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살돋 이벤트롤 보면서 소소히 지른 것

봄비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04-10 19:31:19

저는 꼭 필요한 것만 놓고 살림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에요.

웬만하면 그 기능 무시하고 대~충 다른 걸로 때우는거 선수죠.

그리고 잡다한 살림들이 쌓였다, 필요하지 않다 싶을땐 갖다 버리기도 잘해요.

그래서 많이도 버렸네요.

그런데 내가 살까말까 망설였던 것, 또는 필요없다 갖다 버렸던 것들이

이번 살림살이 공개에 많이 보인거에요.

저 정말 열심히 살돋 들여다 보았고,  그 물건들이 제 꿈에까지 나왔어요. 딱히 그 물건을 정말 갖고 싶다는 것도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토, 일요일에 지른 것들이 월, 화 이틀에 걸쳐 배달이 왔네요.

여러분도 혹시 지름신 영접하시어 지른 것들 공유해봐요.

1. 네오플램 무쇠솥 18cm

  르쿠르제를 사기에는 너무 무겁고, 잘 쓸까 확신도 안들고

-작년 이맘때쯤 공구할때 샀다가 반품했던 기억이 있음-

게다가 가격은 무지막지하게 비싸고...  집에 냄비없어 요리 못하진 않아.. 하면서 잠재웠던 욕구를

단박에 날려버리신 분.

그 분 덕분에 g마켓에서 25000원에 저렴하게 샀읍니다. 오늘 배달와서 잘 씻어서

첫번째 요리로 무얼할까 고민중. 근데 18cm인데도 은근 무겁네요.

 

2. 계란말이 팬..... 이게 없다고 계란말이 못하진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샀답니다....

 

3. 어떤 분 중 보온병 모으기 취미라는 분 계셨잖아요.

저도 그 글 보면서 저에게도 약간 그 기미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거, 누가 쓰다 준거, 이런 것들은 재활용터에 내다 버렸지요.

유일하게 남긴 건 애들 갓난아이 시절 분유먹일 때 샀던 보온병, 보온력도 짱이고

추억땜에 굳이 남겼지요. 그리고 그 후 간간히 보온병이나 주전자 머그 같은 거에 관심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내가 버렸던 보온병들이 꿈에 나오고, 후회되고, 난 또 검색질을 하면서

그 수많은 보온병의 세계에 빠져 들었답니다.

일단 버렸던것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걸로 하나 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듯하여

사고 싶은 목록을 만들었답니다. 그러나 말려주세요. 이것 부질없고 필요 없다고요.

목록 일순위는 스타벅스 매장에 있는 하얀색 빅머그에요.

 

이 정도에서 지른 것에 만족해야 하나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IP : 120.29.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ㅠㅠ
    '12.4.10 7:46 PM (116.120.xxx.242)

    뭐 디아소...제품들이나 후라이펜 밥주걱따위는 질렀다에 포함 안시켜요.

    그릇에 관심없다가...
    키친토크보면서 해외그릇에 눈떠서 큰일이예요.
    정말..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지금까지 지른게..
    덴비,레녹스,포트메리온,빌보,로얄덜튼,로스트란트,쯔비...ㅠㅠ아아아...ㅠㅠ
    테이블매트도 색삭가지..
    여기에 또 추가로...르쿠르제..ㅠㅠ....

    이 죽일놈의 키친토크...알럽키친토크...ㅠㅠ

  • 2. 경험상
    '12.4.10 7:50 PM (115.140.xxx.84)

    사고 며칠만 행복했어요
    쌓이고 시간지나면 또 버리기 반복

    이젠 단촐 여백의미를 추구하죠

  • 3. 죄송한 질문
    '12.4.10 9:06 PM (183.102.xxx.12)

    저..혹시 옛날 봄비님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646 눈이 사시인 분들 계시면 좀 봐주세요.. 11 사시인 분들.. 2012/04/16 2,428
97645 지금 홈쇼핑에서하는 자석블럭 애들이 잘가지고 노나요? 4 자석블럭 2012/04/16 1,118
97644 글라스데코 지우는 방법.. 은새엄마 2012/04/16 1,807
97643 (투표부탁해요) 경기도 광주시 신현리 vs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9 집구하는 이.. 2012/04/16 1,680
97642 원주 오크밸리가는데요.. 여행코스좀 부탁드려요 여행오랜만 2012/04/16 742
97641 에쓰오일 주유쿠폰 할인에다가 무이자네요ㅋㅋ 1 꿈여행 2012/04/16 708
97640 요즘 잘 듣는 노래 하나씩 추천해주세요 2 봄봄 2012/04/16 714
97639 이털남 첨들어보는데 김종배 이 사람 어떤 분인가요?? 6 이털남새내기.. 2012/04/16 1,119
97638 연대 인문계열 신입생, 상경쪽으로 반수 의미가 있을까요? 9 ㅠㅠㅠㅠ 2012/04/16 1,788
97637 틀이 잡혀 있는거 사야겠죠? 초등책가방 2012/04/16 604
97636 새누리, 김형태·문대성 출당 유보(1보) 16 역시새눌 2012/04/16 1,581
97635 지하철 9호선으로 그 주변 집값도 많이 올랐을텐데 8 ... 2012/04/16 1,877
97634 자영업 하시는분들 요즘 장사 어때요?ㅠㅠ 6 불경기 2012/04/16 2,951
97633 중3딸이 여드름에 바르는 화장품? 2 .. 2012/04/16 1,223
97632 전세 만기가 4개월 정도 남았는데 복비는 누가 부담해야하는지? 22 궁금 2012/04/16 2,904
97631 아이한테 막 화를 냈어요!!! 2 초4 2012/04/16 833
97630 넝굴당보면 시댁이 너무 무시무시한거같아요 14 .. 2012/04/16 3,764
97629 월풀세탁기 부품 ? 2 skkju 2012/04/16 1,293
97628 푸켓여행 중 입을 수영복과 리조트룩 구입 여쭈어요. 2 푸켓 2012/04/16 2,370
97627 현대홈쇼핑에서 제품사고주는 2만원쿠폰 사용하신분? 2 물망초 2012/04/16 895
97626 초딩남자애들은 특별히 친한 애가 없는 경우도 많나요? 7 궁금한 맘 2012/04/16 1,448
97625 보험해약시. 궁금한것이. 있어요 1 해약 2012/04/16 795
97624 9호선요금인상으로 알아보는 민자투자의 실상 2 꼼꼼하다. 2012/04/16 998
97623 예전 베스트극장 세발자전거 기억하세요? 3 유준상좋아 2012/04/16 2,127
97622 평일에도 윤중로에 사람많나요? 1 ㅇㅇ 2012/04/16 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