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원 살인사건, 제 친한 후배의 친누나였습니다

조회수 : 13,493
작성일 : 2012-04-08 07:58:43
요즘 주말도 없는 야근으로 격무에 시달리던 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대학 후배에게 왠지 좋지 않은 일이 생긴 것 같아 연락을 했습니다ᆢ제가 원래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라 많이 안좋은 일이라는 예감이 있었어요ᆢ

누나가 저보다 한살정도밖에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장례를 치뤘다고 하더군요ᆢ이유는 묻지 않고 그냥 힘내라구 했어요ᆢ

그렇게 한시간정도 톡을 하다가 이녀석이 갑자기ᆢ누나 앞으로 밤늦게 돌아다니면 나한테 혼날줄알아요 이러는겁니다 전 첨에 영문도 모르고 알았다고 했죠 그때부터 보통일이 아니란 느낌이 들었어요ᆢ



이 아이가 저보다 두살인가 어리긴 한데 참 어른스럽고 경우 바른 아이였습니다ᆞ 학교도 휴학하고 국가 상대로 소송한다구 내일부터 수원에 있는 매형집으로 간다고 하네요ᆢ 문제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라 그런 사건 은폐하려고 하는 거대조직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ᆢ
IP : 119.207.xxx.2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8 8:01 AM (119.207.xxx.216)

    어제 한숨도 못자고 악몽에 시달렸어요, 혹시 뜻있는 변호사분이나 이쪽 문제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은 쪽지나 댓글부탁 드릴게요 마음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네요ᆢ

  • 2. 국가소송
    '12.4.8 8:15 AM (211.179.xxx.91)

    당연히 국가소송해서 112신고에 너무 미숙하게 대처한 정부의 책임을 물어야죠.

  • 3. ....
    '12.4.8 8:20 AM (14.52.xxx.114)

    너무 맘이 아파 고인에 관련된 글은 일부러 피하고 있었어요. 원글님 뿐아니라 누리에게도 보통일은 아니에요....

  • 4. 그 동생
    '12.4.8 9:54 AM (220.72.xxx.65)

    친동생이 똑부러지나봅니다

    골리앗과의 싸움이 될지라도 지금 이 사건으로 격앙된 국민들 너무 많습니다
    단체서명이라도 받아 국가탄원서 소송내시는데 많은분들이 도와주실겁니다

    계속 응원할테니 인터넷으로 글 올려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사건 힘없는 서민이 너무 가볍게 처절하게 당한 사건이에요

  • 5. 누가봐도
    '12.4.8 1:23 PM (125.186.xxx.32)

    경찰의 초등 대응이 너무 미숙해서,
    고인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돌아가시게 된 거 같아요.
    꼭 국가를 상대로 소송하셔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가족분들, 힘내시고 하루빨리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으면 합니다.

  • 6. 샬랄라
    '12.4.8 3:44 PM (116.124.xxx.189)

    http://enews.mt.co.kr/2012/04/2012040806018275695.html?rnd=22733

    이사람들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 7. 정말 직무유기를 한
    '12.4.8 4:03 PM (112.156.xxx.112)

    또 어리버리하기까지한 경찰이라고 볼수 밖에 없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화가나는 사건이네요

  • 8. 삼가
    '12.4.8 4:35 PM (1.227.xxx.19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기사내용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정말 가슴이 아파요. 듣고 있던 놈들 모두 살인자예요. 평생 가슴에서 그 비명소리 지워지지 않고 남았으면 좋겠네요. 그 소리를 듣고도 그따위로 밖에 못했던 놈들....
    내 자식, 내 몸뚱아리 내가 지켜야지 ..

  • 9. ....
    '12.4.8 5:22 PM (124.51.xxx.130)

    혹시 서명 필요하시면 서명 해 드릴께요..
    소송에서 이기시길 바란다고 전해주세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사건이네요..
    주말 내내 너무 가엾어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아요..

  • 10. ㅠㅠ
    '12.4.8 9:41 PM (222.99.xxx.104)

    저도 오늘 성당에서 미사 중,기도하는데
    절로 기도가 나오드라구요.
    고인 좋은데로 가라고 기도했어요.
    너무 가슴이 아파서요.

  • 11. 참맛
    '12.4.8 10:47 PM (121.151.xxx.203)

    그 후배분 외상후 스트레쓰도 걱정되네요.

    서명작업하시면 올려 주시길.

