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결혼전 20대에는 친구들끼리 서로 챙기게 되니까
조촐하더라도 챙기면서 지냈고요.
결혼을 하고 각자 떨어져 지내다보니
친구들끼리도 생일 챙기는게 어려워지고
결혼해서는 더 별일 아닌 것 처럼 지내게 되고요.
남편은 그런거 세심하게 체크하고 기억했다가
챙겨주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미리 알아서 챙겨준 적 드물고
어쩌다 한두번 먼저 알고 특별한 선물없이
제가 좋아하는 프리자아 한단 정도 사다주곤 할때도 있었어요.ㅎㅎ
그것도 핸드폰 알람으로 설정해놔서 핸드폰이 알려주면
챙기는 거고
핸드폰 바뀌거나 알람으로 기록 안해두면 모르는거고요.ㅎㅎ
예전에는
내가 미리 말하고 챙겨받는 거 우습다고 생각했고
그냥 말하지 않아도 남편이 기억하고 별다른 선물이 없더라도
기억해주고 챙겨줬으면 좋겠다 라고 기대감이 있었는데
늘 그러다가 남편이 모르고 그냥 지나가고 그럼 섭섭하고
기분이 좀 상하더라고요.
생일 기념일을 별로 안따지는 저도요.ㅎㅎ
그래서 이제는 그냥 미리 얘길해요.ㅎㅎ
이번주가 제 생일이 있는데
주말에 남편에게 말했어요.
다음주에 아내님 생일이 있으니 기억을 해두시길 바란다고요.ㅋㅋ
몇일이냐고 날짜까지 찝어 물어보길래
너무 성의없어 보여서 그건 당신이 잘 생각해보라 하고는
알려주지 않았어요.
다른 분들은 본인 생일 어떻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