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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사준다고 나오라고 했는데...

애주가 남편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12-04-06 17:57:11

금주 일주일째인

울 남편 어제 저녁

뭔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봄 옷이나 한벌

쇼핑하다가

남편 퇴근 길에 만나서

저녁 식사 함께 하고... 집에 들어 오기로 했는데

 

바람도 심하게 불고

전업이라 특별히 나갈 일도 없어서

옷 사고픈 맘도 딱히 없고...

 

걍 집에서 82 하고 있는데

 

방금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ㅎ

 

밖에 나왔냐고!

 

안 나가고 집에 있다고 했더니....

 

역쉬나!

회식 하고 오겠다고! ㅠㅠ

 

그래서

또또 술이냐, 내 지금이라도 나가겠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냐 했더니...

그래도 회식만 하고 바로 들어오겠다네요. ㅠ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에게

바로 확인사살 문자를 날렸어요.

 

나; '그렇게 신의를 저버리면  담부턴 국물도 없음 ㅠ'

 

남편; '알아서요'

 

나; '일찍 들어와서

땅콩먹으며( 울 남편은 땅콩 먹을 때가 행복하다고!)

좋아하는 인터넷 바둑이나 한판 하세요 !'.... 라고 보냈더니

 

남편; '네'

 

ㅎㅎㅎㅎㅎ

 

 

IP : 122.34.xxx.2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12.4.6 6:00 PM (59.7.xxx.28)

    일단 만원 내놓으시구요
    너무 자상하시고 좋은 남편분이시네요.. 바람부는데 저녁 맛난거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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