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 딸 첨으루 두들겨 패고 소리 질렀어요

왜 사니 조회수 : 3,180
작성일 : 2012-04-09 18:56:11
원래 애가 덤벙거려요 잘...
핸드폰 잃어버리고 찾은건 부지기수인데 지난달엔
아예 잃어버리는 줄 알았다가 애 아빠가 사례하겠다고
문자보내니 연락이 와서 돈 주고 찾았구요.

며칠 전에는 명동서 폰 고리 색깔 다른걸 너무 맘에 들어하길래 사주었드니 그 담날로 다 부서져 여기하나 저기 하나 굴러다니다 잃어버려서 다신 그런거 안사준다 했어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대여기간이 넘도록 안 내놓길래 물으니 잃어버린거 같대서 새 책 주문해 지금 거실에 있네요.

결정적인건 얘, 오늘 또 핸드폰 잃어버렸어요.
학원 다녀오는길에 저랑 통화하다가 날씨가 좋길래 놀이터에서 좀 놀으라고 데리러 나왔더니 겉 옷을 벗어두고 놀더라구요. 잠깐 물마시러 간단 애가 안와서 전화하니 전원이 꺼져있대요. 한참을 기다리니 나와서 핸드폰 어딨냐고 하니 겉옷 주머니에 있다고..
손 넣어보니 없네요.
아파트단지 찾아보라니 친구랑 찾는 시늉만...
너무너무 화가 나서 끌고 들어와 등짝을 막 후려팼어요.

제가 과하게 화를 낸다는걸 스스로 느끼는데도 너무 화가 나서 조절이 안되네요.
목걸이 하고 다니라고 그토록 말했는데 결국 잃어버린거 하며, 놀이터에 있던 사람들은 제가 애한테 들어와 하며 데리고 가는거 보며 좀 놀란 눈치.
근데 진짜정말너무너무 화가 나요.
밖에서 놀기는 커녕 목욕시키고 네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밥 책상에 주고 전 거실에 있어요 문도 닫아버리고.

애 아빠 회사 그만두고 일은 하나 돈 안가져온지도 이년이 다 되어가고,
초2 딸 하나 두고 돈 벌러 나가자니 남편이 거의매일 열두시 아님 새벽, 그 일은 술 안마시고는 안되나봐요 돈도 못가져오면서 자기도 노력중이라고 반복.
저 어떻게 하나요?
이제 아이한텐 어쩌죠?
분노조절이 안될때마다 내 안에 뭉쳐있는 화를 느껴요.
죽고 싶네요.

IP : 112.148.xxx.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하
    '12.4.9 6:59 PM (1.231.xxx.137)

    남편한테 화가난걸 딸에게 푼 느낌이 나네요 ㅠ
    딸도 님도 안쓰럽습니다
    앞으로는 안그러시면되죠

  • 2.
    '12.4.9 7:09 PM (110.11.xxx.200)

    아이가 좀 심하게 많이 덤벙거리네요
    따끔히 야단치신 건 잘하셨지만 과하게 때리신 건 잘못하신 거 같애요

  • 3.
    '12.4.9 7:10 PM (125.182.xxx.131)

    초2인데 휴대폰이 꼭 필요한가요.
    일단 잃어버렸으니 사용정지 해 놓고
    없이 지내라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물건에 대해 잘 챙기지 못하는 것
    성격일 수 있는데 아이 때는 특히 심하니까
    어머니가 적절히 챙기셔야 될 듯 해요.
    그것도 아이가 챙기게끔 하고 엄마는 체크를 하면서
    습관을 갖추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물건 챙기는 습관은 쓴 물건 제 자리 놓는 것부터
    습관 들면 좀 나을 겁니다.

    그게 야단을 친다고 고쳐지지는 않더라구요.

  • 4. ...
    '12.4.9 7:12 PM (122.42.xxx.109)

    그런데 초등학교2학년이고 전업이신데 아이가 왜 휴대폰이 필요한가요.

  • 5. 윗님..
    '12.4.9 7:14 PM (180.67.xxx.23)

    그런 댓글은 아무 도움도 안되심...;;;니다.
    그렇다면 집앞에서 학교까지 500미터도 안되는 울 아들들..핸폰이 왜있냐면..할말이 ..없습니더..

