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순 노모와 전화

.. 조회수 : 2,794
작성일 : 2012-04-10 11:33:08

안부 전화 드리며 내일 선거하러 가실건지 여쭸습니다.

당연 1번 찍으러 가실거라고..ㅠㅠ

 

오십 평생 살며 처음으로 2번 찍으십사 말슴드렸는데

어디 아주 나쁜 곳에 세뇌 당했다며 큰일났다 하십니다.

 

짧은 시간 말씀 드릴 수 있는건 이것 뿐이다 싶어..

의료보험 , 전기, 철도, 공항 다 민영화 시키면 큰일 난다고

엄마 손자들 병원 한번 가기 힘들게 만들거냐고..말씀 드렸어요.

짧은 지식에 저 너무 앞서 나가며 거짓말 한건 아니지요?

 

전화를 끊고 생각해봤어요.

엄마도 나름 확고한 생각이 있으십니다.

그건 6.25 전쟁에 피난 다니며 간신히 살아났기에

북한은 절대 안된다고 머리속에 각인이 되어 있는거지요.

그래서 보수당이 아닌 정당은 다 북한과 관련이 있어 그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시는거..

 

민영화 얘기에 그래? 하며 고민스러운듯한 반응을 보이셨지만

결국은 그래도 1번 찍으실걸 알고 있어요.

전쟁이 얼마나 큰 트라우마인지 새삼 깨닫는 오늘입니다..ㅠㅠ

IP : 211.221.xxx.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2.4.10 11:38 AM (59.7.xxx.55)

    새누리당과 뉴라이트는 항상 북한과 각을 세우고 정치에 이용해 먹나 봅니다. 에효

  • 2. 그러니
    '12.4.10 11:41 AM (124.49.xxx.117)

    그들이 남북 통일을 원할까요? 북한 독재자들이나 남한 독재자들이나 분단이나 전쟁 위협 없이는 정권 유지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참.

  • 3. ㅇㅇㅇ
    '12.4.10 11:41 AM (211.40.xxx.139)

    저도 70대 엄마한테 전화해서 사위 회사 어려우니, 2번 찍어달라 했어요. 9실제로도 그래요)그러마고 하시네요 ㅎㅎ

  • 4. ㄴㅁ
    '12.4.10 11:42 AM (115.126.xxx.40)

    아니 그러고
    벌써 몇 십년인데..
    아직도...

  • 5. 기독교
    '12.4.10 11:42 AM (175.197.xxx.163)

    저희엄마는 전라도 분이신데도

    무조건 이명박장로가 대통령되구선

    정말 무조건무조건입니다.

    마포에사시는데 지난번에 강용석찍었다는.....

    이번에도 마지막 임기시라며 힘을 실어줘야한다는말에

    정말 할말이 없더이다.

  • 6. ....
    '12.4.10 11:50 AM (202.30.xxx.60)

    나이 적은 저도 1번 찍어요
    여기서는 1번 찍으면 큰일 날것처럼 그러지만
    안 그런 사람도 많아요

  • 7. ㅇㅇ
    '12.4.10 11:51 AM (14.40.xxx.153)

    그 보수 생각은 천안함도 북한에 당한거나 마찬가진데 이런안보속에서 편하실까요??
    그냥 북한은 핑계같아요.

  • 8. ..
    '12.4.10 11:51 AM (118.223.xxx.73)

    1번 찍어서 나라가
    이꼴이 되었는데..
    그러니 나라가 이모양입니다...
    아직도 모르실까...
    정말 무식이 죄라는 말이 맞네요..

  • 9. ㅇㅇ
    '12.4.10 11:52 AM (14.40.xxx.153)

    여기서 댓글로 무식함 들어내시는분 계시네
    아직 더 당해야 하나봐요.

  • 10. ㄴㅁ
    '12.4.10 11:56 AM (115.126.xxx.40)

    믿고 있던 도끼가
    자기 발등을 찍어내려도
    모르는 사람은
    몰라요..

    노예근성이 보통 질긴 게 아니라서..

