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 살던집이 무지 오래된 아파트였어요
4층이었는데 아이 모유수유 하는데 어디서 바스락 하더니 주방족에서 쥐 한마리가 후다닥 도망가네요
정말 미친듯 아기 안고 도망갔고
그 쥐는 어찌나 빠르고 잘 숨던지
저희 신랑이 이리저리 잡으려고 했으나 잡지 못했죠
현관문 열어놓고 냉장고 뒤에 숨은 쥐에게 신랑이 에프킬라까지 뿌려댔고
또 후다닥 눈깜작할사이에 사라져서
마침내 신랑은 현관문으로 나갔다 단정 지었죠
안심하던차에 또 나타나던 질긴 쥐
혼자서는 안되겠던차에 경비 아저씨에게 도움 요청을 했죠
나이 지긋하신 그 분은 많이 잡아 보셨던지 신랑과 둘이 요리조리 몰아서
놀란 쥐는 현관문으로 도망을 가는데
아저씨가 정말 무참히도 도망가는 쥐를 발로 꽉~ 밟으셨네요
전 못봤는데 신랑한테 들은 소리~
정말 그 빠른 쥐를 어떻게 발로 밟았는지 지금까지 의아하지만
저희 신랑이 너무 징그러워 걍 보내주지 왜 밟았냐했더니 아저씨가 그러더래요
그럼 또 누구네 집으로 들어가라구요? 아주 밟아 죽여야죠~
암튼 그때 생각이 나네요~
우리도 낼 쥐 한번 잡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