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 딸 첨으루 두들겨 패고 소리 질렀어요
핸드폰 잃어버리고 찾은건 부지기수인데 지난달엔
아예 잃어버리는 줄 알았다가 애 아빠가 사례하겠다고
문자보내니 연락이 와서 돈 주고 찾았구요.
며칠 전에는 명동서 폰 고리 색깔 다른걸 너무 맘에 들어하길래 사주었드니 그 담날로 다 부서져 여기하나 저기 하나 굴러다니다 잃어버려서 다신 그런거 안사준다 했어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대여기간이 넘도록 안 내놓길래 물으니 잃어버린거 같대서 새 책 주문해 지금 거실에 있네요.
결정적인건 얘, 오늘 또 핸드폰 잃어버렸어요.
학원 다녀오는길에 저랑 통화하다가 날씨가 좋길래 놀이터에서 좀 놀으라고 데리러 나왔더니 겉 옷을 벗어두고 놀더라구요. 잠깐 물마시러 간단 애가 안와서 전화하니 전원이 꺼져있대요. 한참을 기다리니 나와서 핸드폰 어딨냐고 하니 겉옷 주머니에 있다고..
손 넣어보니 없네요.
아파트단지 찾아보라니 친구랑 찾는 시늉만...
너무너무 화가 나서 끌고 들어와 등짝을 막 후려팼어요.
제가 과하게 화를 낸다는걸 스스로 느끼는데도 너무 화가 나서 조절이 안되네요.
목걸이 하고 다니라고 그토록 말했는데 결국 잃어버린거 하며, 놀이터에 있던 사람들은 제가 애한테 들어와 하며 데리고 가는거 보며 좀 놀란 눈치.
근데 진짜정말너무너무 화가 나요.
밖에서 놀기는 커녕 목욕시키고 네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밥 책상에 주고 전 거실에 있어요 문도 닫아버리고.
애 아빠 회사 그만두고 일은 하나 돈 안가져온지도 이년이 다 되어가고,
초2 딸 하나 두고 돈 벌러 나가자니 남편이 거의매일 열두시 아님 새벽, 그 일은 술 안마시고는 안되나봐요 돈도 못가져오면서 자기도 노력중이라고 반복.
저 어떻게 하나요?
이제 아이한텐 어쩌죠?
분노조절이 안될때마다 내 안에 뭉쳐있는 화를 느껴요.
죽고 싶네요.
1. 호하
'12.4.9 6:59 PM (1.231.xxx.137)남편한테 화가난걸 딸에게 푼 느낌이 나네요 ㅠ
딸도 님도 안쓰럽습니다
앞으로는 안그러시면되죠2. ㅠ
'12.4.9 7:09 PM (110.11.xxx.200)아이가 좀 심하게 많이 덤벙거리네요
따끔히 야단치신 건 잘하셨지만 과하게 때리신 건 잘못하신 거 같애요3. 음
'12.4.9 7:10 PM (125.182.xxx.131)초2인데 휴대폰이 꼭 필요한가요.
일단 잃어버렸으니 사용정지 해 놓고
없이 지내라고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물건에 대해 잘 챙기지 못하는 것
성격일 수 있는데 아이 때는 특히 심하니까
어머니가 적절히 챙기셔야 될 듯 해요.
그것도 아이가 챙기게끔 하고 엄마는 체크를 하면서
습관을 갖추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물건 챙기는 습관은 쓴 물건 제 자리 놓는 것부터
습관 들면 좀 나을 겁니다.
그게 야단을 친다고 고쳐지지는 않더라구요.4. ...
'12.4.9 7:12 PM (122.42.xxx.109)그런데 초등학교2학년이고 전업이신데 아이가 왜 휴대폰이 필요한가요.
5. 윗님..
'12.4.9 7:14 PM (180.67.xxx.23)그런 댓글은 아무 도움도 안되심...;;;니다.
그렇다면 집앞에서 학교까지 500미터도 안되는 울 아들들..핸폰이 왜있냐면..할말이 ..없습니더..6. 그런데
'12.4.9 8:04 PM (58.230.xxx.113)휴대폰 목에 걸면 안돼요.
전에 방송에 나오는데, 장기간 핸드폰 목에 걸고 다니면 목디스크 확률이 확 높아지더라구요.7. ...
