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한통 왔어요. 아파트 후문으로 차량 통행 가능하냐고
저희 아파트는 입구가 한곳이기에 안된다고 무슨일이냐고 물으니
오병윤후보(광주서구'을' 야권연대) 어머님께서 경로당 유세를 왔는데 후문에서 경로당이 멀다고
그냥 있기가 그래서 나가 보았습니다. 저희 아파트 경로당이기도 해서요.
팔십세 넘은 노모께서
가난해서 대학도 늦게 들어간 아들.
이제 사대갔으니 졸업하면 선생님이 되겠다고 기대하고 있던 그 아들.
어느날, 옳지 않은 권력에 맞써 반대의견을 내다가
30년 동안 한번의 흔들림없이 그 길을 갔다는 아들.
그 아들 유세를 위해 당뇨로 힘든 몸을 이끌고 나오셨다고
아들은 쉬시라고 하지만 남편없이 혼자 키운 그 아들 위해서 이거라도 해야겠다고 나오셨다고
생면부지 처음 뵙지만 울컥 눈물이 나왔습니다.
김종식서구청장님의 관권선거로 인해 새누리당이 짱짱하게 달려 드는 이 때에
누구를 원망하지 않고 그저 내가 열심히 더 해야지 하시며
느린걸음 움직이시던 그 어머님을 뵙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