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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을 오빠라 부르는것..

쉰세대 조회수 : 4,261
작성일 : 2012-04-08 22:44:08

전 80년대 학번인데, 그때는 남자선배를 형이라고 불렀어요.

학형의 줄임말이라서 형이라고..

친구중에 ..형과 결혼한 애들이 있는데 결혼한지 20년이 더 지났는데도

남편을 형이라고 부르더군요.

남편이 남편이지 형이라고 하다니 아직도 20년전 생각으로 젊은 기분으로 사는건지?

모르겠으나 전 소름이 쫙... 싫더라구요.

요즘은 남편더러 오빠라고 많이 하던데...

그것 역시 전 아니라고 봐요.

어떤 이혼녀는 아들에게 남편은 니네 아빠이고 지금 만나는 엄마의 남자친구는 삼촌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참 촌수가 헷갈리지 않을 수 없어요.

아줌마더러 이모라고 하고 아저씨더러 삼촌이라고 하는게

친근해서 좋은가요?  

IP : 125.178.xxx.15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2.4.8 10:45 PM (112.168.xxx.45)

    아무리 80년대 학번이라지만 남편은 형이라니 ㅋㅋㅋㅋ
    진짜 ..ㅋㅋㅋ 할말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 2. ..
    '12.4.8 10:49 PM (113.10.xxx.28)

    아줌마는 좀 하대하는거 같으니까 부드럽게 이모라고 하는거 같고요. 오빠는 연래할때 호칭을 그대로 부르는거 같네요.

  • 3. 80년대에
    '12.4.8 10:56 PM (61.81.xxx.189)

    남여사이에 부르는 호칭으로 형이 2000년대는 오빠로 변했군요.

    ㅋㅋㅋ님 뭐가 할 말이 없나요? 다 좋은게 좋은거지. 그저 시대상황에 따라 변하는 거지요. 아마 인재근 여사님도 김근태씨를 형형하면서 따라다녔을 겁니다... 김근태씨가 감방에 있으면, 인 여사님은 형에게 "책을 넣어주는 차칸 동생"이 되었을 거이고요...

  • 4. Jb
    '12.4.8 10:59 PM (58.145.xxx.127)

    마치 제 얘기를 하시는것같네요

    저는 80년대 학번이고
    캠퍼스커플이고 형이라 불렀습니다
    지금도 급하면 형소리가 먼저나오고
    제 동창들도 그 호칭 그대로 지칭할때 형이라하구요
    습관이되서 그런지
    그리 흉하지 않은데.
    원글이가 뉘신지??

    설마 명륜동 출신은 아니신지요??

  • 5. 제주위엔
    '12.4.8 11:00 PM (118.33.xxx.152)

    남편을 오빠,아빠,자기 다양하게 부르던데 본인들마음아니겟어요?

  • 6. ㅋㅋㅋ
    '12.4.8 11:00 PM (112.168.xxx.45)

    윗님 제가 할말이 없다는건요
    80년대에 호칭을 그렇게 불러서 할말이 없다는게 아니에요
    그당신느 그게 시류 였으니 그렇게 불렀겠죠
    하지만 이제 부부고 나이도 40중반은 됬을텐데..
    솔직히 형은 좀 아니지 않나요?
    여보 당신은 못해도 적절한 부부간의 호칭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 되는데요?
    그것도 개인의 자유다 하시면 할말은 없지만요
    사람이 살면서 나이값은 어느정도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요

  • 7. ...
    '12.4.8 11:01 PM (59.15.xxx.61)

    남녀공학 나왔구요.
    친구가 선배와 결혼했어요.
    저와 친구...그 친구남편 선배를 만나면
    아직도 형형하며 부릅니다.
    그 시절 생각도 나고
    한 번 형은 영원한 형이던데요.

  • 8. ..
    '12.4.8 11:01 PM (113.10.xxx.28)

    전에 회사에 청소하는 아줌마가 있었는데요. 과장이 아줌마라 하니 인상을 쓰더래요. 때에 따라서는 하대하는 말이 아닐수도 있고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서비스 업종등에서 이모라고 하는 게 더 부드럽게 들려요. 저도 아줌마 소리는 거의 들어본적이 없어서요.

