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 그 아줌마에 대한 기억

오래전 그 아줌마 조회수 : 1,192
작성일 : 2012-04-11 10:52:40

그 아줌마

자긴 강남 목동 분당 떠나 살아본 적이 없구 앞으로도 거기를 떠날 생각이 없댄다.  사람은 사는 물이 중요하므로..

누구와 이웃하느냐가 그 사람 인생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므로..

" 많이 배운 교양있는 사람으로써~"  혹은 " 우리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 이라는 말로 대부분의 말을 시작하는 그 여자는

야당지지하는 사람이 보이면 주저없이 개새끼, 미친새끼, 병신새끼, 주접떠네 기타등등 욕을 날리신다.  

가게를 하는 그 아줌마는

호두며 건어물를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아줌마들한테 무언가 살때마다 생산자의 전화번호를 캐낸다.

혹시나 자기딸이 이거 먹구 탈날까봐.. 그럼 소송걸어야 하니까..   

16살 여중생이 아파트꼭대기에서 떨어져 자살했다는 말을 듣고

28살 딸 키우는 그 아줌마 입에서 바로 튀어나온 말은

" 죽을려면 한강가서 죽던가 집에서 곱게 죽을것이지 왜 남의 아파트에서 떨어져서 죽어. 아파트값 떨어지게스리 !! "

그건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시청 추모행사에 가는 내 뒤통수에다가도 싸지른 말

" 죽을려면 집에서 곱게 죽을것이지 왜 바위에 떨어져서 죽어. 찾아내느라 경찰들 고생하게스리 "

" 그리고 얼마나 뒤가 구리면 자살을 해? 암튼 그 새끼 첨부터 생긴것부터 재수가 없었어. 얼굴도 쭈글거리는게 "

 누가 뭐 먹으라고 부침개며 떡이며 줘도

" 나 이런거 안 먹어. 너나 먹어~" 를 연발하시는.. 전혀 남의 감정이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평생 자기는 고품격 프레스티지 인간으로 살것이며

이건 바뀌어선 안되고 바뀔수도 없는것.. 귀족과 천민의 씨는 태어날때부터 정해진것이므로..

 

 

................................

 

 

그냥 투표일되니 아침부터 오래전 그 아줌마에 대한 생각이 나네요.. ㅎ

내가 겪어본바로는 보수지지층의 자기것을 지키고자 하는 욕심.. 

계층간의 차이로 만들어지는 위계.. 그것의 유지.. 보장.. 이런것들이 상상 이상으로 굉장히 강한것 같아요.

구냥 심심하기도 하고 갑자기 그 아줌마 생각이 나서 함 끄적여봤네요..

 

 

 

   

IP : 124.5.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ㅁ
    '12.4.11 10:59 AM (122.32.xxx.174)

    아직까지는 한국에선 제대로된 보수가 없다는 생각이고, 원글님 겪으신 아짐은 찌질 막장인간이구만요

  • 2. ㅎㅎ
    '12.4.11 11:06 AM (175.200.xxx.173) - 삭제된댓글

    몇년 전이라면 설마 저런 사람이 세상에 있으려고--- 이렇게 생각했을텐데요.
    원글님이 설명하신 그런 사람 저도 겪어봤습니다.
    위 묘사와 정말 비슷,
    본인은 우아하고 고매하고, 그런데 욕도 잘하더라는, 씨- 이런 욕은 아니지만
    자기보다 낮다고 즉, 아래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새끼 라는 접미어를 서슴치않고 사용하는
    사고체계가 이중적이어서 그런지 추구하는 고매함과 고상함에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데도.
    그런 사람이 또 본인보다 센 사람앞에서는 납작 정말 납작 엎드리는..
    또 그걸 예의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보수는 얼어죽을 싶더군요.

  • 3. 교회 다니는 사람답네요.
    '12.4.11 11:17 AM (1.246.xxx.160)

    솔직히 교회 다니는 사람 자기한테 금전적 이익 돌아오지 않으면 절대 다니지 않더군요.
    기도발 잘듣는 교회로 옮겨다닌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8445 아침 드라마들.... 4 재밌어요. 2012/06/13 1,615
118444 건강검진 6 마음 2012/06/13 2,257
118443 딸이랑 서울구경가요 7 서울구경 2012/06/13 2,350
118442 여자 혼자서 제주도 여행 가는거..이상할까요 15 ... 2012/06/13 7,150
118441 둘 중 어느거? 1 랑콤vs디올.. 2012/06/13 1,032
118440 머위대 볶았는데 넘 짜네요~ 구제방법 있을까요 3 머위 2012/06/13 1,520
118439 가오리티는 하체 비만이 입으면 안어울리죠? 8 ,, 2012/06/13 2,945
118438 저녁을 많이 먹으면 기분이 나빠져요 1 .. 2012/06/13 1,717
118437 15일간 생수단식하면요 10 답글좀 2012/06/13 12,401
118436 아기 키우시며 브리타 정수기 쓰시는 분들 정수기 몇개로 쓰시나요.. 3 궁금 2012/06/13 2,857
118435 지금 ebs '고부가 달라졌어요' 보고 계신 분 계세요?? 4 ... 2012/06/13 3,015
118434 브라이택스 롬머키드와 맥시코시 로디 1 카시트 2012/06/13 2,456
118433 매실 액기스 담글 때 유리 항아리 VS 옹기 항아리 무엇이 좋을.. 8 처음 2012/06/13 3,979
118432 코뼈를 다쳤는데 병원 어느과로 가야되나요? 3 .. 2012/06/13 2,950
118431 족저근막염 초기인지 발바닥이 아파요.. 실내화 추천해주세요 7 .. 2012/06/13 3,665
118430 아주 작은 새우 아시는분? 7 새우 2012/06/13 2,719
118429 유럽에서 인종차별 당했던 일 122 oks 2012/06/13 30,139
118428 좀 추천해주세요 이사청소업체.. 2012/06/13 833
118427 내년 1월중에 베트남 캄보디아 갈건데 샌들도 필요할까요...? 5 샌들 2012/06/13 2,208
118426 오원춘 집에서 발견된 뼈조각은 동물 뼈조각? 4 00 2012/06/13 3,256
118425 어른되서 편도선수술 하신분 계세요? 2 수술 2012/06/13 1,318
118424 김한길이 너무 시러요...ㅠ.ㅠ 34 ㅠ.ㅠ 2012/06/13 5,981
118423 드라마에 빠지니 한주가 금방 가네요 14 Sbs 드라.. 2012/06/13 3,006
118422 보리수 열매도 먹나요? 8 열매 2012/06/13 5,538
118421 31개월 아이랑 함께 들을 클래식 음악 좀 추천해주세요 5 ... 2012/06/13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