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살이 넘은 돌싱시누이의 남동생사랑.

f 조회수 : 2,645
작성일 : 2012-04-09 20:56:15

전 결혼한지 20년이나 됬습니다. 남편은 막내로 지금 50살입니다.시누이는 두살많은 누나이구요..

둘이 많이 닮았고 (사소한 버릇같은거)저 결혼하고 이시누이 시집살이 많이 당하고 살았습니다.

시댁은 결혼할당시 참으로 가난하셨었는데..남편이 워낙 개룡출신이라 많이도 도와줘서 지금은 정말 살만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옆에서 거의 말도 안하고 다지켜보고 심부름시키면 다 해줘가면서 시댁을 잘살게 해드렸었네요..

일단 이집안 시어머니와 여자형제들은  자기 혈육 너무 아껴서 제가 신혼초부터 당근쥬스갈아줬는지.와이셔츠 잘갈아입히는지 밥은 잘차려주는지 자주 전화해서 저를 힘들게 했구요..2주에 한번씩 안가면 난리가 날정도로 심하게 남편에게 집착했습니다..

결혼한지 20년이나 됬는데 왜 속상해하냐고 하실지모르지만 혈육챙기는100분의 1만큼이나 저를 챙겨줬다면 제가 섭섭하진 않을껍니다.

반대하는 결혼한것도 아니고 남편이 따라다녀서 24살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해서 오로지 남편과 시댁에만 올인하고 살아왔는데..별 댓가도 없이 내쳐지는것같아 요즘은 마음이 허하네요.

제옷도 변변하게 사입은적도 없고 시댁에 갈때마다 옷못입는다는 소릴듣고 제가 아들없는 집안에 아들을 둘씩이나 낳았는데 딸들만 있는 다른 형제들보다 더 취급받는것도 없고...

누나들이 저를 잘챙기지도 이뻐하지도 않는 모습에 남편이 속은 상해하긴 했으나 지금 나이들어가는 마당에 누나가 늘 자기를 챙겨주니깐 더 편하고 좋은지 요즘은 서로 문자를 주고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작은시누가 사업하는 돌싱이다 보니 슬하에 애도 없고 시부모님과 같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조카등 혈육등엔 돈도 아낌없이 쓰곤했는데..저한테는 자기 입던옷이나 주고 동생 간수잘하라고 늘상 얘기하고..

제가 큰소리안내고 지금까지 지내온건 집안이 편안하게 하라는 조기교육탓이었습니다..

 

시누이가 자꾸 남편에게 선물을 하니 남편도 이제와선 누나를 챙겨주고 싶어하고..저는 홀대하는?현상이 일어나고 있네요..그동안 희생만 하고 살아왔는데.. (저도 주변친구들이 남편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는편인데) 아까운 자기돈 쓴다고

싫어하고 그러네요..참고로 10년동안 저도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에 보탰었습니다..비록140만원돈이었지만 시누이나 시댁식구나 남편에게 당당해보려고 많이 노력했던겁니다..

그동안 이룰수없을정도로 사연이 많아 여기다 다적긴 그렇구요..홧병을 다스려볼려고 애를 써봤는데..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문화센타를 다녀보기도 했고..뭔가 취미에 열중도 해보았지만..너무 속이 상해서..말도 안통하고..여기다가 넋두리해봅니다.

IP : 121.166.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론
    '12.4.9 10:06 PM (174.118.xxx.116)

    원글님까지 챙겨주면 좋겠지만, 아닌걸 어떻하겠나요.
    그런데...시누이들이 아직까지 남편이나 조카에게 애정을 많이 보이신다니, 고마운 일인것 같아요.
    나이 들어서까지 그렇게 동생이나 조카에게 관심해주는 집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하시면
    속상함이 줄지 싶네요.
    인간관계는 주고 또 받는게 공식같은거라서, 가끔은 받지 않는게 속편한 일이기도 하답니다.

  • 2. 헉. 아까운 자기돈!
    '12.4.9 10:47 P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수록 더 하기 때문에 그냥 뒤라 하려고 했는데
    아내 쓰는건. 아까워 한다니 참.
    당당히 쓰시고 집안의 일원이라는 점을 상기 시키세요.
    나도 당신의 가족 이라는걸요

  • 3. 이제부터는
    '12.4.10 8:48 AM (211.117.xxx.244)

    다른 사람에게 당당해지려 하지 마세요.
    이 나이로 산 것 자체가 당당함이에요.
    님 마음데로 하셔도 많이 잘 못 아니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22 가격이 얼마에요? 2 양배추 채칼.. 2012/05/17 853
108221 스카웃을 왜 하는 건가요? 10 궁금 2012/05/17 1,449
108220 5살 아들 작은키 때문에 상처 받아요~ㅠ.ㅠ 5 고민 2012/05/17 3,278
108219 수유할때 편한 원피스나 홈웨어 구입처좀 알려주세요.. 3 쇼핑몰 2012/05/17 925
108218 옥탑방 질문이요 4 토실토실몽 2012/05/17 1,606
108217 포토샵 잘아시는분 .... 4 스노피 2012/05/17 806
108216 아니 PCA변액보험 든게있는데 빡이쳐서 3 뭥미큐 2012/05/17 880
108215 만달리나덕? 샘소나이트? 13 여행 2012/05/17 4,104
108214 머위대 보관 1 장미 2012/05/17 4,465
108213 (급) 다리 알 배긴거 빨리 푸는법? 6 2012/05/17 4,821
108212 반티로 환자복을 입겠다는데... 25 중학생맘 2012/05/17 3,546
108211 지인이 문제없다고 명의를 빌려달라는데요... 120 참고인.. 2012/05/17 15,296
108210 저는 왜 이소라 다이어트 효과 없죠??? 뭘 하면 좋을까요? 21 --- 2012/05/17 11,174
108209 인스턴트음식이나 불량식품 먹으면 몸에 바로 반응오신다는 분들 부.. 4 식신 2012/05/17 1,439
108208 큰아들이 만만하니, 큰며느리도 만만하게 보는 시댁때문에 힘들어요.. 21 맏이 2012/05/17 4,982
108207 말이 늦는 아이 - 마음이 터질것같아요 17 언어치료 2012/05/17 11,471
108206 아들이랑 남편 사이가 어색해요.. 3 음.. 2012/05/17 1,293
108205 일주일만에 지방간 수치를 쫙 내려야해요~ 도와주셔요~ 17 궁금이 2012/05/17 17,377
108204 웃음치료 같은거 정말 암에 도움이 되나요? 4 .. 2012/05/17 1,255
108203 견과류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나요 4 혹시 2012/05/17 1,527
108202 묻지마 폭행을 당했어요 후기 18 한평범 2012/05/17 11,971
108201 돈의 맛 보신분 (스포일러댓글바람) 2 궁금 2012/05/17 1,716
108200 상해사시는 분 꼭 읽어주세요^~* ... 2012/05/17 550
108199 암** 생리대 써보신분? 계셔요? 6 음. 2012/05/17 1,065
108198 가슴이 너무 쓰리고 아픈데... 아파요 2012/05/17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