  • 9. ....
    '12.4.8 11:02 PM (125.129.xxx.115)

    80년대 학번중에 아직도 형 호칭사용하는애는 골수 운동권인애 딱한명 봤어요.

    근데 82의 정치성향을 감안한다면 저런 딱한명이 이곳에는 상당히 많겠죠.

  • 10. 흠,,
    '12.4.8 11:05 PM (211.222.xxx.174)

    쩜넷님, 82 정치 성향이 운동권과 상관이 있단 건가요?
    웃긴 논리네.ㅋㅋ

  • 11. 의아
    '12.4.8 11:11 PM (211.234.xxx.120)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82에서 '학부형'이란 말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거론됐었는데요,
    '학형'은 괜챦은 건가요? 이또한 학부형과 같은 남성 위주의 표현 아닌가요?
    그래서 여자들이 남자 선배한테 학형을 줄여 '형'이라고 부르는 것도 전 좋게 보이지 않던데
    제가 잘못 생각하는거예요?

  • 12. 80년대
    '12.4.8 11:11 PM (61.81.xxx.189)

    80년대면 남녀7세부동석의 구석기시대 쯤 되는데, 여학우들이 대학에 들어오니 한 교실에서 그 거치장스런 남학우들과 만나게되고, 부르기는 불러야하는데, 마땅한 말이 안나오니, 남후배가 남선배를 부르는 "형"을 차용하게 되었지요...

    부부사이에 뭐라부르든 타인이 뭐라할 수 없지롱...

    운동권이 아니라도 거의 모두 여후배가 남선배를 부를떄 "xx형"이라고 했습니다...

  • 13. 바이어스
    '12.4.8 11:24 PM (110.70.xxx.27)

    저는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거 싫어서
    (친오빠가 있는데 남편을 오빠라고 하는게
    너무 어색해서요)
    호칭에 대해 얘기하고 결혼전엔 아저씨
    (나이차가 있는 관계로 ㅎㅎ)
    결혼하자마자 바로 여보 호칭 써요

    아줌마 / 이모 등은 우리나라가 아직
    직업에 대한 존중이 없어서라고 생각해요

  • 14. 원글
    '12.4.8 11:51 PM (125.178.xxx.159)

    4살아이가 형한테 "형아~"라고 부르는건 귀엽지만..20년 지나서 20대가 되었는데도 습관이 되서 "형아~"라고 부르면 귀엽나요? 한번 형은 영원한 형이라는거 전 좀 징그럽네요.자녀들이 대학생되었는데도 남편에게 형이라고 칭하다니....
    친정오빠도 오빠 남편도 오빠인것도 그렇구요... 편한게 좋고 좋은게 다 좋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 15. ...
    '12.4.8 11:52 PM (119.64.xxx.92) - 삭제된댓글

    우리동네는 86학번까지는 형이라고 부르고 87학번 후배들부터 간간히 오빠라고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 오빠 소리 들으면 약간 소름이...그런데 형이라 부르는것도 거시기해서 전 그냥 다 선배라 불렀죠.
    그런데 언니가 '형'하고 결혼하는 바람에 결혼전에 언니 따라 부르던 호칭 '형'을 언니 결혼후에도
    사용했죠. 뭔가 상당히 이상하지만 남편이 아니라 형부를 형이라 부르는 케이스 ㅎ

  • 16. 원글
    '12.4.8 11:57 PM (125.178.xxx.159)

    그렇담 형이 아니라 형부...^^.

  • 17. 원글
    '12.4.9 12:16 AM (125.178.xxx.159)

    그것보다 더 이상한건 남편보러 아빠라고 부르는 경우요.. 아이이름 붙여서 아빠라고 부르는건 몰라도 ..

  • 18.
    '12.4.9 12:48 AM (98.223.xxx.30)

    제 생각은 달라요. 남들이나 어른들 앞에서는 욕먹으니까 호칭을 조심해야겠지만 둘 사이에서 오빠 라고 말하는 게 어때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아이 앞에서는 혼란스러우니까 조심해야겠지만 그건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한국 사회는 이래서 싫어요. 이래라 저래라..
    나이와 상관없이 엄마한테는 엄마라고 하면서 왜 아빠한테는 아버지라고 해야 하죠?
    전 이런 경직된 사고방식이나 분위기가 싫네요

  • 19. 그렇다고
    '12.4.9 12:59 AM (59.27.xxx.145)

    소름 끼칠것까지야. . .

