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흔한 워킹맘의 비애

에혀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2-04-09 22:08:39

일주일 쯤 전에 저희 일하는 아주머니가

동사무소와 은행과 병원을 가야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까지 한달에 한두번은 토요일 병원을 보내드렸는데

 

동사무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에 야간영업(?)을 한다는걸

제가 알아내서 그러면 거기 예약하고 가는걸로 하자고 하고

제가 예약해 드렸죠.

 

그리고 은행을 가셔야 한대서 제가 점심시간에 택시타고 와서 은행 보내드렸어요.

진짜 점심도 못먹고 미친듯이 뛰었는데 15분 늦었어요.

 

그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저는 이렇게 휴가를 원하신다고 막 쓸수가 없다.

그랬더니 본인이 다리 병원을 한번 가야하고 어깨 주사를 맞으러 영등포구청을 가야되고

은행일 마무리 할게 있어서 은행을 한번 가야한대요.

 

그랬더니 저희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sos를 쳤어요.

어차피 저희 시어머니는 제가 없을때 낮에 들르셔서 점심 먹고 가시는걸 좋아하시거든요.

여기 들러서 손녀 보고 차려주는 점심 먹고 근처 시장 봐서 집에 가는 코스를 아주 즐기세요.

엄마 이번주에 올 계획 있냐? 그럼 오셨을때 아줌마 병원이랑 은행 좀 보내달라, 했고

시어머니가 흔쾌히 해주셨어요.

 

근데 이 아줌마가 9일 이후에 영등포구청 병원을 가겠다고 근데 거긴 토요일 진료를 안한다고

아기 할머니한테 9일이나 10일에 오라고 했는데 안 오시냐고 오늘 저 퇴근하자마자 묻네요.

저는 모르죠... 했더니 그럼 좀 물어봐달라고;;;

자기가 할머니한테 그날 오실수 있냐고 했더니 좀 봅시다 하고 확답을 안해주셨대요.

자기는 내일 꼭 가야된다고.

 

저는 좀 황당한게

내일 꼭 가야되는 거라고 저한테 말 안했잖아요.

그리고 둘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됐으면 빨리 말을 하든가,

제가 시어머니한테 시간을 맡겨놓은것도 아니고 그런 부탁을 할수는 없고

제가 결국 반차 써야 되는건데

대체 병원을 내일 꼭 가야된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일단 저는 모르겠고 아기 아빠랑 말씀해보시라고 했어요.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121.162.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9 10:11 PM (59.29.xxx.180)

    시어머님께 sos치는 과정에서 님은 남인건가요?
    님 아이도 되는거잖아요.

  • 2. 에혀
    '12.4.9 10:13 PM (121.162.xxx.48)

    님 무슨 말씀이신지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 3. ..
    '12.4.9 10:26 PM (1.225.xxx.64)

    맨 윗님 말씀은 시어머니께sos치는 과정에서 왜 "난 모르겠으니 님편하고 얘기해라" 가 나오냐 그 말이죠.
    시어머니면 쌩판 남도 아닌데 시어머니께 "와주실 수 있냐" 정도는
    남편이 아닌 님이 전화해서 여쭈어 볼 수 있는 사안이다 그겁니다

  • 4. 에혀
    '12.4.9 10:35 PM (110.70.xxx.130)

    아 그런데 저는 병원 더 못 보내드리고
    정 가고 싶으면 남편과 시어머니 협조 하에 가는건 묵인하겠다
    싫으면 그만둬도 괜찮아요.
    이 얘기 했거든요.
    제가 시어머니한테 부탁할 입장은 아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567 어떤 술이 괜찮았는지요? 5 2012/04/10 524
93566 [투표마감은6시]가카데이 한 시간도 안 남았습니다. 전쟁이야 2012/04/10 338
93565 김용민 - 선거운동을 마치며 국민여러분께 16 삐끗 2012/04/10 2,553
93564 금일 12시 넘어서 선거글 올리면 절대 아니되옵니다. 6 .. 2012/04/10 1,164
93563 불소 ㅎㅂ 2012/04/10 394
93562 혈당측정기 1 아유 힘들어.. 2012/04/10 958
93561 70% 넘으면 뭐뭐 한다고 약속한 분들 면면을 봅시다. 7 투표 2012/04/10 1,248
93560 9분전 주진우 트윗 1 삐끗 2012/04/10 2,443
93559 투표는 총알이고~ 괴물을 향해 마구 발사~~~~~~~~~~ 1 정권교체 2012/04/10 386
93558 김용민이 민주통합당을 구했다 기린 2012/04/10 978
93557 내일 선거 6 시까지!!!! 다시한번 강조! 4 푸르르 2012/04/10 388
93556 마음이 짠해지는 사진 한장 [표로 답해드드리] 18 투표 2012/04/10 2,460
93555 [펌] 의석별 가카의 모습(투표근 조이는 사진임) 7 가카보소 2012/04/10 1,901
93554 패션왕 대사에서 8 고혜정 2012/04/10 3,521
93553 가슬팩이요 4 가슬 2012/04/10 903
93552 헉~ 패션왕 지금 방금 대사. 3 .... 2012/04/10 2,238
93551 생활비 6 dd 2012/04/10 1,465
93550 흠 이거 누굴까요? 6 기획사대표 2012/04/10 1,280
93549 내일. 선거결과. 에스비에스만. 봐야하는거지요? 2 푸르르 2012/04/10 926
93548 If 들어가는 작문 좀 도와주세요 5 어렵네요 2012/04/10 495
93547 담임선생님이 인증샷 보내래요. 10 내일은 좋은.. 2012/04/10 2,886
93546 두려운 밤입니다. 12 삐끗 2012/04/10 1,234
93545 꿀꿀이가계부스시는분?? 1 미네랄 2012/04/10 583
93544 비오는 날 외로웠던 미혼입니다 10 ..... 2012/04/10 2,044
93543 허재현 기자가 어지간히 열받았나 봅니다. 6 투표 2012/04/10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