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산에 살고 있는데
남편이 서울로 발령이 나 다음주 월요일 부터 출근해야 해서
금요일 방도 구할겸 서울 갔다가 마리오아울렛 가서
콤비도 사고 바찌 매장에서 매대에 있는 와이셔츠 3장을 샀어요.
밤늦게 집에 돌아와 옷을 보니 그중 와이셔츠 한 장은 사이즈를
잘못줬더군요.
이런 낭패가 있나 하고 좀 짜증이 났었죠.
어제 토요일 11시 30분쯤 매장에 전화를 하니
전화 받은 사람이 자기는 매니저라 잘 모르겠고
오후에 판매한 직원이 오면 연락해주겠다고 전화번호를 메모하더군요.
옷이 사이즈 교환해서 택배로 받고 싶고
그 옷이 없으면 어떡게 해주길 원하느냐고 해서 환불할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하니 카드로 구입한것은 일부 환불이 어렵겠다고 해서
글쎄 그걸 나한테 이야기 할일은 아닌것 같다고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습니다.
4시가 지나도 전화가 안오길래 다시 배장에 전화를 했죠.
그 옷이 사이즈는 있는데 어떡했으면 좋겠냐고 해서
나는 지방에 살고 그걸 교환하러 갈수는 없다.
택배로 받고 싶다고 하니 저보고 한번은 택배리를 내라는거예요.
그게 29000원짜리인데 2만원에 팔은 거라서 자기네가 손해라구요.
저는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판매자가 사이즈를 잘못줘서
교환을 원하는건데 나보고 싸게 팔아서 손해다
네가 한번은 배송료 내라 이러니 속상하다고 하니
사이즈 잘못된 옷은 한번은 보내주겠다.
택배비 한번 내면 3천원인데 왕복 6천원 낼수는 없고
고객이 내기 싫으면 아무때나 반품할 옷을 갖다 달라고 하네요.
저는 우선 판매자 잘못으로 이런 번거로운 일이 생겼고
배송하면서 바로 반품회송 받으면 택배비가 더 저렴해지는것 같더라
(제가 개인이라서 배송하면 택배비가 5천원인데 이 말은 안했어요.)
내가 언제 서울 갈지도 모르는데 그편이 낫지 않느냐고 하니
그건 3천원 더 들기때문에 싫다고 합니다.
고객님을 믿고 가져다 줄때까지 기다린답니다.ㅠㅠ
전화를 끊고 나니
사이즈 잘못되어 밤에 짜증이 났고
토요일 하루는 그 와이셔츠에 신경전을 벌인터라 은근히 신경질이 나면서
고객 게시판에 바찌매장 항의 글을 올리고 싶은데
제가 그럼 진상고객인건가요?
(남편만 서울로 이사 가는거라 제가 언제 마리오아울렛 갈지 알수도 없고
금요일 가서 60만원 지출하고 기분졸게 왔는데
와이셔츠 한 장 때문에 기분이 꿀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