  • 20. ㅇㅇ
    '12.4.9 1:55 AM (121.140.xxx.77)

    다 개판인거지.

    부부사이에서는 엄연히 '여보', '당신'을 써야지.

  • 21. 식당에서 본 괴이한 광경
    '12.4.9 2:04 AM (1.244.xxx.28)

    남자는 하나인데 여자 두명이 번갈아가며 오빠라고 하는 거 본적 있어요.
    남자를 중심으로 한 명은 부인이고 한 명은 여동생이었어요.

    7살쯤 돼 보이는 여자애가 한 여자를 엄마라고 보르고 나머지 한 여자를 고모라고 부르더군요.
    그나마 아이가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네요.

    참 괴이했어요. 그 고모가 고모부까지 데려와서 오빠라고 불렀으면 정말 웃겼겠다고 친구랑 얘기했었네요.
    솔직히 한심해요. 어린애 앞에서 뭐하는 건지;;;

  • 22. 짜증
    '12.4.9 2:15 AM (125.141.xxx.221)

    다른건 모르겠고 좀 친한엄마들끼리 모이면 애들보고 &&이 엄마,혹은 @@이 아줌마 말고 &&이 이모라고 부르라고 시키던데 저는 그게 싫더라구요
    행여 그게 습관이 되서 가끔 저희애 친구랑 걔네 엄마를 같이 문화센터에서 보는데 저보고 @@이 이모 하길래
    "아줌마라고 불러라"하고 얘기해줬어요
    신혼초에도 이웃에 가끔 차마시러 왕래하던 애기엄마가 있었는데 그때 저는 애가 없으니 놀러온 애기엄마네 애기가 이모,이모 하길래
    "아줌마는(나는) 아줌마라고 부르는게 더 좋다"라고 얘기했다니 그 애기엄마가 결혼한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아줌마 소리 좀 그렇지 않아? 하고 묻길래
    "결혼한지 10년이 됬건 하루가 됬건 결혼했음 아줌마죠 별 수 있나요?인정할건 후딱 인정해야죠"했네요

  • 23. ㅋㅋㅋ
    '12.4.9 8:19 AM (1.236.xxx.37)

    저도 오빠라 불렀다 아이가 4살정도 되었을때 누구아빠로 바뀌었어요. 차마 여보란 말은 죽어도 안되네요. 그렇다고 애교많은 사람도 아닌데....

    지금은 아이가 많이 커서 오빠라 부르는 중년부부 보면 솔직히 철없어 보이긴 합니다.
    제 지인은 오빠에서 랑이야로 호칭이 바뀌더군요. 신랑에서 랑만 부른답니다. 오빠라 부르는 사람들은 자기야 또는 여보야 이런말이 오히려 오글거리나 봐요

  • 24. ..
    '12.4.9 9:21 AM (118.46.xxx.123)

    아이들도 없는 신혼일땐
    형이든 오빠는 괜찮은데..

    아이가 커서 중학교 갈 정도인데
    아이는 아빠라 부르고
    엄마는 오빠라 부른다.......
    도대체 언제까지 그리 불러야될까?

    본인들 취향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 25.
    '12.4.9 10:12 AM (211.41.xxx.106)

    내 남편을 형이라 부르든 오빠라 부르든 자기야라 부르든 뭔 상관일까 싶네요. 소름 끼친다부터 저기 위에는 고추를 확 떼버리고 싶다까지...ㅋㅋㅋㅋ 그런 호칭보다 이런 반응이 더 이상해 보여요.
    전에는 또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사람들이 여보라고 부르는 것도 오글거린다고 트집이더니 참 남 사는 살이에 불필요한 관심들 많아요. 통계치라도 내서 가장 남들이 싫어하지 않을 만한 호칭으로 통일해서 불러야만 되는 거에요?

  • 26. 원글
    '12.4.9 6:28 PM (125.178.xxx.159)

    맞아요... 호칭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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