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흔한 워킹맘의 비애

에혀 조회수 : 1,966
작성일 : 2012-04-09 22:08:39

일주일 쯤 전에 저희 일하는 아주머니가

동사무소와 은행과 병원을 가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까지 한달에 한두번은 토요일 병원을 보내드렸는데

 

동사무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야간영업(?)을 한다는걸

제가 알아내서 그러면 거기 예약하고 가는걸로 하자고 하고

제가 예약해 드렸죠.

 

그리고 은행을 가셔야 한대서 제가 점심시간에 택시타고 와서 은행 보내드렸어요.

진짜 점심도 못먹고 미친듯이 뛰었는데 15분 늦었어요.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이렇게 휴가를 원하신다고 막 쓸수가 없다.

그랬더니 본인이 다리 병원을 한번 가야하고 어깨 주사를 맞으러 영등포구청을 가야되고

은행일 마무리 할게 있어서 은행을 한번 가야한대요.

 

그랬더니 저희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sos를 쳤어요.

어차피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없을때 낮에 들르셔서 점심 먹고 가시는걸 좋아하시거든요.

여기 들러서 손녀 보고 차려주는 점심 먹고 근처 시장 봐서 집에 가는 코스를 아주 즐기세요.

엄마 이번주에 올 계획 있냐? 그럼 오셨을때 아줌마 병원이랑 은행 좀 보내달라, 했고

시어머니가 흔쾌히 해주셨어요.

 

근데 이 아줌마가 9일 이후에 영등포구청 병원을 가겠다고 근데 거긴 토요일 진료를 안한다고

아기 할머니한테 9일이나 10일에 오라고 했는데 안 오시냐고 오늘 저 퇴근하자마자 묻네요.

저는 모르죠... 했더니 그럼 좀 물어봐달라고;;;

자기가 할머니한테 그날 오실수 있냐고 했더니 좀 봅시다 하고 확답을 안해주셨대요.

자기는 내일 꼭 가야된다고.

 

저는 좀 황당한게

내일 꼭 가야되는 거라고 저한테 말 안했잖아요.

그리고 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으면 빨리 말을 하든가,

제가 시어머니한테 시간을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그런 부탁을 할수는 없고

제가 결국 반차 써야 되는건데

대체 병원을 내일 꼭 가야된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일단 저는 모르겠고 아기 아빠랑 말씀해보시라고 했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21.162.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9 10:11 PM (59.29.xxx.180)

    시어머님께 sos치는 과정에서 님은 남인건가요?
    님 아이도 되는거잖아요.

  • 2. 에혀
    '12.4.9 10:13 PM (121.162.xxx.48)

    님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 3. ..
    '12.4.9 10:26 PM (1.225.xxx.64)

    맨 윗님 말씀은 시어머니께sos치는 과정에서 왜 "난 모르겠으니 님편하고 얘기해라" 가 나오냐 그 말이죠.
    시어머니면 쌩판 남도 아닌데 시어머니께 "와주실 수 있냐" 정도는
    남편이 아닌 님이 전화해서 여쭈어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그겁니다

  • 4. 에혀
    '12.4.9 10:35 PM (110.70.xxx.130)

    아 그런데 저는 병원 더 못 보내드리고
    정 가고 싶으면 남편과 시어머니 협조 하에 가는건 묵인하겠다
    싫으면 그만둬도 괜찮아요.
    이 얘기 했거든요.
    제가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입장은 아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370 전세 재계약? 이사? 어떤 선택이 나을까요? 3 고민 2012/04/10 756
94369 방송사파업에 대한생각...이거 보셨어요???? ㅡㅡ;;; 3 베티링크 2012/04/10 649
94368 머리둘레가 큰 챙모자..안쪽에서 작게 만드는 노하우 있나요? 2 챙모자 2012/04/10 982
94367 무지 편파적인 어제 우발적 삼두노출 기사.. 참맛 2012/04/10 989
94366 가게 내놓고 받은 보이스피싱?? 사기전화. 보이스피싱 2012/04/10 636
94365 운동화 세탁기에 빨아보신분 계세요? 6 호도리 2012/04/10 2,031
94364 메세지 보냈는데 답없으면~~ 전화하시나요? 1 답답해요 2012/04/10 609
94363 저희동네는 난간을 뜯은 집이 좀 있더라구요. 2 .... 2012/04/10 1,475
94362 위기의 주부들 스터디 하실분?... 앨리시아 2012/04/10 719
94361 정신분석-이무석선생님을 뵙고싶은데 어디계신지 알수있을까요? 전.. 4 ㅁㅁ 2012/04/10 1,366
94360 엑셀 초보 도와주세요 4 현이네집 2012/04/10 673
94359 제자가 바라본 스승 김용민 4 ^^* 2012/04/10 1,133
94358 19대 총선 내일 실시..여야 막판 표심잡기 세우실 2012/04/10 774
94357 분당을은 어떤가요? 이사람이 새누리당인줄도 몰랐네요 2 전하진 2012/04/10 761
94356 저는 무조건 봉도사을 꺼내기 위해서라도. 2 .. 2012/04/10 679
94355 친한친구 친정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6 처음이라 2012/04/10 7,704
94354 지금 MBN 생방_ 박그네 지지구걸 대국민 기자회견 중 16 야호~! 2012/04/10 1,533
94353 어제 패션왕에 나왔던 노래,,,, .... 2012/04/10 1,169
94352 고민끝에 정당은 민주통합당으로 결정했습니다. 34 제1야당 2012/04/10 1,653
94351 어제 딸잘못키웠다고 하신 엄마따님이 좀전에 글썼다가 .. 19 지운글 2012/04/10 8,373
94350 렌탈정수기 고민 선택?? 복덩이엄마 2012/04/10 481
94349 송파갑 중대초 투표소 1 송파갑 2012/04/10 585
94348 원룸은 가사도우미 비용 얼마나 할까요?(부산) 7 질문 2012/04/10 1,950
94347 저희 아들 축하좀 해주세요 15 올레 2012/04/10 2,434
94346 난 보이스피싱 오면 가지고 노는뎁.. 6 별달별 2012/04/10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