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말을 하는데 남편은 저 말로 알아듣고하는..
답답해요.
대화를 안하는게 아니라 무수히 많은 말들을 하는데 전달이 안돼 중간중간 턱턱 막히니 결국 싸움이 되고.
이건 뭐가 부족하면 이러나요? 책읽기 이런 걸까요?
저렇다보니 제가 모르는걸 남편이 잘 아는 것일때 설명 해달라하면 남편은 포인트를 못잡아요.
설명을 하긴 하는데 제가 이걸 모른다고 하면 모르는 것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줘야 하는데
전 기초를 모르는데 엉뚱한데를 잡고서 막 얘기를 합니다.제가 기초부터 설명해줘봐 하는데도 그래요.
예를들어 스포츠 같은거 룰 자체도 모르는데 막 게임 설명을 합니다.
그럼 제가 이거 룰이 어떻게 돼?물으면 그거 설명은 안하고 엉뚱한 선수가 어떻고 뭐가 어떻고..
그럼 저는 듣기 싫어서 하지말라고 하구요.매번 이런식이예요.
듣는것도 잘 못알아듣지만 말하는 것도 이래요.
저만 느끼면 제가 이상한 성격일수 있는데요
초등 고학년 아들하고 하는 대화도 둘이 하는걸 들어보면
아들은 이 말을 하는데 남편은 전혀 중요하지도 않은 주변 얘기를 합니다.듣다보면 제가 속에서 열불이 나요.
아이도 답답해서 짜증내구요.
아이가 그제 학교에서 과학 그리기를 했대요.
아이는 스스로 잘그렸다 생각돼서 집에 들어서자마자 칭찬 받고싶은 맘으로 이렇게 그렸다 색칠했다 얘기하는데
그 포인트를 못잡고 또 과학 그리기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며 외국은 뭐가 개발되고 뭐가 어떻고..
한두마디 듣다가 저는 입을 아예 닫고 아이도 급기야 짜증나는 얼굴이 되구요..
대화를 안하면 갈등이 없긴한데 그럴순 없잖아요.생활 거의 모든것들이 저래요.답답합니다.
이런 남편들 많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