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연수 ㅡ 급해요~!!!! 운전연수~~~~~

레인K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12-04-06 23:33:29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했답니다. (^^)v

그래서 늦었지만 운전연수받고 이제서야 후기를 씁니다. 운전연수 받으면서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꼭 후기를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운전연수만 받고 후기를 쓰는 것보다 정말 운전연수 후 혼자 운전이 가능한지 확실하게 실험을 해보고 쓰고 싶었거든요. 히힛~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일명 장농 면허!! 그것도 어찌나 오래되었던지 2종 보통 면허였던 것이 1종 면허가 되어버렸을 정도의 긴 역사를 가진 장농면허!! (넹넹~ 자랑이 아니지요. -_-a)

거기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겁쟁이라 친구들에게 넌 그냥 운전 안하는 게 낫겠다는 말을 내내 들었을 정도의 운동치랍니다.

그런 저이기에 스스로도 과연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지요. 사실 일년 전에도 운전연수를 받았는데 전혀 운전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뭐 워낙 자신이 없어서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끙~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돈 아까워요~~~ 흑흑~ 만약 그때 런스쿨에서 배웠더라면 지금쯤은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있었을텐데 말이죠. 두번의 운전연수를 받아보니 확실하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땐 정말 배운 게 하나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주차만 안배운줄 알았는데 주행에서 필요한 그 무엇도 배운 게 없었다는 걸 알고나니 약간 어이없었어요. 제가 워낙에 예전에 면허를 따서 시험시 도로 주행이 없었기에 진짜 도로 주행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쳇~ 그때 그분, 좀 나빴어~ (정말 어느 분에게 연수 받느냐는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운전연수를 신청하면서도 약간 반신반의 상태였지요. 첫만남에서는 너무 긴장해있어서 온몸에 기운이 꽉~!! 어쩌면 끼릭끼릭~ 소리가 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 그런 제 상태를 아시고 아마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재밌는 이야길 많이 해주신 것 같은데... 하하~ 사실 웃기는 했는데..웃은 기억만 나지 뭔 이야길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을 정도로 내내 덜덜 떨고 있었답니다. 그런 저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용감하게 가르쳐주신 그 용기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ㅋㅋ

2번째 강습에서도 그다지 큰 진전이 없었지요. 그래도 내내 우회전시 요령 좌회전시 요령 운전대 잡는 방법 돌리는 방법 빽미러 보는 방법 차선 바꾸기 등등 짜증 한번 안내시고 되풀이 해서 알려주셔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안정이 오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브레이크 밟는 법도 머리로는 들리는데 몸이 안따라가고 차선 바꿀 때 운전대도 팍~ 움직여지고 다리는 굳어서 마음대로 안움직여지고..

3번째 시간에야 조금 차선을 달리는 기분을 알겠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불안. ㅋㅋ 내가 지금 차선을 잘 따라 가고 있는 건지 옆차선을 침범한건 아닌지..걱정걱정. 여전히 어리버리한 저인데도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않고 농담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했던 설명 웃으면서 또 해주시고..

저도 가르치는 사람이라 그렇게 말한 내용을 또 되풀이해서 설명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진짜 감사하더라구요. 제게만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번씩 또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할텐데.. 정말 운전연수하시는 선생님들은 무지무지 친절한 마음이 없으면 못하실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답니다. ㅋㅋ 더불어 끝없는 인내심까지!!

사실 제 그 서투른 운전 솜씨에 칭찬할 걸 찾는 게 어디 그리 쉬웠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대 잡는 게 제대로 되었다. 많이 해본 솜씨다. 등등 정말 눈물어린 노력으로 칭찬거릴 찾아주셨죠. 하..하..하..
사실 그때 속으로 막 웃었어요. 그리고 많이 고마웠지요. 얼마나 칭찬할 게 없었으면 저렇게라도 해주실까. 그럼에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정말 그런 칭찬에 자신감이 조금씩 붙더라구요. 포기하지 않고 해보려는 마음이 생겼답니다. *^^*

4번째 날에는... ^^;;
아마 시간이 많이 초과되었을텐데.. 싫은 내색 하나도 안하시고 끝까지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4번째 날에도 속으로 전 아마 좀더 추가해서 운전연수를 받아야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2~3번은 더 받아야 할거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
주차를 배웠습니다. 전 주차가 젤 걱정이었거든요. 다들 워낙 주차가 어렵다고 해서요. 그런데!!! 엥? @.@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니?????

어이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그냥 한번에 주차가 쏘옥~ 되더라구요. 꽈당~ 이렇게 쉬우면 누가 주차를 못할까? 싶었어요. 거기에다가 여러가지 응용편을 부록으로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이렇게~ 또 이런 경우는 이렇게~!! (ㅋㅋ 그 덕분에 오늘 도로에다 일차 주차 하고는 만화책도 가져다주고, 옷수선 집도 세탁소도 두루두루 다녀왔답니다. 캬캬~ (^^)v )

푸하하하하하~
여기서 갑자기 자신감 급상승~!! 주차가 이렇게 쉽다니~!! 오오오오옷!!
그리고는 주차를 금방 배워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며 주행연습을 좀더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분당까지 쓩~ 한번 다녀왔는데 자신감이 막 올라가니까 갑자기 주행도 잘하는 기분이 막 드는 거 있죠? 아마 그날 선생님께서 주차만 해주시고 가셨으면 주행에는 여전히 겁먹고 혼자 못나갔을텐데 세심한 배려로 주행까지 한 번 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이날도 시간 초과되었을지도..-_-;;

그리고 감동 하나 더!!
마지막 연수 후 제가 2~3번 더 운전연수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정말 혼자 운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시면서 연수는 더 안받아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혼자 잘 할 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요. 보통은 이럴 때 더 받아야 한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분명한 점이 더욱 믿음직스러웠답니다.

