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흔한 워킹맘의 비애

에혀 조회수 : 2,044
작성일 : 2012-04-09 22:08:39

일주일 쯤 전에 저희 일하는 아주머니가

동사무소와 은행과 병원을 가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까지 한달에 한두번은 토요일 병원을 보내드렸는데

 

동사무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야간영업(?)을 한다는걸

제가 알아내서 그러면 거기 예약하고 가는걸로 하자고 하고

제가 예약해 드렸죠.

 

그리고 은행을 가셔야 한대서 제가 점심시간에 택시타고 와서 은행 보내드렸어요.

진짜 점심도 못먹고 미친듯이 뛰었는데 15분 늦었어요.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이렇게 휴가를 원하신다고 막 쓸수가 없다.

그랬더니 본인이 다리 병원을 한번 가야하고 어깨 주사를 맞으러 영등포구청을 가야되고

은행일 마무리 할게 있어서 은행을 한번 가야한대요.

 

그랬더니 저희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sos를 쳤어요.

어차피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없을때 낮에 들르셔서 점심 먹고 가시는걸 좋아하시거든요.

여기 들러서 손녀 보고 차려주는 점심 먹고 근처 시장 봐서 집에 가는 코스를 아주 즐기세요.

엄마 이번주에 올 계획 있냐? 그럼 오셨을때 아줌마 병원이랑 은행 좀 보내달라, 했고

시어머니가 흔쾌히 해주셨어요.

 

근데 이 아줌마가 9일 이후에 영등포구청 병원을 가겠다고 근데 거긴 토요일 진료를 안한다고

아기 할머니한테 9일이나 10일에 오라고 했는데 안 오시냐고 오늘 저 퇴근하자마자 묻네요.

저는 모르죠... 했더니 그럼 좀 물어봐달라고;;;

자기가 할머니한테 그날 오실수 있냐고 했더니 좀 봅시다 하고 확답을 안해주셨대요.

자기는 내일 꼭 가야된다고.

 

저는 좀 황당한게

내일 꼭 가야되는 거라고 저한테 말 안했잖아요.

그리고 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으면 빨리 말을 하든가,

제가 시어머니한테 시간을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그런 부탁을 할수는 없고

제가 결국 반차 써야 되는건데

대체 병원을 내일 꼭 가야된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일단 저는 모르겠고 아기 아빠랑 말씀해보시라고 했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21.162.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9 10:11 PM (59.29.xxx.180)

    시어머님께 sos치는 과정에서 님은 남인건가요?
    님 아이도 되는거잖아요.

  • 2. 에혀
    '12.4.9 10:13 PM (121.162.xxx.48)

    님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 3. ..
    '12.4.9 10:26 PM (1.225.xxx.64)

    맨 윗님 말씀은 시어머니께sos치는 과정에서 왜 "난 모르겠으니 님편하고 얘기해라" 가 나오냐 그 말이죠.
    시어머니면 쌩판 남도 아닌데 시어머니께 "와주실 수 있냐" 정도는
    남편이 아닌 님이 전화해서 여쭈어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그겁니다

  • 4. 에혀
    '12.4.9 10:35 PM (110.70.xxx.130)

    아 그런데 저는 병원 더 못 보내드리고
    정 가고 싶으면 남편과 시어머니 협조 하에 가는건 묵인하겠다
    싫으면 그만둬도 괜찮아요.
    이 얘기 했거든요.
    제가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입장은 아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984 요가 이틀하고 몸 여기저기 아픈데 오늘도 가야할지 쉬워야 할지.. 9 요가 2012/05/24 2,292
111983 봉주13회 녹음 다음날, MBC노조 5인서늘한 간담회 제10화 3 사월의눈동자.. 2012/05/24 1,366
111982 선물받고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어요 14 .. 2012/05/24 3,654
111981 예전 직장생활하면서 힘들었던 사람들이 꿈에서도 잘 나와요 2 낱말풀이 2012/05/24 2,509
111980 남편이 직장을 그만둔다고 하는데요 16 말려야할까요.. 2012/05/24 4,415
111979 봉주 13회 너무 잼나요. ㅋㅋㅋ 8 ㅋㅋㅋ 2012/05/24 1,670
111978 도시락 준비해서 소풍가기 좋네요.. 샤샤잉 2012/05/24 1,064
111977 43살에 하이힐 9cm는 안 되겠죠? 14 >.< 2012/05/24 3,050
111976 40대 바지 브랜드로 뭐가 좋은가요? 3 바지 2012/05/24 2,494
111975 황상민 교수는 왜 김연아 까는지... 79 ... 2012/05/24 4,800
111974 브라탑 유니클로말고 괜찮은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2 뚜뚜 2012/05/24 2,131
111973 봉주13회 버스 새로 갑니다~ 5 바람이분다 2012/05/24 785
111972 더킹 보세요 ? 은시경 부활한다네요 ? 14 대합실 2012/05/24 3,331
111971 새누리 믿었다가 수공 내년 이자만 4천억 4 참맛 2012/05/24 901
111970 나꼼수 듣다 울었어요. 7 .. 2012/05/24 2,378
111969 애나멜 구누 스크래치 많이 날까요? 1 니모 2012/05/24 933
111968 뷰티란에서 본 헤어트리트먼트... 머리카락돼지.. 2012/05/24 1,011
111967 아기가 이가 나기시작하는데 공갈젖꼭지 떼야할까요? 2 7개월 2012/05/24 1,080
111966 청약통장 담보로 대출되나요? 3 예쁜오리 2012/05/24 1,635
111965 LG전자 십년된 가전제품은 부품이 없데요. 3 트롬 2012/05/24 987
111964 김선아씨 이쁘네요 3 상큼 2012/05/24 1,912
111963 아파트 보일러 온수전용으로만 해도 되죠? 3 보일러 2012/05/24 3,301
111962 35층 아파트인데 34층에 당첨됐네요..ㅠ 33 허걱 2012/05/24 16,710
111961 이거 단순 입병인가요....? 1 클로이 2012/05/24 1,055
111960 위임장을 받아 명도 소송을 시작할 수 있을지요? 명도소송 2012/05/24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