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딸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수원 살인사건 이후로, 매일매일 그 사건 관련 뉴스를 접하면서 정말 너무너무 무섭고 화가나고 불안합니다.
그 피해자를 제가 아는것도 아닌데, 너무너무 감정적으로 뭐랄까요...눈물이 날것같고, 저도 두려워요TT
아이를 키우면서 다들 유괴/납치 방지 교육을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마라.
길 물어봐도 모른다고 해라.
(모르는)할머니나 할아버지같은 사람도 나쁜 사람일수 있고 이쁜 언니도 나쁜 사람일수 있다.
물건 들어달라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해도 안된다고 해라.
이름, 주소 물어보면 말하지 마라
이런 이야기들을 해줍니다.
물론, 이게 정말 그런 상황에서 효과적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그런데 아이가 "엄마, 길을 알아도 모른다고 하면 거짓말이잖아요?" 이러면 난감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들은 힘이약하니까 도와줘야 하는거 아니에요?" 이래도 난감합니다.
참...도덕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실천했다가는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세상이니
정말 너무 슬프지만, 어찌 교육을 시켜야할지 모르겠어요.
물론, 지금은 유치원생이니 혼자 어디 내보내는 일이 없지만,
학교를 가고, 더 자라면 같이 다닌다고 노력해도 혼자 다닐 일도 있지 않겠어요?
82님들은 유괴/납치방지교육 어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