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기자 제1장- 주옥같은 명대사모음

참맛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2-04-10 03:57:50

오늘의 유머서 펌해왔습니다.


[주기자 제1장] 주옥같은 명대사모음

http://bit.ly/Is2k7k


1. 판검사들은 골프를 많이 친다. 골프를 빼면 대화가 3분의1로 줄어든다.
아무래도 골프 선수가 되려는 것 같다.
날씨가 좋아 붐비는 봄가을 골프장 부킹은 판검사를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르닼ㅋㅋ

2. 판검사들은 룸살롱을 많이 간다. 노래를 열심히 부른다.
아무래도 가수가 되고픈 것 같다.

3. 사법고시에 붙어 판검사가 되면 일단 3급 공무원이 된다. 월급이 절대 적지 않다.
하지만 만날 골프 지고 만날 룸살롱 갈 많큼 많지는 않다.그들은 이게 불만인듯 하다.ㅋㅋㅋ
암기를 잘 해서 가장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것은 맞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판검사 가운데 똑똑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고위직에 앉은 사람일수록 형편없었다.

4.특히 연애소설을 권한다. 부족한 인성을 만회할 상상력과 공감능력이 절실하다.
어차피 법전은 적용하면 되는 것이고 소설을 좀 읽어서
'피고가 왜 그랬을까'에 대한 상상력을 키웠으면 좋겠다.
고등학교때 1등이었는데 20등했던 친구보다 더 못 버는 것 따위로 고민할 게 아니란 말이다.

5.나는 이런 검사들의 출석부를 만드는 작업인 '친이인명사전' 편찬에 힘을 쏟고 있다.
정권이 끝나도,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그들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하고 싶다.

6.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하면 검찰이 부당한 특권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독립을 소외로 받아들였다.그래서 달려든것이다.
검찰은 정권의 개가 되고 싶었다. 개 노릇 그만해도 된다니까 안 예뻐한다고 물어 뜯은거다.

7. (나경원의원사건때) 담당 경찰에게"이미 결론이 난 사건에 굳이 갈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이 출석 요구서를 보내기 시작했다.
"긴급체포할 것이면서 수고스럽게 종이 보내지 마라. 같이 취재한 수습기자는 아무것도 모르니
나만 잡아가라. 집에는 없으니 체포하고 싶은 날짜와 장소를 달라."

8. 당시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에 관한 기사를 썻는데 현대측에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중략: 계속 안만나다가 쫌 미안해서 밥먹으러감.) 봉투를 내밀었다.
들여다 보니까 수표 한 묶음이 들어있었다. 바로 놓고 나왔다. 기분이 너무 나빴다.
정말 너무 기분이 나빠서 촌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돈을 받을거면 확실히 받자. 50억원 주면 촌지받고 기사 안쓰겠다.
이후 돈을 주려는 사람이 있으면 시원하게 50억원 줄 거 아니면 꺼내지도 말라고 했다.

9. 그런데 50억원을 주겠다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자존심 상하지만 몸값을 조정했다.약간 떨어뜨려 30억원.
지금은 다시 생각을 고쳐 20억원만 줘도 기자를 그만두려고 한다.
세계 경제가 위축되었으니 고려를 좀 했다.단, 삼성은 이 조건에서 예외다.

10. 그 돈 안받아도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불편하기 때문이다.
떡값이란 게 어마어마한 돈도 아니고 50만원, 백만원 수준이다. 그게 결정적으로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다.
-중략- 권력의 개가 되고 스폰서에 환장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인성의 문제다.

---------------

이렇게 책의 10분의 1정도 읽었는데도 도움이 되는 말을 많이 했고,
음성지원이 돼서 지루하지 않고 너무 재밌습니다.
제가 위에 쓴 글은 새발의 피입니다.
이렇게 책내용을, 대사를 써도 되나 싶지만,
혹시 아직 주기자 안 읽어보신 분들에게 흥미 유발을 해 드리고자 썼습니다.
도움이 됐으면 됐지 해가되지 않고 정말 양식이 되는 책인것 같습니다..
안에 주옥같은 사건들과 그 진실, 또 팩트를 쫒으며 생긴 주기자의 스토리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 추천합니다!!

출처 : 내가 산 주기자 책 ㅋㅋ 그리고 --이 밑에 내 의견


나꼼수, 특히 주진우를 보고 결심했다.
최소한 나도 나의 이야기를 할 때 한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겠다.

그러고 보니 문득 윤동주 시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IP : 121.151.xxx.2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글보니
    '12.4.10 8:39 AM (183.106.xxx.79)

    책이 급 흥미가 느껴집니다

  • 2. ㅎㅎ
    '12.4.10 8:43 AM (69.65.xxx.167)

    정봉주 서신 뻥치는 것 부터 시작해서, 허위사실 유포로 뜬 사람이니, 그 재미를 계속 보겠다는 거네요.

    어차피 1,2년 감옥들어가도 버는 게 남는 거니까...

  • 3. 저두..
    '12.4.10 9:18 AM (58.225.xxx.120)

    이제 우리는 인권위의 인권을 걱정해야 한다.

    어제 뉴스타파보고..아 이거였구나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910 내일 출근해서 그 인간들 꼴 어찌 보나.. 1 저기 2012/04/12 830
95909 5년동안 다들 살만했나봐요 2 지난 2012/04/12 892
95908 진보신당은 정당해산합니다. 45 나거티브 2012/04/12 3,243
95907 기분은 너무 참담하지만..82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9 홍이 2012/04/12 961
95906 홍준표는 떨어지지 않았나요? 3 그나마 2012/04/12 1,498
95905 속보 2 9 .. 2012/04/12 2,528
95904 강남을 선관위 1 아비시니안 2012/04/12 1,173
95903 우리나라 정치지역에서는 그나마 서울이 정상인듯.. 2 안녕 2012/04/12 875
95902 심상정님이 트윗에 당선감사글 올리셨어요 6 꾸미 2012/04/12 1,667
95901 김형태후보, 제수씨 가족이 걱정되네요. 7 삐끗 2012/04/12 1,720
95900 긴급속보? 31 .. 2012/04/12 5,040
95899 신났어요 4 고성국 2012/04/12 1,135
95898 전국각지에서 무효표들이 나오믄데.. 5 .. 2012/04/12 1,222
95897 아쉬움이 있지만, 서울 시민 경기 도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2 나나나 2012/04/12 998
95896 나꼼수때문에 이정도로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30 불티나 2012/04/12 2,369
95895 새머리당 과반 가져가면 대선에서 야권이 되도 일하기 힘든거 아닌.. 4 에구 2012/04/12 1,191
95894 FTA폐기 어려워지나요? 절망스러워요 3 FTA 2012/04/12 996
95893 진짜 싫다.. 고성국이 2012/04/12 755
95892 뭔가 이상하네요.... 11 출구조사 2012/04/12 2,167
95891 현재상황 새누리당 과반은 아닌가요? 4 초초 2012/04/12 1,164
95890 최재천의원님도 당선이네요 7 맑은햇살 2012/04/12 1,305
95889 제주 쓰레기통에서 유효표 발견 3 시아 2012/04/12 1,789
95888 이 정도면 선전한 것으로 보고싶습니다. ^^ 7 자연과나 2012/04/12 1,115
95887 파업노조와 나꼼수 1 2012/04/12 794
95886 문희상도 400표 차이로 당선 9 의정부 2012/04/12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