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엄마 심리 좀 알려주세요

seduce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2-04-10 16:52:01
엄마는 20년 전에 이혼했고
약 10년 동안 사겨오던 아저씨가 있었어요.
근데 그 아저씨한테 1억을 빌려준거야 4년 전에...
그 아저씨 왈 "언제든 1달 전에만 달라고 하면 주겠다"
이랬대요...
근데 요새 내가 독립한다고 집 얻어준다고 엄마가 
아저씨한테 돈 달라고 했나봐요.
아저씬 막 화내면서 진짠지 돈받아낼라고 짜고 그러는 건지
떠보려고 했고요...
싸우다가 진짠 줄 알고 나서는 아저씨가 알아보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진짜 줄려고 알아보는 뉘앙스랑
돈 없는데 둘러대느라고 말하는 거랑...후자인 거지요...
이런 상황에선 막 사람 환장하는 거고...
차용증도 없고 완전 엄마는 젊어서 부터 피땀흘려 모은 전재산을
날리게 생긴 거지요...
그래서 병나서 밥도 안먹고 누워있어요...
엄마는 아저씨를 엄청 대단한 사람으로 보고 사랑했어요.
근데 내가 본 아저씨는 허풍쟁이에 사기꾼 기질에 쌩양아치였거든요.
나쁜남자의 매력에 빠진건가...
암튼 1억도 투자하랍시고 빌려간거고 그럴로 약 3년 동안 매월 150정도씩 
엄마가 받았나봐요...이자랍시고...근데 그게 실상은 원금에서 깐 거지 이자가 아닌 거지요...
엄마는 아저씨를 믿고 투자할려고 빌려준건데 아마도 아저씨는 목돈 빌려서 푼돈 주면서 
입막고 그돈으로 뭐할려고 했던 게 본심이겠지요/
근데 그 돈을 그동안 까먹고 아저씨도 개털인거고요...
암튼 엄마는 앓아 누워있어요.

왜 우리 엄마는 아저씨의 허풍, 구라에 속았던 걸까요
아저씨를 엄청 우상화 하면서 나한테도 얘기했었어요.
니 애비랑 틀리다고... 전 너무 슬펐지요..

엄마의 행동을 보면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여자들의 정신메카니즘을 
알 것도 같아요...
IP : 112.72.xxx.22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8464 목욕 가운 다 쓰시나요? 9 ==== 2012/08/07 2,528
    138463 아까 해외이주 친구글 지웠어요. .... 2012/08/07 1,027
    138462 페이스북 질문이요 ~ 전혀모르는사람의 페이스북활동이 알림에 떠요.. 3 ** 2012/08/07 3,620
    138461 미련한 질문 하나만 할게용... 3 곰녀!? 2012/08/07 1,148
    138460 우울해서 들렀어요^^; 3 bluehe.. 2012/08/07 1,239
    138459 저는 지하철에서 떠드는 사람이 왜그렇게 싫죠? 3 슈나언니 2012/08/07 2,631
    138458 화영양은 잘 지내고 있는지요 3 크라이 2012/08/07 2,248
    138457 수경 실리콘 패킹 없는 거 어떤가요? 4 수영초보 2012/08/07 1,726
    138456 배우 김수현 참 질리네요 48 @@ 2012/08/07 16,552
    138455 영어권 나라에서 살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67 영어.. 2012/08/07 14,547
    138454 양학선,,저하고 신체조건이 같아요 ㅋㅋ 2 흰구름 2012/08/07 1,916
    138453 교원 성범죄에 ‘솜방망이 처벌’ 만연 1 샬랄라 2012/08/07 745
    138452 양학선 코치로 보이는 남자분 말예요 5 ㅋㅋ 2012/08/07 4,677
    138451 서울인데 그나마 무난한 날씨가 되었네요 6 ㅇㅇ 2012/08/07 2,463
    138450 애가 밤12시가 되서야 잠들어요. 7 다크써클무릎.. 2012/08/07 1,228
    138449 양학선보니 이름이나 꿈의 중요성 무시 못하겠네요. 3 ... 2012/08/07 3,986
    138448 중3 영어 고민이네요 4 영어를 2012/08/07 1,887
    138447 카페이름이 999라고 하신분 글내렸나요? 7 새벽 2012/08/07 2,449
    138446 클렌징 할때요 이상하게 더럽지 않나요? 2 ㄹㄹ 2012/08/07 1,732
    138445 번호표 뽑고 1시간 기다려서 차례가 됐는데 6 누아 2012/08/07 2,572
    138444 체조선수들 보기좋아요.. 2 박수 2012/08/07 1,640
    138443 양선수 어머님 나이가.... 9 2012/08/07 4,795
    138442 어르신중에는 손연재선수 금메달 따는거 언제하냐고 묻는 분들이 많.. 64 뭐라고카능교.. 2012/08/07 13,598
    138441 온동네가 잠을 안자요 ㅎㅎㅎ 4 양 금메달 2012/08/07 2,760
    138440 양학선 선수 기술이 정말 대단하나 봐요... 5 ggg 2012/08/07 3,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