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에 남편이랑 헤어졌습니다.

zxc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2-04-08 09:07:51

저희는 자영업을 합니다. 어제 토요일이지만, 남편과 같이 일하고 밬11시쯤 들어왔지요.

귀가길에 주로 남편과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며 뜬금없이 남편이 먼저 떠나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저희는 천주교신자지만, 최근에는 성당에 가지못했어요.

일명 냉담자예요. 그러한 죄책감도 한 몫했었나봐요.

아마 새벽이었을거예요.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다시 방에 들어와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남편과 같이 어떤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천정이 경사지고 아무 장식도 없는 방인데, 그 방에 두여인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었어요.

그 방에 남편과 같이 들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벗어놓은 신발은 없네요.

어쩌다 제가 잠깐 밖에 나왔다 다시 그 방에 들어갔는데 남편은 없어지고 어떤 여인혼자만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는겁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저를 떠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그 당시에 그러면 남편의 그 장난스러운 웃음은 이제 못보는건가 하고 생각하며, 슬프다기

보다는 그냥 허망하더라구요.

옆방에서 소리를 죽이며 우는 여자의 목소리도 들리고,그러다 깨었는데,깨어나자마자, 남편자는 모습부터 보았습니다.

오늘이 부활절인데 성당을 안다녀 그런 꿈을 꾸게되었나싶기도하고, 오늘도 일하러가는 남편이 어찌나안쓰러운지....

남편이 저를 신혼때부터 너무나 힘들게해서 싫기만했는데 이십여년 살다보니 그 놈의 정이 들어 그런가싶기도하고..

암튼 남편이 없어졌다 생각하니 그 허망하던 마음이 떠올라 남편에게 무조건 잘해야겠다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IP : 14.52.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남편 꿈 얘기 하고 싶어요
    '12.4.8 9:58 AM (122.36.xxx.13)

    제가 남편에 대해서 꿈을 꾸면 남편이 꿈에서 바람을 피기도 하구요, 상대여자가 남편아이 임신까지 하는 꿈을 꾸기도 했었어요.
    근데 그런 꿈속에서 남편이 저를 바라보는 표정이 그냥 무뚝뚝하게 절 바라봅니다. 그럼 저는 화 한 번 안내고 저도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현실에선 남편에게 하고 싶은말다하고 화도 자주 내는 편입니다. 아마 남편과 잠자리가 없는 것도 한 몫 하는 거 같습니다. 남편이 일에치여 많이 피곤해서 잠자리를 거의 못하고는요 몇년째...그거에 대한 불만인지...남편이 꿈속에서 바람 피는 꿈을 자주 꿔요

    근데 정말 신기한게 왜 꿈속에서 남편이 바람을피는 상황에서도 화 한 번 못 내는지 제가 신기 할 따름이에요 ㅎㅎㅎ
    근데 실제로 그런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녀와 남편에게 뭐라고 할 생각은 없긴해요. 제 성격대로라면 조용히 이혼하는게 정답일거라 생각합니다.

  • 2. 저도
    '12.4.8 10:37 AM (211.172.xxx.11)

    저도 자주 꿔요.
    근데 전 꿈에서 진화하더라구요.
    처음엔 속으로 화만내고, 그다음엔 진짜로 화내고.. 그다음엔 때리고 이혼하자고 까지하는데...
    그렇게 하는게 엄청 힘들더라구요. 실제로 자다가 바람핀 남편을 때렸는데 옆에 자는 남편 면상을 주먹으로 친적도 있어요. 미안하면서 속이 후련했구요.
    이혼하자고한건 잠꼬대로 말하기까지 ㅋㅋㅋ
    남편이 자다말고 제가 이혼하자니까 벌떡 일어나서 깨우더라구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288 이사가면서 장롱 버리고 가야 할까요? 5 제이미 2012/07/05 2,675
126287 초등아이 핸드폰에 유심칩과 밧데리만 없어졌어요 1 께께맘 2012/07/05 1,308
126286 요즘 이 두 간식에 중독됐어요. 5 다이어트 천.. 2012/07/05 4,065
126285 이승기 떡볶이 사진 2 ........ 2012/07/05 4,366
126284 시부모님, 식단추천좀 부탁드려요_ 14 0034 2012/07/05 1,713
126283 에어컨없으면 제습기 말짱 꽝인가요? 8 2345 2012/07/05 2,856
126282 글 왜 지우시나요... 정보성인데 18 원래 이해함.. 2012/07/05 2,675
126281 40대가 썬탠하면 오버일까요? 2 ** 2012/07/05 1,040
126280 아웃백 여름 한정메뉴.... 스테이크 먹고싶다! 9 샤샤잉 2012/07/05 2,295
126279 제주도숙박집관련 질문입니다. 4 여행 2012/07/05 1,610
126278 학생정서.행동발달 검사(CPSQ) 결과표 받으신분... 5 초등6학년 2012/07/05 4,930
126277 3살아래 올케한테 언니 라 해야 되나요? 21 ... 2012/07/05 4,365
126276 진정한 녹색성장...가카의 업적 대단하다... 2 참맛 2012/07/05 1,172
126275 두달뒤 결혼해요. 결혼 전 이건 꼭 하고 가라..어떤게 있나요?.. 8 예신 2012/07/05 2,569
126274 드라이기도 못쓰지만, 매직기 추천좀 해주세요 2 .. 2012/07/05 1,356
126273 제습기 사용 노하우가 있나요? 3 ... 2012/07/05 2,129
126272 한사람을 떠나보내며 쓸쓸하면서도 담담하네요.. 9 .... 2012/07/05 3,254
126271 스위스, 프랑스, 이태리 여행가는데요 쇼핑건요... 10 궁금이 2012/07/05 2,559
126270 아기욕조 일반형 / 앉아서 하는 바구니형 어떤게 좋은가요? 5 예비엄마 2012/07/05 1,352
126269 골프 치시는 분들 장비 질문이요. 9 골프 2012/07/05 1,374
126268 냉동 베리로 토르테 가능할까요? 냉동과일 2012/07/05 566
126267 산후 우울증 일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 힘들어요 2012/07/05 1,080
126266 제가 나쁜 언니인가요? 3 제생각엔.... 2012/07/05 1,726
126265 1997년, 비오는 거리 11 눈에 어리는.. 2012/07/05 2,658
126264 살면서 '잘 샀구나' 하는 제품들 324 50 먹은 .. 2012/07/05 31,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