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콤은 설치할때 얼마나 들까요?

따뜻한 날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12-04-09 20:05:29

결혼하고 열번의 봄을 맞는 우리집은 지금도 전세입니다.^^

방두개에 작은 거실겸 부엌.

 

그런데, 살다보니, 불편한게 있더라구요.

그건 집이 작아서가 아니라, 코콤이 설치되어있질 않아서 밖에서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의 얼굴을 안에서 볼수가 없다는게 문제예요.

 

우리집이 생기면,

그때는, 4인용 식탁과 의자를 놓아야지,

그리고, 예쁜 보랏빛 자스민화분도 들여놓고, 귀여운 트리안화분도 햇살밝은 창가에 놓아야지.

생각은 점차 눈덩이처럼 커져서 종당에는, 드디어 예상치도 못한 마당까지 어느새 척! 제 마음 한가운데에 아예 넓게 펼쳐놓습니다.

마당엔,음..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나무를 심어야지.

키가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아담하면서 예쁜 봄꽃이 아롱아롱 피어나는 나무.

사과나무를 심을까? 벚꽃나무를 심을까? 매화나무를 심을까?

그러다가, 갑자기 잊고있던 생각이 마치 불끈 들어온 형광등불빛처럼 떠오르네요.

그건 바로 코콤!

 

한번도, 쓰지못했던 그 제품..

그 제품은, 제가 예전에 잠시 일했던 가정어린이집에서 봤습니다.

초인종이 울리면, 그 화면안에는 누군가의 얼굴이 동그랗게 떠올라 있습니다.

그 얼굴을 바라보면 그 누구의 얼굴을 안에서도 이렇게 확연히 알수있다는게 안심스러웠어요.

그런데 누군지를 모르고 딩동댕동 울려대는 초인종앞에서 서로 문을 사이에 두고 서있어야 하는 게 답답하고 싫은거에요.

 

아, 얼른 전세생활을 청산해야 할텐데..

이렇게 상대방의 얼굴을 모르는것도 벌써 10년째구나, 아~~아~

그런데, 예전에 열쇠구멍이라는게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그 구멍으로 보면, 밖에 누가 있나 보인다면서요?

예전에 처음 살던 아파트가 8평짜리 아파트였는데, 그앞에 열쇠구멍이 있었어요.

아무리 봐도, 안보이던데요?

 

저만 그런가요?

암튼 전세만기가 내년여름이면 끝나는데, 그동안 코콤 설치했다가 우리가 철거해서 갖고 갈수도 있는건지.

그리고 얼마나 돈은 드는지 궁금하네요?

세상이 무섭다보니, 오늘 별별 생각이 다 드는 따뜻한 봄날이었네요..

IP : 124.195.xxx.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집인데
    '12.4.9 10:59 PM (121.136.xxx.195)

    코콤이 없네요.
    인터폰만 기본으로 있어서 목소리만 들을수 있어요.
    바꿔 설치할수도 있지만 그닥 필요하지 않은듯해서 그냥 6년째 지냅니다.
    그전집에는 얼굴 보이는게 있었지만 중요한걸 모르겠더군요.
    오래돼서 교체하는집 보니 70만원정도인것(다른 가격도 있겠죠) 같고 떼어가는건 힘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032 제주 올레1코스는 이제 폐쇄해야겠네요 10 휴우 2012/07/23 6,600
133031 오늘 힐링캠프 볼거다 하니까,,남편이 ~ 4 뼈속깊이딴나.. 2012/07/23 2,634
133030 일본 냉장고 살 수 있는 루트있나요? 3 ... 2012/07/23 2,566
133029 여기 용인인데요.. 헬리콥터 소음으로 신고했어요 ㅠㅠ 10 소음스트레스.. 2012/07/23 3,494
133028 비자금 모았는데... 1 경기댁 2012/07/23 1,604
133027 쉬폰 원피스 하나 사고 싶어요 쉬폰 2012/07/23 1,378
133026 와..진짜 덥네요 4 아벤트 2012/07/23 2,291
133025 기름비 여쭤요~ 3 에휴 2012/07/23 1,250
133024 결혼하고 나니 남자 집 해오는거 연연하는게 이해됨 61 ... 2012/07/23 19,816
133023 엄마 우울증 어쩌면 좋죠.... 5 우울 2012/07/23 2,379
133022 맘붙일곳이ᆢ 1 2012/07/23 1,082
133021 실외기 소리가 원래 이리 큰가요? 3 윙윙윙 2012/07/23 1,734
133020 바르는 모기약 샀는데 효과 없어 짜증 만땅이에요.ㅠ 10 모기약추천 2012/07/23 2,529
133019 특목고 합격 후 등록을 포기하면? 6 유로 2012/07/23 2,724
133018 갈수록 힘들어지는 시집살이 6 현명이 2012/07/23 2,906
133017 다음은 어느 은행차례인가? yawol 2012/07/23 1,243
133016 왜 성폭행범들의 화학적 거세를 반대하는걸까요? 14 .. 2012/07/23 2,697
133015 멘붕. !!!옷에 애벌레가 고치를 틀고 있어요 2 핫써머 2012/07/23 3,413
133014 에어컨아 고맙다 살려줘 2012/07/23 1,191
133013 피부 뒤집어지셨던 분들, 회복 후 어떤 화장품 쓰시나요? 15 님들 도와주.. 2012/07/23 4,625
133012 눈운동기구란거 아세요? 쓰시는분 계실까요? 2 남편이 2012/07/23 2,032
133011 동서들과의 관계 어떻하시나요 4 맏며눌 2012/07/23 2,983
133010 가사도우미 이렇게 불러도 되나요? 4 ... 2012/07/23 2,288
133009 휜다리 교정해보신 분 있나요? 9 zzz 2012/07/23 4,532
133008 연륜이 녹아든 담임쌤의 왕따 대응법 ㅎㅎ 2012/07/23 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