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옹기 몹시 이뻐라해서 좁은 집에 몇 개 구입해 놓았는데요.
옹기의 사랑이 지나치게 사무쳐서 늘 주위에서 저를 이상하게 보기도 해요.
그렇게 해서 보게 된 안목(?)으로 몇 자 적어 올릴게요.
홍보나 판매 이런 뜻으로 올리는 건 아니고요.
옹기 처음 사시는 분 참고하시라고 적어요.
인월옹기 가격은 저렴한데 넘 평범해요.
그냥 모양새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구입하면 무난하고 좋아요.
황충길 옹기는 인월옹기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고 모양도 조금 나아요.
두 옹기 다 유약이 미끈한 편이라 기계에서 찍은 듯한 대량생산 느낌이구요. 특히 인월옹기가...
황충길 옹기는 한살림에서 약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요.
두 곳 다 온라인 매장 있구요. 옥션이나 지마켓 등등의 쇼핑 사이트에서도 판매합니다.
사이트에서 한 번씩 기획으로 공급할 때 있는데 그때 구매하시면 많이 싸게 살 수 있어요.
정말 이쁘고 갖고 싶은 옹기는 단연 손내옹기와 징광옹기예요.
징광옹기는 가격이 너무나 사악해요. 하지만 예술이구요.
유약이 초콜릿 색인데 참 아름답습니다.
인터넷 판매처도 있구요.
손내옹기는 징광보다 토속적이고 유약이 연하고 자연스러워요.
하지만 여기는 온라인 판매처가 없고 인사동에 오프라인 매장 있고. 아니면 전북 진안 백운면에 직접 가서 구매해야 해요.
전화로는 아마 가능할 거예요.
손내옹기도 예술이예요. 여기도 가격은 비싼 편이예요. 참... 아름답구요.
손내옹기를 만드시는 분은 징광옹기에서 배웠다고 해요.
징광, 손내는 소장가치 있는 물건이라 생각하구요.
가격의 후덜덜함에 감히 권하기가 그렇네요.
그나마 저렴하고 이쁜 전라도 옹기 맛 보시려면
미력옹기가 좋아요.
미력옹기는 인월이나 예산 황충길 옹기보다는 가격이 나가지만
손으로 만져지는 옹기의 순결한 느낌과 아름다움이 가격대비 훌륭해요.
생협(아이쿱)에서 장담을 때나 매실 담을 때 기획으로 판매하는데 그때 싸게 구입할 수도 있어요.
온라인 매장도 있구요.
그 외 영덕옹기도 괜찮아요.
온라인 매장 있구요.
경상도 옹기 맛이 나고 약간 투박한데 튼실한 편이예요.
제가 소개한 대부분의 옹기가 가스가마인데 손내옹기만 전통가마(장작가마)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미력옹기는 식자재 접시, 그릇 등은 가스가마에 굽지만 옹기 항아리는 가끔 전통가마로 굽기도 해요.
장작가마 제품은 전화로 문의해야 해요.
현재 미력옹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모두 가스가마구요.
미력의 전통가마 항아리와 가스가마 항아리 비교해 보니 전통가마가 더 투박하고 질감이 투실투실해요.
장작가마로 구워서 그런 건지 작은 흙이 튀어서 굳은 부분도 있어요.
미세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가스가마도 좋아요. .
울진 옹기도 전통가마로 굽는 제품이 있어요.
위 옹기들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 많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