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원사건에 화가나는 건요...

슬프다 화가난다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12-04-09 23:01:23

첫째는

신고에 대응은 그따위로 해놓고 살해현장 가서는 시신훼손이 몇 조각으로 됐는지 그걸 셌다는 게 너무 화가 나요..

그게 중요하든? 보고서 써내야 하니까?

 

두번째는 끌고 걸어갈때 목격자요..잘못했어요, 비는 소리에 여자가 바람피다 걸렸나보다

이렇게 지인한테 말했다는데

우리사회에선 아직도 여자를 그렇게 본다는 거.. 잘못했으면 맞아 싸다... 그러니까 그런 무서운 상황을 가벼이 보고 우스개 소리처럼 해넘길 수 있죠

 

세번째는 여자분이 계속 잘못했다고 말하는 거.. 물론 그래야 범인의폭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런 소리를 듣고 경찰 20명도 부부싸움하나보다... 우리는 그저 여자들이 잘못했다고 하게끔 교육되어 있는 분위기..

 

우리 여성들이 처한 상황의 저변을 보여주는 슬픈 증거입니다.

IP : 222.106.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니맘
    '12.4.9 11:15 PM (218.235.xxx.17)

    이해안가는게 완전 다가구집인데 소리가 낫을텐데요 그리고 새벽도 아닌데 길에서 데려들어가는 대범함이 정말 ㅁㅊ놈이네요

  • 2. 그렇네요
    '12.4.9 11:34 PM (1.225.xxx.118)

    끌려갈 때 목격자도 있었군요.... 그런데도 남의 일이라고, 여자가 바람 피웠나보다, 하고 넘겼던 거군요 ㅠㅠ 하아.....

  • 3. 푸른연
    '12.4.9 11:44 PM (59.23.xxx.103)

    저도 그랬어요. 저도 신문기사 읽으며 놀란 건
    1. 112경찰이 그 다급한 휴대폰 내용 들으며 "부부싸움 하나 보다"라는 어이없는 생각...
    한국이란 나라에 절망감을 느꼈어요. 그 다급하고 절박한 상황에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데도
    그걸 어떻게 부부싸움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설사 부부라 하더라도 그건 싸움이 아니라
    범죄인데... 휴....
    2. 지나가던 동네 사람도 머리채끌고 가는 남자 보며 "부부인가 보다"
    이것도 정말 절망이네요.
    젊디젊은 아가씨와 중늙은이 인 게 딱 보면 느껴지고 뭔가 분위기란 게 있는데,
    남자-여자를 무조건 부부로 엮어 범죄를 "부부싸움"으로 단순화시키는 이 놈의 나라는 정말....

  • 4. ahf
    '12.4.10 12:02 AM (14.63.xxx.123)

    가정폭력으로 신고해 보세요,, 남편이 별일 아니다,, 좀 다퉜다,, 그럼 대부분 그냥 갑니다...실제로 부부싸움 하다 아내가 베란다에서 떨어진 사건도 아마 남편 무죄 받았죠.. 이게 우리나라 여성의 인권 현주소입니다... 젊고 똑똑한 여성분들 공부 열심히 해서 법조계 진출하세요,, 가셔셔 좀 바꾸세요..

  • 5. ...
    '12.4.10 12:27 AM (222.106.xxx.207)

    네, 그 목격자 지금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답니다. 어째요, 우리 수준이 이런데...
    280조각 신문기사는 진져리쳐져요. 읽은 내가 잘못이어요

    우리나라 여성인권 정말 슬퍼요
    우리딸들도 살아갈 세상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6330 우연치고 자주 이런 일이,,, 2 .... 17:57:34 267
1666329 남태령에서 한강진역 갔는데 근처 밥집 추천 부탁드려요 ... 17:57:29 128
1666328 단독 "윤 대통령, 최상목 경제부총리 하달 문건서 '국.. 11 사람아니다... 17:55:15 546
1666327 그래서 이재명은 됩니다. ㄱㄱ 17:54:52 110
1666326 완전 편한 소파 쓰시는분? ... 17:53:11 64
1666325 남태령에 나간 민주당 의원분들도 애쓰셨어요 3 국민이 이긴.. 17:53:08 360
1666324 파란색 대장 트랙터가 가장 멋져요 ㅎㅎ 2 내란수괴총살.. 17:51:45 659
1666323 우와~~ 식겁 4 ㅇㅇㅇ 17:51:28 471
1666322 세대갈등도 해소되버림 ㅋ 2 !!! 17:51:11 413
1666321 남태령 염탐하러 왔다가 발각돼서 쫓겨나는 TV 좃선 2 ..... 17:50:24 585
1666320 이혼녀들이 남자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발 오해를 .. 2 귀여워 17:50:14 221
1666319 신용과 책임감은 비례하나요? 빌수 17:49:37 53
1666318 남태령 다녀왔어요. 12 ㅇㅇ 17:48:36 673
1666317 남편 감옥 가나요' 물어본들...결말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뿐&q.. 12 ..... 17:35:23 1,472
1666316 유지니맘) 한강진역 3번출구로 김밥 300개 추가 21 유지니맘 17:33:08 2,137
1666315 바켄슈타이거 냄비 어떤가요? 3 겨울 17:30:53 315
1666314 사당역 -> 한강진역 2번 출구, 한남관저 3 17:29:33 989
1666313 국민을 상대로 싸우는 윤씨. 2 1984 17:28:14 617
1666312 연말 휴가 기간에 볼 드라마와 추천해주세요! 1 워킹맘 17:28:06 154
1666311 윤석열은 제발 경찰 하나 죽길 바랬을걸요? 3 ㅇㅇ 17:26:06 1,100
1666310 집회 후 트럭에 실어 트랙터 이동할 수 있게 하면 좋겠어요. 6 ㅇㅇ 17:23:52 1,147
1666309 현장에 지원해주신 물품 깔끔 정리 완료: 장혜영 전 의원 1 남태령 17:22:58 1,015
1666308 전봉준 투쟁단 눈물나요 10 우주 17:19:28 1,542
1666307 응원봉이 경찰차벽을 뚫었네요 18 스플랑크논 17:17:10 2,803
1666306 입시철인데 9수와 박사부부 1 여기 17:16:50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