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건축이 어떻게 특혜가 되나요?

숲.. 조회수 : 968
작성일 : 2012-04-06 20:03:17

두산건설이 뚝섬 서울숲위브를 남경을 내세워서

재건축을 하는 시늉만 하다가

"100% 건축된 이후부터 보증인으로서 책임진다."라는 계약서의 조항을 악용하여

차일피일 건축을 미루고..

또 조합에게 양도하는 척하면서

정확한 액수를 공시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하는 바람에

결국 우리쪽에선 사업승인을 제출하지 못하고 넘기고 다 뺏겨버리고..

 

지금 본동에서도 대우건설에게 당했다 어쨌다...

정릉산다는 분한테도 들었는데 이런 사례가 상당히 많다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

 

근데 저희 사정은 항상 언론에는 다르게 보도되는 것 같아요.

억울한 사정을 전달하긴 하지만 축소보도가 된다고 해야 하나..

저희 조합 사람들 경제사정이 천지차이랍니다.

원래 뚝섬이 빈부차가 좀 나던 곳이라서...

살던 집을 똑같이 두산에게 뺏기고도

어떤 사람은 사업하며 풍족하게 살고, 또 어떤 사람은 고시원에 살고..

그냥 살던 집을 뺏긴 건데 여기저기 기사 뉘앙스를 볼 때면 혹은 사람들 반응이나 소문을 볼 때면

뚝섬은 부자 동네라 두산에게 당해도 표가 안난다..타격이 없다..

정도의 인식에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타격이 없으면 다행이게요.

두산과 남경이 워낙 교묘하고 다층적으로 조합을 구성하면서

'무주택자'만이 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구실로

대부분 5억이상의 집을 5억전후로 감하고 토지값을 주고 재건축 계약을 시킨 거라

그러니까 토지값을 '분양'권에 포함시킨 거라

제값도 못받고, 땅값도 덜 받고 7천만원만 달랑 받고 나오거나 2억만 달랑 받고 나와서

그 돈으론 집을 살 수도 없고

그나마도 집을 사면 안되는 조건 때문에 전월세로 전전하다 자꾸만 생활고로 몰리구요.

원래 땅이 크고 건물이 많았던 사람들은 별로 타격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정말 이런 사례가 많다는데..

저희 민원 제출하거나 1인시위라도 하러 가면

다른 지역 다른 동네에서 자신들도 당했다며 사연 털어놓는 사람들 종종 보거든요.

근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

왜 당한 저희들도 돈많아서 잃어도 티도 안나는 사람들로 포장되는 걸까요?

 

아니 딴 건 몰라도 국토해양부 관계자의 저 발언...

무주택자에게 특혜를 주는 거란 그 뻔뻔한 입...꼬매버리고 싶습니다.

무주택자가 아니라 원래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집을 뺏기는 거고 이런 사례가 많다는데

어떻게 '특혜'란 단어를 입에 담는 건지.

IP : 123.254.xxx.7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커피
    '12.4.7 1:10 AM (211.178.xxx.130)

    왜 조용하냐 하면, 다른 곳에서 재건축이 시행될 경우
    그분들은 본인들은 안 당하고 비싼 아파트 넓은 거 '공짜로' 받게 된다고 착각하고 계셔서 그렇습니다.
    지금 고덕쪽이나 기타 지역 재건축 붐이 슬슬 불고 있는 곳들도
    40평 땅 있는 사람은 40평 아파트 받고도 추가로 돈을 더 받게 된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 많아요.
    재건축이나 재개발 같은 기본 개념 없이 시작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저희 동네도 재건축지역으로 묶였는데, 다행히 땅주인들이 토지사용허가를 안 해줘서 그냥 빌빌거리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69 요즘은 돌전부터 학습지 시키나봐요 24 2012/05/18 3,046
108368 이런 사장 어때요?(좀 길어요) 13 2012/05/18 1,477
108367 영어표현 질문.. 1 으악 2012/05/18 583
108366 차 한대를 팔아야 해요... 어떤 차를 팔아야 할까요? 3 망설임 2012/05/18 1,344
108365 5.18 광주항쟁 지식채널e 영상입니다 4 잊지않는다 2012/05/18 996
108364 예전에 짝 돌싱 편에서 여자4호... 17 .... 2012/05/18 7,845
108363 고추장 볶음할떄 등심스테이크용도 괜찮을까요? 2 고추장볶음 2012/05/18 877
108362 소개팅 첫만남 뭐먹는게 괜찮을까요? 3 쌈장이다 2012/05/18 1,792
108361 학교 폭력에 맞서는 한 여학생의 큰 용기 1 힘내 2012/05/18 2,014
108360 스마트폰 좀 봐주세요. 1 ^^ 2012/05/18 728
108359 전라도 광주에도 신떡 파나요? 4 쿨럭 2012/05/18 1,603
108358 미니오븐하고 가로형 토스터기는 다른건가요? ... 2012/05/18 1,226
108357 단지 결혼했다는거에 우월의식 느끼는 기혼녀가 있나요?? 9 어이없어요 2012/05/18 3,664
108356 요즘 볼만한 영화 추천해주세요~ 2 ^^ 2012/05/18 889
108355 고양이 보여주는 아프리카 방송도 있네요^^ 관심있는 분들 보세요.. 2 세상에나 2012/05/18 973
108354 입안이 너무 이상해요 ㅠㅠ 무서워요 멸치똥 2012/05/18 1,832
108353 블로그에 얼굴 공개하는 사람들이요... 34 ..... 2012/05/18 17,983
108352 일본산 기저귀 14 고민 2012/05/18 1,809
108351 급질문))의사분이나 약사님들 계시면 답변좀 해주세요ㅠㅠ 4 급질문 2012/05/18 3,744
108350 주식.......지금 폭락중인데 사도 될까요? 25 질문 2012/05/18 6,619
108349 버스는 어떻게? 1 내일 2012/05/18 423
108348 이젠 가구사은품까지 등장했네요~ 쓸모있을까요 ㅎㅎ 엄마야오빠야.. 2012/05/17 786
108347 감기걸려서 맞는 주사는 뭔가요 항생제? 3 주사 2012/05/17 1,790
108346 TωT 우리 칭찬 합시다....저도 이제 바뀌네요..인정 합니다.. 1 운지 2012/05/17 710
108345 영어 단어 암기 기계는 어떤게 좋은가요 6 바이올렛 2012/05/17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