  • 11. 위에 나이적으신분
    '12.4.10 12:15 PM (211.246.xxx.17)

    상위1%에 해당되시나봐요.
    우리나라에 나이어린데 상위1%가 많은가봐요?
    그것도 아닌데 이런 시국에 1번찍는건 무식 내지는 노예근성 인증이죠.
    전 사자 전문직이라 먹고 살만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도 2번찍습니다.
    무엇보다 정책방향을 떠나서 모든일을 불법과 사기로 하는 이런 막장정권과 집권여당을 지지한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 12. 삐끗
    '12.4.10 12:53 PM (61.41.xxx.242)

    상위 1%라뇨!! 상위 0.1% 해당되시겠죠.

  • 13.
    '12.4.10 1:47 PM (114.207.xxx.146)

    90세 거동도 못하시는 어르신..
    콜택시 불러 1번 찍으러 가신답니다...아놔~

  • 14. 쟈크라깡
    '12.4.10 4:12 PM (121.129.xxx.179)

    북한은 한나라당에 꼭 필요한 존재인듯.

    그래서 통일은 절대 안할거라는데 만원 걸어요.
    계속 필요하니까.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7751 백화점 직원들 아침 출근시간이 몇시인가요? 2 ... 2012/06/11 3,803
117750 지은 죄가 얼마인데..기립 박수에, 사열에.. 2 ... 2012/06/11 1,384
117749 어떤 증세일까요? 병원에 가야 할까요? 5 ........ 2012/06/11 2,016
117748 남편의 버럭질 어떻게 안 고쳐질까요 7 ,,, 2012/06/11 2,503
117747 왼쪽 다리만 스트레칭할 때.... 2 이상해요 2012/06/11 1,445
117746 40에첫애를낳았는데 엄마들이랑어울리기힘들어요 13 늙은녀자 2012/06/11 4,720
117745 수제비누 추천해주세요. 3 카페라떼사랑.. 2012/06/11 1,548
117744 사후세계가 있을것 같으신가요? 87 미안해사랑해.. 2012/06/11 13,319
117743 오픈마켓 클릭하면 별별 쇼핑 사이트가 함께 열려요 2 도와주시와요.. 2012/06/11 1,371
117742 책은 사기 당하고 애도 아프고 나도 아프고~ 5 우울 2012/06/11 2,025
117741 매실엑기스 만들때 3 이스리 2012/06/11 1,720
117740 한의원에서 침 맞는거요. 피 같은거 묻는거 위생적으로 어떤가요?.. 3 바닐라 2012/06/11 2,549
117739 40대 취직 힘드네요. 엑셀이 어려운가요 5 ........ 2012/06/11 5,009
117738 오늘 하루 힘든 하루였네요. 1 구름 2012/06/11 1,273
117737 방송인 김미화" MBC 라디오 하차 사찰문건발견&quo.. 기린 2012/06/11 1,105
117736 요새 대졸자들 취업 잘 됐나요? 7 후우; 2012/06/11 3,066
117735 아이 교정에 대한 문의 드려요 ..(끌어올림) 3 무플절망 2012/06/11 1,554
117734 90년대 후반 25번 버스 타셨던 분들 계세요? 4 번호 바꾸어.. 2012/06/11 1,567
117733 도형문제 답 좀 가르쳐주세요 4 초3수학 2012/06/11 1,398
117732 흰머리나면 뽑지말고 차라리 모근 가까이 자르라고 하잖아요? 12 고민 2012/06/11 19,178
117731 애 보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뭐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4 돌아오라몸매.. 2012/06/11 2,751
117730 나의 로망.. 5 익명 2012/06/11 2,153
117729 모공 안보이면서 트러블 안나는 화장품 뭐가 있을까요? 4 메꾸는 수준.. 2012/06/11 2,649
117728 저희 부부, 아이 내년에 가지면 너무 늦는 걸까요? 30 ... 2012/06/11 4,587
117727 대학교 기말고사가 언제까지인가요?^^;(혹은 방학시작일) 5 궁금이 2012/06/11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