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웅산 수치 - 부패한 권력은 권력이 아니라 공포다

참맛 조회수 : 810
작성일 : 2012-04-08 00:42:52
-- 그녀의 가장 유명한 연설 중 하나는 ‘공포로부터의 자유’라는 연설이다. 이 연설은 “부패한 권력은 권력이 아니라 공포다. 권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를 부패시키고, 권력의 채찍에 대한 공포는 거기에 복종하는 사람을 타락시킨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녀는 이러한 공포가 많은 세계 지도자들이 그들의 목적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믿었다. “정치가들은 참 놀라운 존재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치가들은 전혀 모르는 것 같다.”라는 그녀의 말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

http://ko.wikipedia.org/wiki/%EC%95%84%EC%9B%85_%EC%82%B0_%EC%88%98_%EC%B9%98


1962년 군부가 장악해서 지금까지 무려 51년째 군부독재 정권하에 있는 아웅산 수치여사, 지금 67세군요.


4월 1일 보궐선거서  45개 선거구에서 40석을 차지했는데요, 전체의석 664석 중 10%도 안되네요.

http://news.kbs.co.kr/special/digital/newscomm/2012/04/04/2458672.html


미얀마가 50년 독재를 하면서 국민들의 의식을 얼마나 교육했을까요? 그러나 미얀마국민들은 수치여사를 선택했고, 민주화를 요구하네요. 


한국은 히로시마 원폭으로 얼떨결에 얻은 독립으로 정부수립까지는 했으나, 식민시대의 친일파들을 정리하지 못한데다가, 5.16쿠데타마저 정리하지 못하고 내려온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 윤리가 문제가 되네요. 


무슨 짓을 해도 정권만 잡으면 된다. - 주어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살자 - economic animalism


정권을 잡은 후에는 정통성 문제가 있으니, 역사를 왜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쿠데타를 혁명으로 숭상한 덕에 제5공화국이 탄생했지요.


어쨌던 이룬 것도 많지만, 오류도 적지 않은데요. 여기서 미래를 위해 어떤 역사를 만들어 가야 하느냐가 우리 세대가, 또 앞으로의 세대가 고민해야 할 문제지요.


이런 선상에서 박근혜를 수치여사와 놓고 보면 양쪽 끝에 서있는 두 사람입니다. 두 사람은 나이도 비슷하고, 둘 다 장군의 딸이고, 둘 다 군부독재를 경험했지만, 입장은 정반대쪽에서 살았지요.


그런데 이 두사람이 민주화를 외치는 건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50년 철권통치의 미얀마 군부가 언론 등을 통제를 못해서 미얀마국민들이 수치여사를 지지할까요? 물론 양국의 사정이 다르겠지만, 미얀마국민들의 민주화의식이 높은 것은 입증이 되었다고 하겠네요.


두 장군의 딸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또 양국의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흥미로운 일이네요. 



IP : 121.151.xxx.203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363 저녁 뭐 해 먹죠? 11 적당히 2012/08/11 3,194
    140362 지난번에 영작 교재 추천하신거 ggg 2012/08/11 1,039
    140361 푹신한 침구.. 구성하려면(침대).......? 3 푹신 2012/08/11 1,570
    140360 양학선에 쏟아지는 후원금... 세금 부과 되나?| 1 후원금 2012/08/11 1,987
    140359 중국 대륙을 배경으로 하는 중국영화 추천요^^ 15 대지진 2012/08/11 3,842
    140358 아무 이유없이 날 추천 해주고 가게나..., 부탁함세..., 웃긴 댓글 2012/08/11 3,411
    140357 불러그와 카페의 차이 4 무식이 2012/08/11 1,726
    140356 무한도전 시작해요~ ㅇㅇ 2012/08/11 996
    140355 명박이가 독도에 왜 간거예요? 35 eee 2012/08/11 4,188
    140354 근데 요즘 jk님이 조용하시네요.. 29 .... 2012/08/11 7,310
    140353 응답하라 1997을 지금 보고 있는데요 5 mm 2012/08/11 2,826
    140352 살림 잘 아시는 분들~~ 이 냄비좀 찾아주세요^^ 4 뽈뽈뽈 2012/08/11 1,724
    140351 중고 피아노 무료로 수거해 가는곳 알려주세요 7 여름 2012/08/11 2,642
    140350 김학래의 찹쌀 탕수육 어떤가요? 3 완도 태화맘.. 2012/08/11 4,075
    140349 앞으로 30년 살 집... 노후 준비 2012/08/11 2,834
    140348 기존에 쓰고있는 카드회사에서 또 다른카드를 발급받았는데요 4 트윙클 2012/08/11 1,480
    140347 유통기한지난 식용유... 5 행복 2012/08/11 3,129
    140346 기탄,해법 하고있는데 다른 학습지랑 비교해 주세요. 1 학습지 2012/08/11 1,405
    140345 피자 중독인거 같아요 3 ... 2012/08/11 4,087
    140344 승용차 운전만 했는데 9인승 운전 어려울까요? 10 제주 좋아 2012/08/11 5,703
    140343 응답하라 1997~ 9 넘좋아요 2012/08/11 3,428
    140342 급해요! 대치동에 일반서적 살수 있는 서점은 어디있나요? 2 mm 2012/08/11 1,344
    140341 코스트코에서 커피 사려고 하는데 골라주세요 8 리마 2012/08/11 3,252
    140340 호박이 많아서요 1 친정나들이 2012/08/11 1,107
    140339 중매나 연애코치를 해주는 영화 어떤게 있나요?? 3 중매 2012/08/11 1,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