(앗. 쓰면서 생각해보니 혹시.. 절 가르치는 게 넘 지겨워서 그러신건...?? -_-;; )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연수 후 확실한 A.S까지!!
" 혼자 운전을 해보셨어요? 바쁘시더라도 운전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운전연수 받았더라도 운전을 자주 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답니다. " 라며 친절한 문자까지 보내주셨더라구요.(음..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대략 저런 내용이었죠. ^^)

정말 그 덕분에 오늘 무사히 첫운전을 마쳤습니다. 저희 동네 그 좁은 골목길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쓰윽~ 빠져나가고, 차선 변경하며 우회전 좌회전으로..아참, 저 오늘 마트도 가서 쇼핑도 했답니다. ㅋㅋ 가지가지 다 했지요? 캬캬캬~ 그리고 와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 집의 그 작디작은 지하 주차장에도 한번에 진입해서 주차도 아버지가 세우시는 대로 휘릭~ 돌려서 똑같이 예쁘게 해두고 올라왔지요. 제가 생각해도 대견스럽다는.. ㅋㅋ 마구마구 자랑질. >.<


으음.. 쓰다보니 나름 꽤 긴 글이 되었네요. 아마 운전연수 받았던 걸 떠올리며 써서 그런가봐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그 친절한 가르침으로 저같은 어리버리 연수생들에게 광명을 찾아주세요~ ^^ 런스쿨 감사합니다

런스쿨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IP : 112.152.xxx.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6 11:35 PM (118.176.xxx.128)

    ???????

  • 2. 놀부
    '12.4.6 11:56 PM (125.140.xxx.109)

    ㅎㅎ 저두 예전 생각이 떠올라서 웃음만이 가득한대요?
    전 님보다 더겁장이라서 시간당 2만짜리 34만원어치 운전 연수 기록을 세웠답니다
    학원에서 그정도 돈들인 영수자가 없엇다네요
    이후엔 운전도 착실히하여 티끌만치도 먼지없이 잘 다니곤 햇거든요ㅎㅎ
    날마다 하면 많은 실력이 늘어서 안전하게 잘하실것 같아요

  • 3. ㅉㅉㅉ
    '12.4.7 1:29 AM (58.34.xxx.49)

    제목이랑 내용 매치도 안되고 글도 너무 길어요. 광고 티 팍팍 납니당. 이렇게 쓰면 연수비 할인해주나요?? 일기는 일기장에 쓰세요.

  • 4. 이런!!
    '12.4.7 9:57 AM (123.109.xxx.128)

    저도 연수받아야 해서 관심 갖고 읽었는데..
    광고잖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44 거위털 이불 쓰시는 분들 문의좀 드릴게요. 8 Ehcl 2012/04/09 2,411
92843 도를 아십니까? 활동하는 분들 왜 그러는 거에요? 8 정말 길만 .. 2012/04/09 2,957
92842 낼 처음 만나는 엄마들 16 투표 어떻게.. 2012/04/09 2,903
92841 투표마감시간6시! 6 lsr60 2012/04/09 807
92840 분당과 강남이 왜 차이나냐면요. 12 ... 2012/04/09 3,022
92839 박성광 김태호 서수민 6 하늘아래서2.. 2012/04/09 1,833
92838 이 가방 어떤가요? 1 ^^ 2012/04/09 568
92837 내용지워요... 20 yunii 2012/04/09 1,948
92836 남편이 소변보는데 쓰라리고 아프다는데... 7 급해요 2012/04/09 1,234
92835 빨랑 강남을 지역구에 있는 개포랑 은마 청실등이 전부 재건축 되.. 9 ... 2012/04/09 1,122
92834 아까 집앞에 밥먹으러 갔는데 분위기가....^^;; 18 여기는분당 2012/04/09 13,468
92833 휘핑크림으로 뭘 만들 수 있나요? 4 아기엄마 2012/04/09 3,069
92832 나꼼수 11회 듣다가 울컥하네요. 야권연대 문.. 2012/04/09 1,172
92831 박근혜지지자 망치부인과 동네 싸움 깜놀 2012/04/09 976
92830 그래도 강남3구는 힘들지 않나요..? 18 ㅇㅇㅇ 2012/04/09 1,942
92829 투표 고민돼요 어떤당을 찍어야 할까요? 라는 글 6 원글님 보고.. 2012/04/09 804
92828 아이사랑카드 질문이요 2 - 2012/04/09 613
92827 지잡대 조교수 조국은 어떻게 서울법대교수가 됐나? 34 부정비리? 2012/04/09 14,562
92826 분당 갑은 어떻게ᆢ 2 선거 2012/04/09 682
92825 김형태 후보의 제수인 최아무개(51)씨의 진술서 3 참맛 2012/04/09 2,215
92824 얼음까지 사장없이 잘 갈아버리는 미니 믹서 추천 좀 해주세요!!.. 2 추천좀^^ 2012/04/09 1,994
92823 흔한 워킹맘의 비애 4 에혀 2012/04/09 1,922
92822 "꺼져"라고 소리쳤어요. 9 차타고 지나.. 2012/04/09 2,908
92821 단 한명의 표도 중요한 이유!! 1 참맛 2012/04/09 538
92820 성북역 사진! 대박입니다. 나꼼수의 위력이란!! 13 투표 2012/04/09 8,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