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살돋 이벤트롤 보면서 소소히 지른 것

봄비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2-04-10 19:31:19

저는 꼭 필요한 것만 놓고 살림하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에요.

웬만하면 그 기능 무시하고 대~충 다른 걸로 때우는거 선수죠.

그리고 잡다한 살림들이 쌓였다, 필요하지 않다 싶을땐 갖다 버리기도 잘해요.

그래서 많이도 버렸네요.

그런데 내가 살까말까 망설였던 것, 또는 필요없다 갖다 버렸던 것들이

이번 살림살이 공개에 많이 보인거에요.

저 정말 열심히 살돋 들여다 보았고,  그 물건들이 제 꿈에까지 나왔어요. 딱히 그 물건을 정말 갖고 싶다는 것도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토, 일요일에 지른 것들이 월, 화 이틀에 걸쳐 배달이 왔네요.

여러분도 혹시 지름신 영접하시어 지른 것들 공유해봐요.

1. 네오플램 무쇠솥 18cm

  르쿠르제를 사기에는 너무 무겁고, 잘 쓸까 확신도 안들고

-작년 이맘때쯤 공구할때 샀다가 반품했던 기억이 있음-

게다가 가격은 무지막지하게 비싸고...  집에 냄비없어 요리 못하진 않아.. 하면서 잠재웠던 욕구를

단박에 날려버리신 분.

그 분 덕분에 g마켓에서 25000원에 저렴하게 샀읍니다. 오늘 배달와서 잘 씻어서

첫번째 요리로 무얼할까 고민중. 근데 18cm인데도 은근 무겁네요.

 

2. 계란말이 팬..... 이게 없다고 계란말이 못하진 않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샀답니다....

 

3. 어떤 분 중 보온병 모으기 취미라는 분 계셨잖아요.

저도 그 글 보면서 저에게도 약간 그 기미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거, 누가 쓰다 준거, 이런 것들은 재활용터에 내다 버렸지요.

유일하게 남긴 건 애들 갓난아이 시절 분유먹일 때 샀던 보온병, 보온력도 짱이고

추억땜에 굳이 남겼지요. 그리고 그 후 간간히 보온병이나 주전자 머그 같은 거에 관심은 많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내가 버렸던 보온병들이 꿈에 나오고, 후회되고, 난 또 검색질을 하면서

그 수많은 보온병의 세계에 빠져 들었답니다.

일단 버렸던것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걸로 하나 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듯하여

사고 싶은 목록을 만들었답니다. 그러나 말려주세요. 이것 부질없고 필요 없다고요.

목록 일순위는 스타벅스 매장에 있는 하얀색 빅머그에요.

 

이 정도에서 지른 것에 만족해야 하나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IP : 120.29.xxx.1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요..ㅠㅠ
    '12.4.10 7:46 PM (116.120.xxx.242)

    뭐 디아소...제품들이나 후라이펜 밥주걱따위는 질렀다에 포함 안시켜요.

    그릇에 관심없다가...
    키친토크보면서 해외그릇에 눈떠서 큰일이예요.
    정말..미치고 팔짝 뛰겠네요.

    지금까지 지른게..
    덴비,레녹스,포트메리온,빌보,로얄덜튼,로스트란트,쯔비...ㅠㅠ아아아...ㅠㅠ
    테이블매트도 색삭가지..
    여기에 또 추가로...르쿠르제..ㅠㅠ....

    이 죽일놈의 키친토크...알럽키친토크...ㅠㅠ

  • 2. 경험상
    '12.4.10 7:50 PM (115.140.xxx.84)

    사고 며칠만 행복했어요
    쌓이고 시간지나면 또 버리기 반복

    이젠 단촐 여백의미를 추구하죠

  • 3. 죄송한 질문
    '12.4.10 9:06 PM (183.102.xxx.12)

    저..혹시 옛날 봄비님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518 여자 혼자 3~4일 휴가기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11 ... 2012/08/05 2,850
137517 자기 부모님이나 형제들 결혼을 보고 행복해 보이시나요? 3 2012/08/05 2,246
137516 산부인과 의사 시체 유기 사건에서 의문이... 14 2012/08/05 9,662
137515 94년의 더위 하니까 생각나네요.. 14 ... 2012/08/05 3,743
137514 영국축구주장 긱스 콩가루 집안이네요 4 막장오브막장.. 2012/08/05 3,712
137513 여긴 예천 산에 있는 펜션인데요...완전 별천지 입니다... 7 2012/08/05 4,387
137512 스물두살이면 아직 뭐든지 할수있는 나이인가요?.. 16 ... 2012/08/05 3,170
137511 오늘 댓글만 25개 4 와..기록 2012/08/05 1,897
137510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쿨매트 어떠신가요? 8 더워서..... 2012/08/05 3,451
137509 결혼전부터 꼭 맞벌이해야한다 얘기하는 시아버지 16 ㄴㄴㄴ 2012/08/05 4,890
137508 세시간후에, 축구,펜싱,수영 한꺼번에 하네요.. 5 ... 2012/08/05 2,052
137507 카카오톡 보내는 사람 폰번호 알 수 있나요? 급급 1 카카오톡 2012/08/05 2,322
137506 갑상선 종양 문의 합니다 1 만두맘 2012/08/05 1,755
137505 한가정 지원에대해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4 도와주세요 2012/08/05 1,993
137504 강아지중성화수술했어요 3 강아지 2012/08/05 2,280
137503 3월에 미레나시술 받았는데 생리가 4 Zzz 2012/08/05 3,548
137502 왜 뉴스에서 운동선수에게는 이름 뒤에 아무 것도 안 붙일까요? .. 5 2012/08/05 2,360
137501 펜싱 단체전 결승은 언제 해요? 3 ... 2012/08/04 1,900
137500 잠을 잘못 자서 목이 결려요. ㅠㅠ 5 화초엄니 2012/08/04 2,968
137499 태권도 - 한국인 총재가 앞장서 한국어 공식언어에서 제외 9 에반젤린 2012/08/04 3,432
137498 광장동 근처 고깃집 알려 주세요ㅠㅠ 7 2012/08/04 2,282
137497 갈바닉 쓰시는 분들 계세요? 2 갈바닉 2012/08/04 5,439
137496 편도수술해보신분? 빌보짱 2012/08/04 1,461
137495 수시준비 어떻게 하시나요? 2 고3수험생 2012/08/04 2,104
137494 도대체 밤엔 시원하다는 동네가 어딘가요??? 21 플라잉페이퍼.. 2012/08/04 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