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원사건에 화가나는 건요...

슬프다 화가난다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2-04-09 23:01:23

첫째는

신고에 대응은 그따위로 해놓고 살해현장 가서는 시신훼손이 몇 조각으로 됐는지 그걸 셌다는 게 너무 화가 나요..

그게 중요하든? 보고서 써내야 하니까?

 

두번째는 끌고 걸어갈때 목격자요..잘못했어요, 비는 소리에 여자가 바람피다 걸렸나보다

이렇게 지인한테 말했다는데

우리사회에선 아직도 여자를 그렇게 본다는 거.. 잘못했으면 맞아 싸다... 그러니까 그런 무서운 상황을 가벼이 보고 우스개 소리처럼 해넘길 수 있죠

 

세번째는 여자분이 계속 잘못했다고 말하는 거.. 물론 그래야 범인의폭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런 소리를 듣고 경찰 20명도 부부싸움하나보다... 우리는 그저 여자들이 잘못했다고 하게끔 교육되어 있는 분위기..

 

우리 여성들이 처한 상황의 저변을 보여주는 슬픈 증거입니다.

IP : 222.106.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니맘
    '12.4.9 11:15 PM (218.235.xxx.17)

    이해안가는게 완전 다가구집인데 소리가 낫을텐데요 그리고 새벽도 아닌데 길에서 데려들어가는 대범함이 정말 ㅁㅊ놈이네요

  • 2. 그렇네요
    '12.4.9 11:34 PM (1.225.xxx.118)

    끌려갈 때 목격자도 있었군요.... 그런데도 남의 일이라고, 여자가 바람 피웠나보다, 하고 넘겼던 거군요 ㅠㅠ 하아.....

  • 3. 푸른연
    '12.4.9 11:44 PM (59.23.xxx.103)

    저도 그랬어요. 저도 신문기사 읽으며 놀란 건
    1. 112경찰이 그 다급한 휴대폰 내용 들으며 "부부싸움 하나 보다"라는 어이없는 생각...
    한국이란 나라에 절망감을 느꼈어요. 그 다급하고 절박한 상황에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데도
    그걸 어떻게 부부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설사 부부라 하더라도 그건 싸움이 아니라
    범죄인데... 휴....
    2. 지나가던 동네 사람도 머리채끌고 가는 남자 보며 "부부인가 보다"
    이것도 정말 절망이네요.
    젊디젊은 아가씨와 중늙은이 인 게 딱 보면 느껴지고 뭔가 분위기란 게 있는데,
    남자-여자를 무조건 부부로 엮어 범죄를 "부부싸움"으로 단순화시키는 이 놈의 나라는 정말....

  • 4. ahf
    '12.4.10 12:02 AM (14.63.xxx.123)

    가정폭력으로 신고해 보세요,, 남편이 별일 아니다,, 좀 다퉜다,, 그럼 대부분 그냥 갑니다...실제로 부부싸움 하다 아내가 베란다에서 떨어진 사건도 아마 남편 무죄 받았죠.. 이게 우리나라 여성의 인권 현주소입니다... 젊고 똑똑한 여성분들 공부 열심히 해서 법조계 진출하세요,, 가셔셔 좀 바꾸세요..

  • 5. ...
    '12.4.10 12:27 AM (222.106.xxx.207)

    네, 그 목격자 지금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답니다. 어째요, 우리 수준이 이런데...
    280조각 신문기사는 진져리쳐져요. 읽은 내가 잘못이어요

    우리나라 여성인권 정말 슬퍼요
    우리딸들도 살아갈 세상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917 망치부인 경희대 사학과에 가서 강의한 방송 관심있는분들 보세요.. 1 모교 2012/05/17 1,186
107916 초등 3학년남아 친구들에게 짜증이 심해요..어떻게 말을 해줘야할.. 6 아이 2012/05/17 4,069
107915 피부관리 꾸준히 받으면 안 한거보다 나을까요? 55 피부 2012/05/17 37,229
107914 명품홀릭 전문직 귀족 풉 10 역겹다 2012/05/17 3,636
107913 싸가지없고 표톡스럽고 사나와지고 싶어요 5 완전쌈닭 2012/05/17 1,866
107912 여자2호가 부자집 귀한 딸이 아니라면 호감인 스타일인가요? 8 조건 2012/05/17 5,051
107911 왕따문제... 7 중1 엄마 2012/05/17 1,244
107910 라디오스타 김구라 빠지니 확 표가 나네여-_- 22 허전함 2012/05/17 6,122
107909 남자 7호 멋지긴 하네요~ 5 2012/05/17 2,114
107908 은행에서요 2 궁금 2012/05/17 966
107907 지금 짝 여자 3호 왜 저러는지 아세요? 27 2012/05/17 9,728
107906 적도의 남자는요. 7 적도 2012/05/17 2,403
107905 장애아돌보미하는데 엄마가 아이재활치료다녀와달래요..먼거리인데 .. 10 이런경우 2012/05/16 2,898
107904 검정고시에 대한 정보는 어디를 찾아봐야 하나요 2 대입 2012/05/16 1,071
107903 Td추가접종 맞은자리가 퉁퉁부었어요..(도와주세요~ㅠ.ㅠ) 마음아파요 2012/05/16 681
107902 오늘 옥탑방 줄거리 좀 알려주세요~~ 8 .... 2012/05/16 2,467
107901 팔을 뻗칠때 어깨가 끊어 질듯이 아파요 4 웃자 2012/05/16 1,263
107900 facebook 가입만 하고 안 쓰는데, 누구누구 아세요? 라는.. 2 ... 2012/05/16 3,630
107899 대지로 옆집이 지나가요.자기들 편하려고 시멘깔면 관행상도로되서 .. 9 제시골집 2012/05/16 1,845
107898 아파서 결근한다 통보하고 쉬는날 두번 찾아오는 시댁... 5 진짜 2012/05/16 2,500
107897 옥탑방 질문이요 못본 장면이 있어서요^^:; 4 옥탑방 2012/05/16 2,028
107896 아이생일상(돌) 메뉴 추천해주세요. 해피베로니카.. 2012/05/16 1,345
107895 애견 잡는 등록칩…뇌·피부 망가뜨려 5 lemont.. 2012/05/16 2,070
107894 모듬떡 주문하려고해요 .... 2012/05/16 1,039
107893 주병진쇼 폐지 됬나봐요 5 없다 2012/05/16 2,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