'12.4.9 8:23 PM (112.155.xxx.72)너무 충동적으로 딸애를 벌하시면
남편에 대한 분노를 딸에게 대신 푸는 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핸드폰은 잃어 버리면 핸드폰을 학교 졸업할 때까지 안 사준다고 약속 받아내고
진짜로 안 사 주는 겁니다.
잃어버리는 게 문제라면 그 잃어버린 걸 보충을 안 해 줘서 그게 얼마나 불편한지
몸소 깨닫게 해야죠.
한대 때리고 또 사주면 마음이 해이해져서 또 잃어 버립니다.
책도 잃어 버리면 일 해서 책값을 벌게 한다든지 친구네 몇달 못 놀러가게 한다든지,
암튼 잘못 하면 단순히 엄마가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손해가 있음을 알게 해야 합니다.8. .........
'12.4.9 9:22 PM (14.34.xxx.142)아마도 아이가 좀 부주의한 경향이 있나봅니다.
자주 연락이 안되고
자주 잃어버리고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주신 모양인데
왜 사주냐고 묻는 건 참 매너가 없으시네요.
어쩔 수 없지요.
잃어버린 걸 너무 쉽게 또 사주시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테니
본인도 좀 피해를 봐야 아쉬워지게 되고
노력할 필요를 느낄 듯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37041 | 25개월딸의 동생 심통 6 | 둘엄마 | 2012/08/02 | 1,767 |
137040 | 내일 롯데월드 사람 많을까요? 4 | 긍정의에너지.. | 2012/08/02 | 1,820 |
137039 | 동생에게 온 문자 1 | ^^* | 2012/08/02 | 1,855 |
137038 | 이번 휴가는 어디로들 가시나요? 3 | ... | 2012/08/02 | 2,092 |
137037 | 당뇨환자에게 등산용지팡이 쓰게 해도 될까요? 6 | 당뇨 | 2012/08/02 | 1,801 |
137036 | 북한정권 3대 세습예언과 남ㆍ북통일예언 소개 | 대한인 | 2012/08/02 | 1,605 |
137035 | 복습하다 보니 중 고등학생 여행 얘기가 있는데요 12 | 궁금 | 2012/08/02 | 2,803 |
137034 | 기저귀 질문 드려요 18 | ^^ | 2012/08/02 | 2,145 |
137033 | 안좋을때 생각나면 더 안좋은 기억 16 | 형돈이와대준.. | 2012/08/02 | 3,509 |
137032 | 집안일 안하는 남편 꼴보기 싫어요 7 | 싫다정말 | 2012/08/02 | 4,899 |
137031 | 연예계 왕따소식, 티아라말고도 많을것같네요 5 | dusdn0.. | 2012/08/02 | 3,814 |
137030 | 상품권..문의 | 음 | 2012/08/02 | 1,010 |
137029 | 서울에 슬럼가 동네가 어디어디 있죠? 35 | ... | 2012/08/02 | 16,454 |
137028 | 튼살 치료 한의원에서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1 | ........ | 2012/08/02 | 1,680 |
137027 | 하루를 마무리하며, 유세윤과 이지혜의 똘기 유머 입니다. ㅎㅎㅎ.. | 수민맘1 | 2012/08/02 | 1,769 |
137026 | 대체 윗집여자는 아이들이 저리 뛰고 *랄하는데 뭐하는건지 14 | 짜증나 | 2012/08/02 | 3,225 |
137025 | 점심을 매일 라면 종류만 먹어요 3 | ᆢ | 2012/08/02 | 2,834 |
137024 | 달 보셔요, 오늘 엄청 선명하게 보이네요. 3 | 月 | 2012/08/02 | 1,663 |
137023 | 45 세 이상인 분만. 언제부터 남자몸매에 대한 집착이 사라지나.. 20 | ... | 2012/08/02 | 10,951 |
137022 | 사리나오겠어요 6 | 사춘기딸 세.. | 2012/08/02 | 2,641 |
137021 | 번역기좀 추천해주세요 | 요리공부 | 2012/08/02 | 989 |
137020 | 가지밥 오늘 또 해먹었는데...진화 7 | 해드셔보신분.. | 2012/08/02 | 5,293 |
137019 | 시골 체험에 뭐가 있음 좋을까요? 4 | 아이들과 | 2012/08/02 | 1,265 |
137018 | 물넣는 선풍기 어때요? 1 | ... | 2012/08/02 | 2,844 |
137017 | 울적해서 가방사고 싶어요.. 2 | 헤헿 | 2012/08/02 | 1,9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