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정말 간만에(날씨가 춥지 않아서) 걷기 운동하러 나가서 5분 정도 걷다가 자전거와 부딪혔어요.
전방이 공사로 막힌 것 같아 방향을 돌린다는게 저는 뒤의 시야를 확인 안했고,
뒤에서 오는 자전거는 도보자와의 거리 확보를 안하고 너무 밀착하여 오다가 그만 부딪혔답니다.(저녁 8시 넘어서 나갔는데 캄캄할 때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원래는 도보와 자전거 라인이 구분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마구 뒤섞여 있고 노면 상태도 엉망이에요.
왼쪽 귀 바로 윗부분(머리뼈가 끝나서 말랑말랑한 살이 있는 부분) 과 그 분의 입술이 부딪혀 저는 머리가 심히 부어 올라 아프고 그 분은 윗 치아가 아프다고 하여 한참 앉아있다 왔는데... 입술에서 출혈이 없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입술이 붓고 그 분은 이가 아프다고 했거든요.
집에 오니 정말 더 많이 붓고 정신이 혼미하여 내일 아침 바로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요. 정강이도 앞바퀴에 치어 살도 까지고 부어 올랐거든요.
이럴 때는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요?
병원이라곤 어렸을 적 소아과, 아이 낳을 때 산부인과, 충치 치료하러 치과 정도만 다녀본지라 참 난감하네요.
정형외과를 가야하는지, 동네 가정의학과를 가야하는지... 아시는 분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