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건축이 어떻게 특혜가 되나요?

숲.. 조회수 : 1,089
작성일 : 2012-04-06 20:03:17

두산건설이 뚝섬 서울숲위브를 남경을 내세워서

재건축을 하는 시늉만 하다가

"100% 건축된 이후부터 보증인으로서 책임진다."라는 계약서의 조항을 악용하여

차일피일 건축을 미루고..

또 조합에게 양도하는 척하면서

정확한 액수를 공시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하는 바람에

결국 우리쪽에선 사업승인을 제출하지 못하고 넘기고 다 뺏겨버리고..

 

지금 본동에서도 대우건설에게 당했다 어쨌다...

정릉산다는 분한테도 들었는데 이런 사례가 상당히 많다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

 

근데 저희 사정은 항상 언론에는 다르게 보도되는 것 같아요.

억울한 사정을 전달하긴 하지만 축소보도가 된다고 해야 하나..

저희 조합 사람들 경제사정이 천지차이랍니다.

원래 뚝섬이 빈부차가 좀 나던 곳이라서...

살던 집을 똑같이 두산에게 뺏기고도

어떤 사람은 사업하며 풍족하게 살고, 또 어떤 사람은 고시원에 살고..

그냥 살던 집을 뺏긴 건데 여기저기 기사 뉘앙스를 볼 때면 혹은 사람들 반응이나 소문을 볼 때면

뚝섬은 부자 동네라 두산에게 당해도 표가 안난다..타격이 없다..

정도의 인식에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타격이 없으면 다행이게요.

두산과 남경이 워낙 교묘하고 다층적으로 조합을 구성하면서

'무주택자'만이 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구실로

대부분 5억이상의 집을 5억전후로 감하고 토지값을 주고 재건축 계약을 시킨 거라

그러니까 토지값을 '분양'권에 포함시킨 거라

제값도 못받고, 땅값도 덜 받고 7천만원만 달랑 받고 나오거나 2억만 달랑 받고 나와서

그 돈으론 집을 살 수도 없고

그나마도 집을 사면 안되는 조건 때문에 전월세로 전전하다 자꾸만 생활고로 몰리구요.

원래 땅이 크고 건물이 많았던 사람들은 별로 타격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정말 이런 사례가 많다는데..

저희 민원 제출하거나 1인시위라도 하러 가면

다른 지역 다른 동네에서 자신들도 당했다며 사연 털어놓는 사람들 종종 보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

왜 당한 저희들도 돈많아서 잃어도 티도 안나는 사람들로 포장되는 걸까요?

 

아니 딴 건 몰라도 국토해양부 관계자의 저 발언...

무주택자에게 특혜를 주는 거란 그 뻔뻔한 입...꼬매버리고 싶습니다.

무주택자가 아니라 원래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집을 뺏기는 거고 이런 사례가 많다는데

어떻게 '특혜'란 단어를 입에 담는 건지.

IP : 123.254.xxx.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커피
    '12.4.7 1:10 AM (211.178.xxx.130)

    왜 조용하냐 하면, 다른 곳에서 재건축이 시행될 경우
    그분들은 본인들은 안 당하고 비싼 아파트 넓은 거 '공짜로' 받게 된다고 착각하고 계셔서 그렇습니다.
    지금 고덕쪽이나 기타 지역 재건축 붐이 슬슬 불고 있는 곳들도
    40평 땅 있는 사람은 40평 아파트 받고도 추가로 돈을 더 받게 된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 많아요.
    재건축이나 재개발 같은 기본 개념 없이 시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저희 동네도 재건축지역으로 묶였는데, 다행히 땅주인들이 토지사용허가를 안 해줘서 그냥 빌빌거리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932 빗소리가 너무 좋아요^^ 2 비님 2012/08/10 1,274
139931 설겆이하다가 발견한녹조의 흔적 7 녹조라떼 2012/08/10 3,971
139930 열무가 짜요~ 4 열무 ~ 2012/08/10 1,009
139929 지금 거실 온도가 26도..?? 5 ?? 2012/08/10 2,019
139928 ‘친박’들한테 돈 상납하는 새누리당 풍토 샬랄라 2012/08/10 840
139927 4살 아이 뭐라도 시키는게 좋을까요? 3 ... 2012/08/10 1,216
139926 MB “스페인·그리스 반면교사 삼아야”…보편적 복지 반대 16 ... 2012/08/10 1,809
139925 초등영어 고민입니다 1 초등영어 2012/08/10 1,336
139924 리듬체조 선수들요~ 12 궁금 2012/08/10 4,240
139923 데일리백으로 뭘 살까요? 2 40대중반 2012/08/10 2,859
139922 못믿을 대형 종합병원 음식점…무더기 위생 결함 1 샬랄라 2012/08/10 1,224
139921 집 전화벨이 울려서 받으면 삐ㅡ소리만 나요 6 짜증 2012/08/10 8,456
139920 고추가루요.. 4 임은정 2012/08/10 1,579
139919 갤럭시노트 아스팔트에 떨어뜨렸어요... ㅠ 5 ... 2012/08/10 2,500
139918 강원도여행 2 휴가 2012/08/10 1,313
139917 덜 절여진 김치 구제하는법 2 2012/08/10 1,244
139916 비행기 놓쳐서 돈백 버린 남편 진짜 욕나와요 21 ... 2012/08/10 13,043
139915 관찰력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뭘까요? 7 놀라면 2012/08/10 10,523
139914 배우자는 같은 직장에서 만나는게 가장 정확한거 같아요. 7 dma 2012/08/10 3,089
139913 나는 꼽사리다 17회-김두관후보의 경제공약 검증 4 나왔어요^^.. 2012/08/10 1,141
139912 남편과 대화하면 항상 싸움이 되요.조언좀부탁드려요. 17 대화 2012/08/10 3,612
139911 옥수수 당일배송 온 거 같은데, 3일 묵혔어요. 3 ㅇㅇ 2012/08/10 1,546
139910 현영희가 살포한 불법 정치자금은 모두 4억1606만원 2 세우실 2012/08/10 1,157
139909 시중 콜라 발암의심물질, 美 제품의 최대 24배 2 카라멜색소 2012/08/10 1,400
139908 출산예정일 전에 유도분만 하신분 계신가요? 16 무서워요 ㅠ.. 2012/08/10 15,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