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 때 소개받은 남자에 대한 글을 읽고 생각난 것들

그냥생각 조회수 : 799
작성일 : 2012-04-09 17:42:42

아래에 선본 남자에 대한 글을 읽고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면서..사람 사는 데는 다 마찬가지다 싶네요.

예전에 친구의 소개로 만난 사람에게 선물을 주러 갔을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만난 지 4번 정도 되었을 때, 마침 제가 쉬는 날이라서 남자 직장으로 사탕이랑 초코렛 등을 사 가지고 갔어요.

그 사람 직장이 광화문 쪽이라 교보문고도 다녀올 겸 해서요..

마침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이라 선물만 전해주고, 감사인사도 형식적으로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내심 공치사를 바란 심정에서 오후나 저녁 무렵에 성의있는 문자나 전화가 오기를 바랬던 거지요.

아니면...잘 들어갔냐..저녁은 챙겨 먹었다...이런 식의 전화나 문자를 원했던 것이 맞겠지요..

 

그런데 그날 밤이 늦도록 전화나 문자 한 통 없다가  자려고 하니까..(솔직히 연락을 많이 기다린 건 사실이에요) 그제서야 "지금 뭐하시냐"는 문자 한통...

일이 바빠서...혹은 몸이 않 좋아서 늦게 연락을 주었다고...미안하다고...이모티콘이라도 넣어서 보내줄 줄 알았던 제가 성급했다고 할까요..

 

왠지 무성의해보이고..제가 그 사람에게 품었던 감정만큼 그 사람은 날 생각하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쉬는 날 놀러가고 싶은 거 참고...지하철 1시간이나 타고 세종문화회관까지 갔는데....그냥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만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살갑게 하는 것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아직 처음이니만큼 서로의 성의에 대해 조금 조심스럽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해 주었으면 하는 심정이었지요...

좀 더 오래 사귀다보면 그것조차 무뎌지는 것을 많이 경험하였기에....

 

좀 성급한 면도 있었지만...그냥 정리했어요...친한 친구도 하는 말이 둘 사이가 더 편해지면...그보다 더 심해질 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앞의 글과 남녀가 뒤바뀐 것이긴 한데...아무튼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저는 아직 서른이 안 되어서인지...키가 170 아래면 남자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키가 작다고 다른 것을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이성으로서의 느낌이 안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제가 그간 만났던 사람들이 다 그 이상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그 분 심정이 이해가 가기는 해요.

서른 넘어 좀 급해지면 마음이 달라질까요...ㅎㅎ

 

 

IP : 203.254.xxx.12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903 브리타정수기문의 2 2012/04/09 1,329
    92902 여자아이 이름 부탁드려요 16 오씨 2012/04/09 1,529
    92901 인터넷에 여자 꼬시는 글 올린 내 남편 - 판 퍼옴 6 네트판녀 2012/04/09 3,180
    92900 부산 사투리억양 어떻게 고치나요... ㅠㅠ 10 .. 2012/04/09 3,947
    92899 범퍼수리, 덴트 1 범퍼 2012/04/09 800
    92898 목아돼가 사흘째 금식기도중이라네요. 7 ㅠ.ㅠ 2012/04/09 1,397
    92897 김종학 피디 사기죄로 고소당해 참새짹 2012/04/09 1,991
    92896 나이 70까지 병 없이 사는 사람 몇%정도 될꺼라 생각하세요? 10 시즐 2012/04/09 2,194
    92895 불법사찰? 노무현정부 자료는 적법한 직무감찰 경찰청 확인. 2 동화세상 2012/04/09 826
    92894 국어공책 10칸은 한칸에 몇 센티 인가요? 2 질문 2012/04/09 1,047
    92893 많이 걸으면 종아리알통 생기나요....? 3 ........ 2012/04/09 1,917
    92892 "CP들, 김제동 등 출연자제 회의석상에서 요구&quo.. 4 베리떼 2012/04/09 1,152
    92891 유통기한 지난 정관장 홍삼액이 냉장고에 있는데요. 3 먹어도 될까.. 2012/04/09 25,884
    92890 부산지역 교수 54명, "논문 표절한 문대성 사퇴하라&.. 3 부산민심 2012/04/09 1,176
    92889 실시간 네비 추천해주세요 오다리엄마 2012/04/09 743
    92888 과외... 23 슬퍼.. 2012/04/09 4,544
    92887 제가 의심이 많은 건지 봐주세요. 7 의심녀 2012/04/09 1,874
    92886 삼성물산, 소음문제 제기한 입주자 고소 1 샬랄라 2012/04/09 1,175
    92885 일본식 요리 니꾸자가? 는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2 ㅇㅇ 2012/04/09 916
    92884 급질>> 안방화장실에서 갑자기 시궁창냄새가 나요 ㅠㅠ.. 7 장실이 2012/04/09 3,801
    92883 이명박근혜... 1 기막혀 2012/04/09 640
    92882 성남 중원구 떡볶이집도 60% 공약~ 1 참맛 2012/04/09 1,118
    92881 투표함을 철제로 다시 바꾸자는 글들이 많았네요,, 3 투표 2012/04/09 906
    92880 성형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어요 11 외모 2012/04/09 4,283
    92879 총선기간 방송3사 보도 완전 한심!! 호빗 2012/04/09 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