면 부끄러워할지도 몰라요.
    가정이 분란이 일어나는건 그 집사정이구요.
    그건 그 어머니와 그 딸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봐요.
    너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서 아마 난리 칠지 모르지만
    끊는다 생각하시고 그냥 속에 있는 말 다 하세요.
    속 터져 죽는것보단 나아요.
    일단, 님에게 피해가 가고 있잖아요.
    제 생각엔 속이야기 다하시면 그 친구가 수치스러워서 끊던가
    아님 여전히 눈치없이 굴던가 둘중 하날꺼라 봐요.
    저런 친구는 눈치가 없어서 절대 좋게 못끝냅니다.

  • 6. 원글이
    '12.4.11 3:43 PM (76.126.xxx.71)

    정신없는 와중에 댓글 달아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꼼꼼히 다 읽고 있어요. 정말 감사해요.
    제가 아무래도 움직여야겠네요..ㅠㅠ

  • 7. 서서히
    '12.4.11 3:45 PM (14.52.xxx.59)

    끊으세요
    번호 바뀌어도 알려주지 말고 메일은 열어보지도 말고,,하는 식으로요
    저 사람 사주에 물이 차고 넘치나봐요,저런 사람들은 한곳에 뿌리 못 내리고 바다건너 세상만 열망하게 되어있어요
    저 아는 애도 혼자 되신 엄마 등골 빼먹고 유학가고,그 엄마는 자기 딸이 교수 될거라 믿어 의심도 안해서 우리가 다 비웃었는데 지금 일본유학 마치고 여기서 할일 없으니 거기 가서 나이 많은 남자랑 결혼해서 게스트하우스 한대요
    그 엄마도 여기서 하숙집 하면서 애들 키웠거든요 ㅠ
    그게 뭐하자는 짓인지 ㅠㅠ참,,,근데 본인 팔자에요,누가 뭐랄수도 없어요

  • 8. @@
    '12.4.11 3:51 PM (58.237.xxx.240)

    친구라고 하기엔 위험한 정신세계를 가진 그녀네요.
    그나마 "엄마 호강시켜 드려야지" 이정도라도 의식있다니 천만다행이구요.
    어떤 방법으로든 관계정리는 상처 안받을 순 없을거에요.
    그녀가 안타깝습니다. 결국 그녀의 삶의 태도는 옆사람들에게 염증을 느끼게 할거고
    좋은 사람들을 그녀 스스로 쳐내는 삶을 살겠군요.
    풍요로운 인생은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건데 말입니다.
    눈치 없는 사람은 단호한 방법도 좋을듯..
    연락도 받지말고, 나 가면 ..해줄거야?라고 감히 말붙일 여유도 주지 마십시오.
    가장 친밀한 관계도 그렇게는 안한답니다. 상대에게 폐끼치려고 하지 않는 태도가 좋은 관계를 유지시킨다는
    인간관계의 기본을 모르는 사람이군요. 좋은 친구가 아니었는데 오랜 세월 관계가 유지 되어 온것 같아요.
    그친구 가면 향기나는 좋은 사람들 옆에 생기길 바랍니다...

  • 9. 대학 친구
    '12.4.11 4:09 PM (110.15.xxx.248)

    님이 말하는 그런 스타일이 있었어요.
    제 친구는 사치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아무런 생각도 없는 것 같이 살고,
    돈 있으면 쌀 사는게 아니고 과자 사먹는...맛있다는 꼭 맛집은 가봐야해요...
    그냥 자기만 그렇게 살면 되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들 자기를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해서 가깝게 안 지냈어요.

    내가 여윳돈이 있으면 은행에 저축하지 친구 가지라고 주게 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자기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았는데, 정작 병원비는 없다고 친구들이 모금하고..(아프다니 맘은 걸렸지만 평소 모은 돈이 하나도 없다면서 쓰고 다니는 건 나보다 더 쓰고 다니더라구요)

    그냥 친구에서 아웃 시켰어요.
    근 20년만에 연락만 몇 번 하다가 만나게 되었는데
    여전히 그렇게 사는 듯 하더군요.

    나이 오십이 넘었는데 혼자 살면서 알바 인생으로 사는 걸 보니 안쓰럽기도 했지만
    내가 쟤 인생을 책임질 것도 아닌데 어쩌겠어요.

    일년에 한 번 망년회때나 보고 살려구요.

  • 10. 원글이
    '12.4.11 4:10 PM (76.126.xxx.71)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희생없이는 불가능할 것 같네요.

  • 11. 호주
    '12.4.11 4:20 PM (58.163.xxx.178)

    똑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십년만난 사이인데.. 저한테 빌붙어서 지내다가 양다리에 선물 받아네는 거 자랑..호주와서는. 호주남자 무조건 영주권노리고 꼬셔서 결혼하고 싶다 더니 정말 금방 그리 하데요. 그 이후로 안봅니다. 그냥 연락 딱 끊으세요. 뭐 더 말이 필요 없지요. 너 그만 만나고 싶다 그러세요.

  • 12. 다 안 읽음
    '12.4.11 5:03 PM (203.226.xxx.79)

    기초수급자 부모님에 손벌리면서 유학생활
    볼거 없이 쒸레기네요

    띠앙 저런것들 유학비에 내 세금 나가는거야!???

  • 13. 평생 못고쳐요
    '12.4.13 2:05 AM (124.61.xxx.39)

    어릴적 한동네에 살아서 부모자식간에 다 친구인 집안이 있어요.
    근데 그 친구가 명문대 지방캠에 들어가놓고 본캠인것처럼 거짓말한걸 그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됐지요.
    학교친구도 아니고 배꼽친구라서 너 사실은 분교라고 들었다, 아는척하자마자 울고불고 뛰쳐나가서 친구들과 연 다 끊고요.
    집에 가서도 생 난리치고 몇년간 안보고 살았어요. 자기 자존심 상했다고. ㅎㅎㅎ 거짓말한게 더 문제구만.
    그 친구 엄마도 허언증이 심해요. 허영, 사치가 있었는데 자식이 더 심하게 따라한 셈이죠.
    지금도 자기 엄마한테 막하고 욕하고 돈뜯어내면서 살아요. 이런 속사정 우리집만 알구요.
    남들은 다들 일류대 나와서 번듯하게 자식노릇하는지 알아요. 그거 평생 못고치더만요.
    절대 원글님 집에 초대하지 말고 상관하질 마세요. 조언 해봤자 덤태기만 씁니다. 이것만 명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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