  • 6. 그런데
    '12.4.9 8:04 PM (58.230.xxx.113)

    휴대폰 목에 걸면 안돼요.
    전에 방송에 나오는데, 장기간 핸드폰 목에 걸고 다니면 목디스크 확률이 확 높아지더라구요.

  • 7. ...
    '12.4.9 8:23 PM (112.155.xxx.72)

    너무 충동적으로 딸애를 벌하시면
    남편에 대한 분노를 딸에게 대신 푸는 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은 잃어 버리면 핸드폰을 학교 졸업할 때까지 안 사준다고 약속 받아내고
    진짜로 안 사 주는 겁니다.
    잃어버리는 게 문제라면 그 잃어버린 걸 보충을 안 해 줘서 그게 얼마나 불편한지
    몸소 깨닫게 해야죠.
    한대 때리고 또 사주면 마음이 해이해져서 또 잃어 버립니다.
    책도 잃어 버리면 일 해서 책값을 벌게 한다든지 친구네 몇달 못 놀러가게 한다든지,
    암튼 잘못 하면 단순히 엄마가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손해가 있음을 알게 해야 합니다.

  • 8. .........
    '12.4.9 9:22 PM (14.34.xxx.142)

    아마도 아이가 좀 부주의한 경향이 있나봅니다.
    자주 연락이 안되고
    자주 잃어버리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주신 모양인데
    왜 사주냐고 묻는 건 참 매너가 없으시네요.

    어쩔 수 없지요.
    잃어버린 걸 너무 쉽게 또 사주시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테니
    본인도 좀 피해를 봐야 아쉬워지게 되고
    노력할 필요를 느낄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063 도와주세요! 분당 퓨전 한정식집 추천해 주세요(수내동. 서현동.. 3 퓨전 한정식.. 2012/07/07 2,306
127062 현대의 밀이 똥배와 허리 군살의 주범‎이래요. 11 체중고민 2012/07/07 5,709
127061 급급!! 김치냉장고 6 알려주세요 2012/07/07 1,782
127060 남의 연봉을 물어보는 사람의 심리는 ?? 9 자유 2012/07/07 4,857
127059 남편과 같이 뭔가를 하고 어디 가는 게 싫어요 9 마이크로 a.. 2012/07/07 3,693
127058 피우는 모기향 안좋은가요? 3 모기향 2012/07/07 3,541
127057 못참고 말해 버렸네요;;; 4 스뎅 2012/07/07 2,712
127056 대장 용종제거 병원 추천 4 ........ 2012/07/07 2,140
127055 25년 친구가 오늘 결혼했어요. 3 열음맘 2012/07/07 2,426
127054 갤노트 후래시기능 어찌 끄나요? 후레시 2012/07/07 1,189
127053 결혼하는 친구한테 화가 나네요.. 29 .. 2012/07/07 7,089
127052 남자란 족속이 싫다... 12 정우택 2012/07/07 4,258
127051 보험회사 손해사정인? 직업으로 어떤가요? 아기엄마 2012/07/07 3,765
127050 18년된 시내의 아파트괜찮을까요 1 읍내 2012/07/07 1,937
127049 [넝쿨당] 내일 카메오 출연진들.. 2 넝쿨당 2012/07/07 4,256
127048 밥 안먹는 4살 딸때문에 미치겠어요. 8 미치겠어요 2012/07/07 5,567
127047 전월세금 못받은거 돌려받는 방법 1 지급명령 2012/07/07 1,491
127046 살다보니 이런 고민도 생기네요 6 보령이 2012/07/07 2,639
127045 급질문 중2 아들이 허벅지 앞쪽이 갑자기 단단이 붓고 3 영이네 2012/07/07 2,144
127044 뱃속에서 3세까지 뇌 발달... 평생 좌우한다 4 샬랄라 2012/07/07 3,296
127043 아파트관리소장 남편감으로 어떤가요? 5 궁금 2012/07/07 4,368
127042 美 헌병, 시민 3명 수갑 채우고 끌고 다녀 2 ㅠㅠ 2012/07/07 2,563
127041 요즘 아이들이 부를만한 건전가요 8 부탁 2012/07/07 2,265
127040 서울에 초밥맛있는곳 추천해주세요~~꾸벅 8 예비맘 2012/07/07 3,011
127039 결혼식 올리고 신행다녀와서 헤어진경우 37 궁금 2012/07/07 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