  • 12. ...
    '12.4.8 10:57 PM (182.211.xxx.53)

    저도 기도했습니다.
    마음이 미어지네요...
    제발 편히 쉬셨으면...
    서명 등 도울 일 있으면 저도 돕고 싶어요.

  • 13. 아...
    '12.4.8 11:36 PM (116.32.xxx.6)

    여태까지 참고 참았는데 원글님 글 보고 눈물이나네요 ㅠㅠ
    저 요 며칠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 기사보고 새로운 소식 들릴때마다 가슴아픈걸 넘어서서 몸이 아프더라구요.
    그 여자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요...
    고인이 되신 분을 다시 살릴 순 없겠지만, 소송이라도 꼭 이겼으면 좋겠어요. 아니, 이기셔야해요.
    저도 서명같은거라도 도움 되고 싶네요 ㅠㅠ

  • 14. ..
    '12.4.9 1:56 AM (24.165.xxx.90)

    저 그동네 자주 갔어요 집이 수원이라 그동네 시장이랑 가까워서 재래시장 갈때 자주 갔었거든요
    근데 동네가 오래 되어서 치안이 썩 좋아 보이진 않는 동네죠.
    진짜 콜센터 직원들 뭐하고 있었던거죠?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자기 누나나 여동생이나 언니였다면 그렇게 행동할수 있었을까요?
    정신들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 15. ..
    '12.4.9 1:58 AM (24.165.xxx.90)

    거기 진짜 경찰서도 가깝거든요 그 못골이라는곳에서 중동에 있는 가장 가까운경찰서 차 타면 아마 3분도 않걸렸을거에요 ~ 정말 너무 안타까워요 아마 그 중동경찰서 라는곳보다 더가까이에 파출소도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정말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가까운파출소에서출동만 했더라도 그렇게 않되었을거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왜 밤늦게 돌아다니지도 못하나요? 그 살인자한테는 감옥에서 주는 콩밥도 아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13 김어준이 토크콘서트에서 김용민 언급하는데...(영상첨부) 1 눈물 나요ㅠ.. 2012/04/09 881
93712 5세 아이 유치원 안간다고 매일 우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9 속상 2012/04/09 3,330
93711 4월 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09 756
93710 이번 총선의 경우 사랑이여 2012/04/09 820
93709 9세딸 등쪽에 물집? 1 .. 2012/04/09 689
93708 김어준 배짱, 감각 인정합니다 b 21 나꼼수 2012/04/09 3,569
93707 남편의 사직 7 ㅠㅠ 2012/04/09 2,366
93706 딸이 계속 학교를안가요 24 쪙녕 2012/04/09 5,493
93705 나만 지금 알았나?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 성매수 5 동화세상 2012/04/09 1,313
93704 헬스 PT에서 하는 자세교정 효과 있을까요? 1 .. 2012/04/09 2,507
93703 허지웅이란 사람..나꼼수 11 .. 2012/04/09 3,378
93702 TV에서 불체자들을 영웅시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별달별 2012/04/09 421
93701 토런트 주소로 받는 방법 1 참맛 2012/04/09 849
93700 김용민이 민주당 구했다. 13 햇빛 2012/04/09 3,008
93699 우순실씨 가창력.. 3 노장들 2012/04/09 1,379
93698 중학생 아이가.. 3 지들 문환가.. 2012/04/09 1,156
93697 역류성 식도염인줄 모르고 장터에서 한라봉 한 박스 사서 먹었어요.. 너무 아파~.. 2012/04/09 1,286
93696 한명숙/문재인/정동영/박영선/신경민등..2중생활.호화생활.비리 5 정신차려야 2012/04/09 1,999
93695 정두언은 무슨 돈으로 선거운동? 11 심마니 2012/04/09 946
93694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를 박았는데 보험처리 아시는 분 계시.. 4 주차사고 2012/04/09 2,192
93693 오늘 애들 옷은 어떻게 입히나요 날씨가 갑자기 따스해져서... 6 루비 2012/04/09 1,374
93692 50대 선생이 중학생을 때려 뇌출혈 수술까지 했네요... ㅠㅠ 11 2012/04/09 2,491
93691 실비보험을 넣었어요. 3 실비보험 2012/04/09 897
93690 문재인 불법 건물에 대해 7 참맛 2012/04/09 1,476
93689 성경공부 할수 있는 사이트나 카페 없나요? 5 천주교신자분.. 2012/04/09 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